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34) 크세니아 알렉산드로브나 : 알렉산드르 3세의 딸(세번째)

엘아라 2019. 12. 4.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벌써 12월이군요..새해특집..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34) 크세니아 알렉산드로브나 : 알렉산드르 3세의 딸(세번째)




크세니아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

러시아의 대공비

Grand Duchess Xenia Alexandrovna of Russia

(Ксения Александровна Романова)

(6 April [O.S. 25 March] 1875 – 20 April 1960)



1차대전이 일어났을때 크세니아는 러시아가 아니라 프랑스에 있었으며 어머니인 마리야 황태후는 런던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서둘러 러시아로 돌아가려했었습니다. 크세니아는 어머니인 황태후와 만나서 러시아로 돌아가려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힙니다. 러시아로 돌아가는 길은 험난했는데 특히 적국인 독일을 통해서 가야했기에 더욱더 그랬었습니다. 결국 덴마크를 통해서 러시아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크세니아와 남편 산드로


러시아로 돌아온 크세니아는 많은 왕족 여성들처럼 야전병원을 운영하고 병원을 설립해서 부상자들을 돕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상황은 점차 더 악화되고 있었죠. 게다가 니콜라이 2세가 스스로 총사령관이 되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머니와 함께 오빠를 말리러 갔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크세니아는 그냥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으며 황태후는 수도를 떠나 키예프로 가게 됩니다. 


크세니아는 수도에 머물렀지만 자주 어머니와 동생인 올가를 만나러 키예프를 가고는 했었습니다. 특히 올가는 1916년 이름뿐이었던 부부였던 남편과 관계를 정리하고 평민이지만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크세니아는 참석했었습니다.



올가와 그녀의 두번째 남편, 결혼식때



크세니아는 오빠인 니콜라이 2세에게 정치적 조언을 해주고 싶어했지만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는 주변 인물들을 신뢰하지 않았고 결국 황제 부부과 주변 친척들의 사이는 점점더 멀어져갈 뿐이었죠. 결국 황실 주변 사람들은 황제 부부를 조종하고 있다고 여겨지던 라스푸틴을 제거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사건의 핵심인물은 황제의 사촌이었던 드미트리 파블로비치 대공과 크세니아의 사위였던 펠릭스 유스포프였었습니다. 라스푸틴을 제거했지만 상황은 돌이킬수 없었고 황제 부부의 주변인물들에 대한 불신은 더욱더 가중될 뿐이었습니다.


결국 혁명이 일어났으며 황제 가족들은 연금을 당했으며 모든 황실 가족들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크세니아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녀는 결국 키예프에 머물고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로 가게 되죠. 그리고 상황은 더욱더 악화되면서 크세니아는 가족들과 함께 크림반도로 옮겨가게 됩니다. 


1918년 크세니아는 오빠 가족들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또 다른 황실 가족들의 처형 소식도 듣게 되죠. 황태후는 절대 러시아를 떠나려하지 않았지만 황태후의 언니인 알렉산드라 왕비는 동생의 목숨이 위험해진것을 견딜수 없어했으며 아들인 조지 5세에게 어서 이모를 데려오라고 압력을 넣게 되죠. 결국 황태후는 1919년 4월 영국 전함을 타고 러시아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크세니아와 그 가족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1918년 황태후와 그 가족들 올가 옆이 크세니아입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