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예전에 글이 안써질때는 당류를 섭취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글이 안써지면 고기를 먹습니다. -0-;;;;;
체력에는 고기 먹는것이 더 좋겠죠 -0-;;;;
[새해특집] 원대한 꿈을 위한 여정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6) 후견인
중세시대에는 "남성보호자"의 개념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것은 여성 스스로가 대부분 자신의 권리를 지킬 방법이 없었고 이때문에 남성보호자를 통해서 자신의 이익을 지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예 지킬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남성보호자가 있는것과 없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부장적 중세 유럽 사회에서 당연히 여성의 보호자는 아버지,오빠,남동생,남편,아들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남성친척들이 없는 경우는 좀더 문제가 복잡했습니다.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아버지인 서머셋 공작의 유일한 딸이었습니다. 물론 숙부들이 있긴 했지만 아버지,오빠는 없었죠. 또 갓 한살도 되지 않은 나이였기에 남성 보호자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아버지로부터 광대한 영지를 물려받았으며 이것은 그녀가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랭카스터 방계 가문인 보퍼트 가문의 일원으로 왕가의 일원이기도 했습니다. 레이디 마거릿은 국왕과 육촌관계였는데 랭카스터 가문 직계 후손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비록 여성이긴 했지만 보퍼트 가문의 장손 가문의 직계 후계자였던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입지는 높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만약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후견인이 된다면 레이디 마거릿의 엄청난 재산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얻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국왕과 가까운 친척인 레이디 마거릿을 통해서 왕가와 가까워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당연히 국왕이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후견인을 정하는데 개입하도록 했었습니다. 서머셋 공작은 죽기전 이미 국왕에게 자신의 적자를 아내가 돌볼수 있도록 허락받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서머셋 공작은 자신의 엄청난 재산을 아내가 관리해서 아내와 적자가 편안하게 살수있길 바랬을듯합니다. 그리고 국왕은 이를 승락하는듯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존 보퍼트가 프랑스에서 실패하기 전이었으며 그가 실패하고 국왕의 냉대를 받은 뒤는 다른 문제가 됩니다. 존 보퍼트가 죽고 난뒤 국왕은 막대한 잇권이 달린 레이디 마거릿의 후견인 자리에 대해서 고려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마 자신의 측근에게 이것을 주려하게 되죠.
한 살 생일 직후에 국왕 헨리 6세는 자신의 육촌인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후견인으로 자신의 총신이며 당시 서퍽 백작 이었던 윌리엄 드 라폴을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후견인으로 선포합니다.
윌리엄 드 라폴은 헨리 5세시절부터 프랑스의 전쟁에 참전한 군인이었을뿐만 아니라 헨리 6세의 총신중 한명이 됩니다. 윌리엄 드 라폴은 2대 서퍽 백작 마이클 드 라폴의 둘째아들이었습니다. 첫번째 서퍽 백작으로 윌리엄 드 라폴의 할아버지였던 마이클 드 라폴은 리처드 2세 시절 총신으로 그에게서 서퍽 백작 지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윌리엄 드 라폴의 아버지인 2대 백작 마이클 드 라폴은 헨리 4세를 지지했었고 이후 랭카스터 국왕들의 지지를 얻게 됩니다.
윌리엄 드 라폴의 아버지와 형이 차례로 프랑스와의 전투에서 전사했고 이후 윌리엄 드 라폴이 서퍽 백작 지위를 얻게 됩니다.
윌리엄 드 라폴이 헨리 6세 시절 권력자가 될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헨리 6세의 섭정중 한명이자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종조부였던 추기경 헨리 보퍼트와 긴밀한 협력관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것이 보퍼트 가문에서 윌리엄 드 라폴이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후견인이 되는데 별 말이 없었던 것의 원인이 되었을 듯합니다. 헨리 보퍼트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중 한명으로 보퍼트 가문의 수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레이디 마거릿의 후견인 자리를 서퍽 백작이 얻는것에 대해서 헨리 보퍼트가 승인했을 것이며 다른 보퍼트 가문 사람들 역시 이를 받아들였던 것이죠.
이렇게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후견인은 윌리엄 드 라폴이 됩니다., 하지만 아마도 어린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록 윌리엄 드 라폴은 레이디 마거릿의 후견인이 되긴 했지만 그녀를 자신이 직접 키우지는 않았으며 레이디 마거릿은 여전히 어머니와 함께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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