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프랑스

마자리네트와 그 후손들...(2) 라우라 만치니 : 메르퀴르 공작부인

엘아라 2019. 2. 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마자리네트와 그 후손들...(2) 라우라 만치니 : 메르퀴르 공작부인



라우라 만치니

메르퀴르 공작부인

Laura Mancini 

(6 May 1636 – 8 February 1657) 


후에 메르퀴르 공작부인이 되는 라우라 만치니는 1636년 이탈리아에서 마자랭의 여동생이었던 지롤라마 마자리니와 그녀의 남편인 로렌초 만치니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후에 "마자리네트"라고 알려지게 되는 마자랭의 일곱 여조카들중 맨 처음 태어난 인물이었죠. 그녀의 부모는 모두 다섯딸과 세명의 아들을 낳았었고 라우라는 이중 첫째 아이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그녀는 친할머니의 이름을 따서 비토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렸었다고 합니다.


1647년 라우라의 외삼촌이었던 마자랭 추기경은 누이들에게 조카들과 함께 올수 있냐고 물었으며 일단 누이동생들은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네명의 조카들을 보내게 되죠. 바로 라우라 만치니와 그녀의 동생인 파울로 만치니와 오르탕스 만치니 그리고 라우라의 사촌이었던 안나 마리아 마르티노치였습니다. 

이후 이모인 라우라 마르게리타가 막내딸인 라우라 마리티노치를 데리고 왔으며 라우라 만치니의 어머니 역시 남편이 죽은뒤 아이들을 다 데리고 프랑스로 이주하죠.


마자랭의 조카들은 프랑스 궁정으로 와서 섭정 모후였던 안 도트리슈에게 자상한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안 도트리슈는 마자랭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때문에 그의 조카들 역시 매우 높은 대우를 해줬었습니다. 라우라 만치니 역시 비록 마자랭의 조카였을뿐이지만 궁정에서 거의 방계 왕실 가족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마자랭 추기경


마자리네트들 사이에서 제일 처음 결혼하게 되는 인물도 바로 라우라 만치니였습니다. 그녀는 만으로 15살이 되기 직전인 1651년 2월 38살의 메르퀴르 공작이었던 루이와 결혼을 합니다. 메르 퀴르 공작 루이는 방돔 공작 세자르의 아들이자 앙리 4세의 손자이기도 했습니다. 방돔 공작 세자르는 앙리 4세와 그의 정부였던 가브리엘 데스테레스의 아들로, 앙리 4세가가장 사랑한 아들이기도 했어습니다. 세자르는 리슐리외 추기경에 대한 음모로 오래도록 추방당해있다가 마자랭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돌아올수 있었고 이후 마자랭과 손을 잡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정치적 이유로 방돔공작과 마자랭은 방돔공작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루이와 마자랭의 큰 조카였던 라우라 만치니를 결혼시키게 된것일것입니다.



메르퀴르 공작 루이

방돔 공작의 아들


방돔 공작은 비록 정부의 아들이긴 했지만 아버지에게서 "적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아버지의 상속권을 인정해준다는 의미로 비록 왕가의 다른 방계 가문들인 콩티나 공데 가문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프랑스 왕위계승권을 가지는 방계 가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죠. 게다가 방돔공작의 아내였던 프랑수아즈 드 로렌은 메르퀴르 공작의 딸이자 그의 엄청난 재산의 상속녀였기에 매우 부유하기도 했었죠.이때문에 이런 정치적 이유가 아니었다면 방돔 공작 가문은 라우라 만치니를 거들떠도 안볼 가문이기도 했었습니다. 비록 신랑이 신부보다 24살이나 더 많았어도 말이죠. 



방돔공작 세자르 드 부르봉

앙리 4세와 가브리엘 데스테레스의 아들


루이는 겨우 15살정도밖에 안된 자신의 아내인 라우라에게 반해버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가 아내에게 매우 충실한 남편이 될것이라는 것을 의미했죠. 라우라에게는 이것은 매우 운이 좋은 것으로 수많은 정략결혼은 대부분 불행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라우라의 자매들중 많은 이들 역시 그랬습니다. 


라우라는 1654년 첫아이인 루이를 낳았고 다음해에는 아들인 필리프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1657년 막내인 줄스 세자르를 낳았죠. 아마도 이것은 방돔공작에게는 매우 기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아들들은 오래도록 결혼하지 않았고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라우라 만치니로 추정하는 초상화


하지만 라우라는 막내인 줄스 세자르를 낳은 이주후에 사망하게 됩니다. 메르퀴르 공작은 원래 군인이었었지만 이후 공적인 삶에서 은퇴하고 교회로 들어갔으며 후에 추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르퀴르 공작은  교회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은 라우라의 막내여동생인 부이용 공작부인에게 맡겼고 아이들은 이모의 손에 키워졌다고 합니다. 라우라의 세아이들중 막내인 줄스 세자르는 세살때 사망했으며 두 아들들은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만 둘다 후손없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추기경 복장의 루이

그는 아버지가 죽은뒤 방돔 공작 지위를 물려받아서 추기경이면서 방돔 공작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