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사실 조부모와 부모를 같이 할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많아서 나눴습니다.
켄트의 조앤이야기는 완전 스캔들 한가득이라서 말입니다.
사실 마거릿 홀랜드의 가계를 좀더 살펴볼까하다가 아룬델 백작가문 나오고 하길래 그냥 포기했습니다.
피츠앨런 가문 이야기를 하면 머리 깨집니다. -0-;;;
[새해특집] 원대한 꿈을 위한 여정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 ...(4)부모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아버지이자 후에 서머셋 공작이 되는 존 보퍼트는 서머셋 백작 존 보퍼트와 그의 아내인 레이디 마거릿 홀랜드의 둘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사실 존에게는 형인 헨리 보퍼트가 있었습니다. 헨리 보퍼트는 장남으로 아버지가 죽은뒤 서머셋 백작 지위를 이어받았었습니다. 하지만 1418년 숙부인 엑서터 공작 헨리 보퍼트를 따라 프랑스로 가서 전투를 치루다가 전사합니다. 이때문에 존 보퍼트가 형의 뒤를 이어서 서머셋 백작이 된것이었습니다.
마거릿의 아버지인 존 보퍼트는 사실 매우 불운한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잉글랜드는 프랑스와 전쟁중이었으며 (백년전쟁) 당연히 존 보퍼트 역시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1419년 그는 프랑스로 가서 전투에 참전합니다. 하지만 1421년 새아버지인 클라렌스 공작과 함께 보제 전투에 참전했다가 새아버지는 전사했으며 그와 동생인 토마스 보퍼트는 포로가 됩니다. 당시 존 보퍼트는 프랑스 측이 잡은 잉글랜드 포로중 가장 신분이 높은 인물이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는 헨리 5세의 사촌이었을뿐만 아니라 헨리 5세의 동생인 클라렌스 공작의 의붓아들이었으며 추기경이었던 헨리 보퍼트의 조카이기도 했었죠. 이때문에 프랑스 측에서는 존과 그의 동생인 토마스에 대한 엄청난 몸값을 요구했었으며 아마도 이것은 잉글랜드에서 바로 수용하기 힘들었을 듯합니다. 결국 존 보퍼트는 무려 17년간이나 프랑스에서 포로로 지내게 됩니다.
마거릿의 아버지인 존 보퍼트가 포로로 잡혔을때 그는 20살 정도의 나이였습니다. 젊은 나이에서 중년의 나이가 될때까지 포로로 지낸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삶에서 기사로 경력을 쌓을 기회를 뺏긴것뿐만 아니라 다른 보퍼트 가문 사람들과 달리 궁정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기회도 없게 된것이었습니다. 존 보퍼트가 포로로 있는 동안 헨리 5세가 사망하고 어린 헨리 6세가 즉위했으며 어린 국왕을 두고 주변 친척들이 섭정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존 보퍼트가 포로가 되지 않았다면 그 역시 어린 국왕의 오촌이자 어린 국왕의 숙부의 의붓아들이라는 지위를 통해서 궁정에서 영향력을 가질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놓치고 오직 프랑스에서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죠.
존 보퍼트는 1438년 협상을 통해서 드디어 석방되게 됩니다. 존 보퍼트의 몸값으로 2400파운드(현재 시세로는 천오백만파운드-약 230억원정도)를 내게 됩니다. 엄청난 몸값으로 존 보퍼트에게 경제적으로 타격을 준것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는 재산이 많았기에 이정도는 해결할수 있었을 것입니다만 그래도 엄청난 몸값은 그에게 타격을 줬을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존 보퍼트는 아마도 자신에게 후계자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했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신붓감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정확히 언제 결혼했는지는 모르지만 딸인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가 1443년 태어나기에 적어도 1442년경에는 결혼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존 보퍼트가 결혼한 여성을 블랫소의 마거릿 보챔프라는 여성이었습니다. 블랫소의 마거릿 보챔프는 블랫소의 보챔프 남작이었던 존 보챔프의 딸이었습니다. 그녀는 이전에 올리버 세인트 존 경이라는 인물과 결혼했고 일곱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마거릿 보챔프의 남편인 올리버 세인트 존 은 1438년 사망했으며 일곱아이들이 딸린 마거릿 보챔프는 자신과 어린 자녀들을 보호해줄 남성 보호자가 필요했었기에 재혼해야했었습니다. 존 보퍼트가 블랫소의 마거릿 보챔프와 결혼한 가장 큰 이유는 마거릿 보챔프가 블랫소의 영지를 상속받을 상속녀였기 때문입니다. 1421년 마거릿 보챔프의 유일한 남성 형제가 후계자 없이 사망했으며, 영지를 그녀가 상속받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부부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결혼한 것일듯합니다. 게다가 이전에 많은 아이들을 낳았기에 아마도 후계자를 금방 얻을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을 듯합니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 존 보퍼트의 운은 제일 좋을때가 됩니다. 아내는 후계자가 될지도 모를 아이를 임신했으며 1443년에는 서머셋 공작이자 켄달 백작 지위를 하사받습니다. 그리고 가터 훈장을 받았으며 가스코뉴 지방에 대한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됩니다. 이것은 그에게 많은 경제적 영향력과 궁정의 지위를 얻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대신 자신의 첫 적자가 태어날때 잉글랜드에 있을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서머셋 공작부인인 마거릿 보챔프는 남편이 프랑스로 떠나있는 동안 자신의 영지인 블렛소 성에서 살기로 결정합니다. 아마도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 좀더 편안한 곳에서 지내려했을듯합니다. 그리고 이 블렛소 성에서 1443년 5월 딸인 마거릿을 낳습니다. 물론 서머셋 공작은 아이가 태어날때까지도 프랑스로 떠나는 날짜를 미루게 됩니다. 아마도 자신의 첫 적자가 태어나는 모습을 봐야해서일듯합니다.
하지만 서머셋 공작은 딸이 태어난 뒤 결국 프랑스로 군대를 이끌고 가게 됩니다.
그림출처
위키 피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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