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0-;;;
한주 좀 쉬어야겠습니다...심신이 피곤해요 ㅠ.ㅠ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냥 맺음말은 아무말이나 막하는것같아요..ㅠ.ㅠ
[새해특집]두 왕의 아내, 두 왕의 어머니 : 노르망디의 에마, 잉글랜드의 왕비 (17) 맺으며
에마가 죽은뒤 에마의 아들인 "참회왕"에드워드는 결국 후손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잉글랜드 왕위계승에 대한 문제가 일어나죠. 잉글랜드에서는 한때 동지였지만 후에는 적이 되어버렸던 고드윈의 가문이 힘을 얻었으며 결국 고드윈의 아들인 해롤드가 잉글랜드 국왕으로 선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에마의 조카손자이자 노르망디 공작이었던 기욤 역시 복잡한 관계를 들어서 자신이 잉글랜드 국왕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잉글랜드를 쳐들어갈 계획이었죠.. 그리고 노르웨이의 국왕이었던 하랄 3세 역시 바이킹의 전통에 따라서 잉글랜드를 정복하려했습니다.
이 셋은 결국 에드워드가 죽은 1066년 서로 맞붙었으며 최후의 승자는 에마의 조카손자였던 노르망디 공작이 됩니다. 정복왕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장악하고 나자, 아마도 윌리엄의 가문 출신의 잉글랜드 왕비였던 에마에 대해서 호의적 평가가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에마는 윌리엄의 라이벌이었던 해롤드의 아버지는 고드윈과도 결국 결별했었던 사이였기에 고드윈에 대한 나쁜점을 강조하는 것은 반대로 에마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일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헤이스팅스 전투에서의 윌리엄
바이외테피스트리
왼쪽에서 두번째의 붉은색이 정복왕 윌리엄입니다.
에마는 중세의 많은 왕가의 여성들과 같은 삶을 살았었습니다. 어려서 부모와 떨어져지냈으며 정치적 목적으로 결혼을 했고 또 정치적 목적으로 아이들과 떨어져 지냈었죠. 하지만 에마의 삶은 기록이 많이 남지 않은 많은 중세의 평범한 여성들과 달리 여기저기 기록이 있을 정도로 힘든 삶이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왕비가 되었지만 나이 많은 남편과 장성한 전처자식들 그리고 외국인 왕비에 대한 경계심같은 것들도 그녀를 힘들게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바이킹의 침공은 그녀가 평생 "왕비"로 살줄 알았던 삶이 다를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 것으로 간신히 아이들과 함께 친정으로 도망가야했었습니다.
겨우 다시 왕비의 자리로 돌아왔지만 남편이 사망하고 전처의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그녀의 지위도 애매해졌습니다. 심지어 크누트에게 사로잡히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목적으로 또한번 결혼을 해야했죠.
두 아들과 잉글랜드에서 노르망디로 향하는 에마
하지만 크누트와의 결혼은 에마의 삶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을 것입니다. 이전의 삶이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된것이라면 크누트와의 결혼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으며 이 결혼으로 그녀는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됩니다. 잉글랜드의 왕비이자 덴마크의 국왕의 정식 아내로 대접받았으며 그녀의 아들은 남편의 후계자로 알려지게 되었죠.
물론 크누트의 때이른 죽음으로 그녀는 곤경에 처했지만 결국 이를 극복했고 다시 한번 아들인 하르사크누트의 궁정에서 최고의 지위를 누렸었습니다. 물론 에드워드와의 사이가 좀 벌어지긴 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궁정내에서 핵심 인물중 하나로 남았었습니다.
두왕의 아내이자 두왕의 어머니였던 에마의 삶은 사실 아들들이 후계자 없이 사망했기에 그냥 묻힐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조카손자인 윌리엄이 잉글랜드의 국왕이 되면서 아마도 그녀의 이름은 더욱 부각될수 있었을 것입니다.
11세기에 쓰여진 에마에 대한 책에 나오는 에마와 책의 저자 그리고 두 아들들
두 아들 모두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이 하르사크누트와 에드워드일듯합니다.
이 글은 에마 왕비에 대한 책인 Queen Emma and the Vikings: The Woman Who Shaped the Events of 1066 (Harriet O'Brien, 2006) 을 주 참고 자료로 쓴 글입니다. 다른 참고 자료로는 옥스퍼드 영국사 (케네스모건, 영국사학회)가 있습니다. 옥스퍼드 영국사는 시대 전반에 대한 이해를 위해 참고한 자료입니다. 그 외에도 예전에 읽은 정복왕 윌리엄에 대한 전기 같은것도 잇는데 여기서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늘 보는 위키피디어(영문)을 참조하기도 했습니다.
주 참고자료
...ㅠ.ㅠ 저땐 책이 멀쩡했군요. 지금은 너덜너덜해졌다죠.
읽지는 않고 맨날 가지고만 다녔더니 책이 겉은 다 너덜너덜해지고 속은 뽀샤시하고 그렇습니다. -0-;;;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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