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33) 크세니아 알렉산드로브나 : 알렉산드르 3세의 딸(두번째)

엘아라 2019. 11. 2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0-;;; 진짜 운동을 하면 건강이 좋아져야하는것 아닌가요ㅠ.ㅠ

왜 이번달은 내내 앓아눕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33) 크세니아 알렉산드로브나 : 알렉산드르 3세의 딸(두번째)




크세니아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

러시아의 대공비

Grand Duchess Xenia Alexandrovna of Russia

(Ксения Александровна Романова)

(6 April [O.S. 25 March] 1875 – 20 April 1960)



크세니아는 산드로에 점차 반더 반해버렸으며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크세니아가 최소 결혼 적령기라고 여겨지던 15살이 되자 크세니아와 산드로는 결혼을 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겨우 15살인 딸이 결혼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크세이나의 부모였던 알렉산드르 3세와 마리야 황후는 반대를 하게 됩니다. 딸이 너무 어린데다가 황제와 황후는 산드로에 대해서 그다지 신뢰를 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러시아 여대공의 궁정 예복을 입고 있는 크세니아



하지만 사실 크세이나의 남편감으로 알렉산드르 대공은 매우 적당한 인물이기도 했었습니다. 많은 러시아 여대공들은 러시아를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었으며, 또 자신의 지위에 대해서 매우 자부심이 컸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탐탁치 않아하고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산드로는 러시아 인이었으며 러시아 황제의 손자로 러시아의 대공이었기에 크세니아에게 걸맞는 신분의 남자이기도 했었습니다. 


크세니아와 산드로는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크세니아가 19살이 되던 1894년 크세니아의 부모는 둘의 결혼을 허락했고 1894년 8월 둘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아마 둘의 결혼을 승락한 것은 알렉산드르 3세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것도 원인이었을 듯합니다. 크세니아가 결혼한 그해 11월 크세니아의 아버지인 알렉산드르 3세가 사망하기 때문이죠. 크세니아는 남편과 함께 신혼여행을 갔었던때 아버지의 부음을 들었다고 합니다.



1894년 궁정의 가장 무도회에서 크세니아와 산드로



크세니아는 결혼후 자선사업에 매우 열심인 여성이 됩니다. 그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한 육아 돌봄 시설을 운영하거나 크림반도에서 결핵환자를 위한 병원을 설립하기도 했었으며 해군을 위한 자선단체도 설립했었으며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었습니다. 


크세니아는 러시아 제국의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는 것을 지켜봐야했었습니다. 러일전쟁의 패배는 러시아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었습니다. 러시아내의 황족들에 대한 반감은 점차 심해졌었는데 그녀의 할아버지가 암살당했던것처럼 모스크바 총독이었던 숙부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도 폭탄테러로 사망했었습니다. 크세니아는 숙모인 엘라대공비와 함께 머물면서 위로해주고 싶어했다고 합니다만 당시 상황이 너무 위험해서 그녀가 갈수가 없을 정도였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피의 일요일 사건을 시작으로 일련의 혼란스러운 러시아 개혁상황을 지켜봐야했었습니다.



두마에서 입헌군주제를 선언하는 니콜라이 2세 곁에 있는 황실 여성들

황태후에 반쯤 가려진 여성이 크세니아입니다.


하지만 크세니아는 여전히 당시에는 강대국이라고 알려져있었던 러시아 제국의 여대공으로 부와 지위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바꿔버리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세계 제 1차대전과 러시아 혁명이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