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49)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 (세번째)

엘아라 2020. 4. 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49)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 (세번째) 



러시아의 옐레나 블라디미로브나 여대공

그리스의 왕자비

Grand Duchess Elena Vladimirovna of Russia 

(17 January 1882 – 13 March 1957)

그리스식 복장을 한 모습

..이 시리즈로 올가 왕비와 며느리들 사진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로 온 엘렌은 남편과 함께 아테네에 정착하게 됩니다. 특히 엘렌과 남편 니콜라오스 모두의 사촌이었던 황제 니콜라이 2세는 사촌들을 위해서 아테네에 집을 선물했으며 황제가 지어준 집은 니콜라오스 궁전으로 불렸고 엘렌과 니콜라오스 왕자는 거기에 정착하게 됩니다.

(니콜라이 2세의 아버지는 엘렌의 아버지와 형제간이고, 니콜라이 2세의 어머니는 니콜라오스 왕자의  아버지의 여동생입니다.)


비록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매우 행복했었지만, 그리스에서 엘렌은 시집 식구들 특히 동서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엘렌은 다른 많은 러시아 여대공들처럼 여대공의 지위를 매우 자랑스러워했었으며 이것은 그녀가 오만하다고 알려진 성격을 더욱더 도드라져보이게 만듭니다. 



남편 니콜라오스 왕자와 세 아이들과 함께 있는 엘렌



그녀의 시어머니인 올가 왕비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여대공이자 짜르의 손녀였기에 아마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어떤 오만한도 나타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동서들에 대해서는 매우 오만하게 대했는데 특히 신분이 딸린다고 여겨졌던 윗동서인 마리 보나파르트나 아랫동서인 바텐베르크의 앨리스에 대해서는 오만한 태도를 취했다고 합니다. 또 왕태자비이자 손윗동서이며 독일 황제의 딸이었던 프로이센의 조피에 대해서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엘렌의 시조카이자 앨리스 왕자비의 딸이었던 소피아 공주는 엘렌에 대해서 "하느님과 러시아 대공 그리고 나머지"로 나누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엘렌이 자신의 신분에 대해서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엘렌의 시동생인 안드레아스 왕자와 동서인 바텐베르크의 앨리스

비록 앨리스의 이모가 러시아 황후였어도 엘렌의 눈에는 귀천상혼한 가문 출신인 앨리스는 그저 반쪽짜리 왕족이었을 것입니다.



그리스에서 엘렌은 다른 왕족들처럼 사회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녀의 시어머니인 올가 왕비는 다양한 사회사업을 했으며 며느리들도 이를 본받아서 여러가지 일을 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단체를 만들거나 전쟁때 야전병원을 운영하는 일등을 했었습니다.


엘렌은 니콜라오스 왕자와의 사이에서 세명의 딸을 낳았는데 엘렌은 막내인 마리나를 낳다가 거의 죽을뻔했다고 합니다. 이후 니콜라오스 왕자는 더이상 아이를 원치 않았다고합니다. 사실 당대에 남성 왕족들은 후계자가 될 아들을 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니콜라오스 왕자는 이를 포기할만큼 엘렌을 사랑했었고 그렇기에 아마도 엘렌의 성격에도 니콜라오스 왕자와 엘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수 있었을듯합니다.



엘렌의 세딸들 올가, 엘리사베트,마리나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