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51)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 (다섯번째)

엘아라 2020. 4. 22.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앨리스 왕자비 책을 읽었더니 어째 엘렌에 대해서 쓸이야기가 많은듯합니다. -0-;;;

(엘렌이랑 앨리스랑 사이가 별로라서 그렇게 많이 안나왔던것같은데 말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51)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 (다섯번째)




 러시아의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여대공

그리스의 왕자비

Grand Duchess Elena Vladimirovna of Russia 

(17 January 1882 – 13 March 1957)



엘렌은 딸들에게 적당한 혼처를 찾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이 시기 왕가의 어머니들은 혁명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통치가문의 남자와 딸들을 혼인시키고 싶어했었으며 엘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망명 왕족인 그녀의 딸들이 좋은 혼처를 찾는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나라도 없었으며 경제적 상황도 열악했었죠.


하지만 엘렌의 장녀인 올가는 1922년 덴마크의 왕위계승자였던 프레드릭 왕자와 약혼합니다. 하지만 이 약혼은 곧 깨지게 됩니다. 왜 약혼이 깨졌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확히 알려져있지 않습니다만 프레드릭의 성격에 대해서 올가가 원치 않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프레드릭의 성격과도 연결될수 있을듯합니다.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성장한 프레드릭에 대해서 올가가 맞지 않는다고 여겼을 듯합니다. 이후 올가는 런던에서 지내는데 이때문에 엘렌이 웨일스 공(에드워드 8세)와 딸을 결혼시키길 원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만 뭐 에드워드 8세의 성향상 그럴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대신 올가는 친척이었던 지아 베르너(아나스타샤 데 토르비, 미하일 미하일로비치 대공의 딸)가 연 파티에서 유고슬라비아의 파블 왕자와 만나게 됩니다. 그는 올가에게 반했는데 올가는 처음에 그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만 결국 올가도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1923년 올가는 그와 결혼합니다.



유고슬라비아의 파블과 그리스와 덴마크의 올가의 결혼식



엘렌은 둘째딸인 엘리사베트를 이탈리아의 왕위계승자인 움베르토(후에 움베르토 2세)와 결혼시키길 바랬다고합니다만 그다지 소용이 없었습니다. 대신 그녀는 루마니아의 페르디난드 1세의 아들인 니콜라에와 엘리사베트를 결혼시키길 바랬습니다만 역시나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낳지는 못합니다. (니콜라에의 형과 누나가 엘리사베트의 사촌들과 결혼햇다가 피봤는데 말입니다. --;;;) 결국 엘리사베트는 오래도록 미혼으로 지내다가 1934년 퇴링-예튼바흐의 백작 카를 테오도르와 결혼합니다. 아마 엘렌이 원하는 지위의 남자는 아니었지만 매우 부유했기에 엘리사베트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혼식때 엘리사베트


엘렌의 막내딸인 마리나는 아마도 엘렌이 원하는 결혼을 한 딸일것입니다. 그녀는 영국의 조지 5세의 아들인 켄트 공작 조지와 결혼합니다. 이 결혼은 매우 유명한 결혼이었는데 조지 5세의 자녀들중 유일하게 외국 왕족과 결혼한 경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엘렌은 딸의 결혼식때 자신이 여대공이라기에 HIH&HRH를 써야한다고 주장해서 조지 5세를 골치아프게 했다고 합니다.



결혼식때의 마리나


딸들을 다 결혼시킨 엘렌은 아마 남편과 평온한 삶을 살려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때마침 그리스에서 왕정이 복고되었죠. 아마 망명생활이 지겨웠던 엘렌과 니콜라오스 왕자는 이제 그리스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니콜라오스 왕자의건강은 좋지 않았으며 고향에 있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1935년 왕정이 복고된후 엘렌과 니콜라오스 왕자는 그리스로 돌아가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