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라의 인판타들...(40) 나바라의 레오노르 : 블란카 1세의 딸(첫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복잡한 푸아 백작 가문 이야기가 또 등장할때이군요. ㅠ.ㅠ

음냐...그래도 보니까 얼마 안되는듯해요 -0-;;;

 

나바라의 인판타들...(40) 나바라의 레오노르 : 블란카 1세의 딸(첫번째)

 

나바라의 레오노르

푸아 백작부인

Eleanor of Navarre 

(Basque: Leonor and Spanish: Leonor)

(2 February 1426 – 12 February 1479)

 

 

나바라의 레오노르는 1426년 나바라의 여왕 블란카 1세와 그녀의 남편인 아라곤의 후안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레오노르가 태어난 다음해 레오노르는 언니 블란카와 오빠 카를로스와 함께 나바라의 왕위계승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레오노르는 1434년 내지 1436년경에 결혼이 결정됩니다. 상대는 푸아 백작이었던 가스통 4세였죠. 그와의 결혼은 아마 복잡한 나바라와 푸아 백작 가문과의 인연과 정치적 목적이 있었기 때문일듯합니다. 푸아 백작령은 남부 프랑스 지역에 있었으며 이들은 나바라나 아라곤 카스티야와 매우 관계가 깊었습니다.

 

가스통 4세의 아버지인 장 1세는 이전에 레오노르의 이모이자 어머니 블란카 1세의 언니였던 나바라의 후아나와 결혼했었습니다. 후아나는 원래 왕위계승자였지만 자녀없이 죽었었죠.이후 장 1세는 재혼해서 여러 자녀를 얻었는데 그중 후계자가 바로 가스통 4세였던 것입니다. 장 1세는 뿐만 아니라 프랑스 내에서 매우 중요한 장군이기도 했었으며 아라곤 계승 문제에도 관여했었던 인물이었죠.

 

비록 이런 연결고리때문에 레오노르가 가스통 4세와 결혼했지만 사실 레오노르가 그와 혼담이 결정될 무렵에는 그녀는 그다지 높은 순위의 왕위계승자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인 블란카 1세는 물론 오빠인 카를로스와 언니인 블란카 다음으로 계승순서였기에 레오노르가 왕위계승을 할것에 대해서는 기대가 적기도 했었습니다.

 

푸아 백작 가스통 4세

 

 

 

레오노르가 정식으로 결혼한것은 언제인지 확실하지는 않는데 결혼이 결정된 직후에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니면 언니가 결혼할때쯤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1436년 언니 블란카와 카스티야의 엔리케 4세의 결혼이 결정되었을때쯤에 레오노르 역시 푸아 백작 가스통 4세와의 결혼이 결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442년 레오노르는 남편을 따라서 푸아 백작의 영지중 하나였던 베아른으로 갔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가스코뉴 지방이라고 알려진 프랑스 남부 지방은 푸아 백작의 영지도 일부 포함됩니다. 100년전쟁당시 가스코뉴가 잉글랜드편에 섰던것과는 달리 푸아 백작은 샤를 7세를 지지했었으며 그를 위해 여러 전투에 참전했었다고 합니다. 

 

레오노르는 아마 자신이 왕위계승자가 될것이라고 여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위로 언니오빠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오빠인 카를로스와 아버지인 후안 사이의 권력 갈등이 심해지게 되면서 레오노르에게도 기회가 오게 됩니다. 특히 레오노르의 오빠인 카를로스가 반란에 실패한뒤, 후안은 레오노르의 언니 오빠인 카를로스와 블란카의 왕위계승권리를 철회하고 레오노르를 왕위계승자로 삼는 결정을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언니 오빠들에 비해서 레오노르가 아버지 후안에게 좀더 고분고분했기 때문일 듯합니다.

 

아라곤의 후안 2세, 레오노르의 아버지

 

레오노르는 아버지에 의해서 나바라의 계승자가 되었지만 레오노르보다 권리가 있는 언니나 오빠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많았었습니다. 이때문에 아마도 레오노르가 아버지에게 더 순종적이었을듯합니다. 이런 상황은 오빠인 카를로스가 갑자기 사망하고 언니인 블란카가 아버지에 의해서 감금당하면서 더 두드러지게 보이게 됩니다. 특히 레오노르가 왕위계승에 한발 더 나가기 위해서는 언니인 블란카가 사라지는 것이 중요했었죠. 결국 블란카는 1464년 사망하는데, 블란카의 죽음에 아버지인 후안이나 여동생인 레오노르가 책임이 있다고 여겨졌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