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정복왕 윌리엄 이전의 잉글랜드 왕비들...(10)앨프스리스 : 에드가의 왕비 (두번째)

엘아라 2019. 2. 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쓰다보니 어떨결에 두개가 되어버렸습니다. -0-;;

여기도 정치상황이 만만치 않게 복잡하네요.


정복왕 윌리엄 이전의 잉글랜드 왕비들...(10)앨프스리스 : 에드가의 왕비 (두번째)



앨프스리스

Ælfthryth (c. 945 – 1000 or 1001,)

 AlfridaElfrida or Elfthryth


에드가는 975년 사망했으며 두 아들인 에드워드와 애설레드가 있었죠. 두 아이들은 어머니가 달랐는데 애설레드가 앨프스리스의 아들이었지만 거의 성인이 다 되었던 에드워드에 비해서 어렸었습니다. 이때문에 에드워드는 자신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왕이 되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많은 지지자들을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반면 앨프스리스와 그녀의 아들인 애설레드의 계승권주장은 성공하지 못했었습니다만 그녀를 지지하는  무리들 역시 존재했었습니다.



에드워드 "순교왕"


결국 에드워드가 국왕이 되었지만 앨프스리스는 이에 불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인 애설레드를 국왕으로 즉위시키고 싶어했죠. 978년 앨프스리스는 의붓아들인 국왕 에드워드를 만나러 코르프성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왕비의 시종은 국왕인 에드워드를 살해했으며 앨프스리스의 아들이자에드워드의 동생인 애설레드가 국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사실 누가봐도 명백하게 앨프스리스가 관련되어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애설레드는 아직 어렸기에 결국 그가 즉위하게 되면 섭정이 필요하게 될것이었으며 그 지위는 당연히 애설레드의 어머니이자 부음받은 왕비인 앨프스리스에게 돌아갈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쨋든 이런 상황은 에드워드에 대한 동정과 앨프스리스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으며 곧 구전등의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2세기에 기록된 이야기에서는 앨프스리스가 국왕을 암살하도록 지시했을뿐만 아니라 수도원장을 살해라고 지시했었으며 이것은 그녀가 마녀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살해 음모를 알지 못한 채 새어머니인 앨스프리스에게 컵을 주는 에드워드 

19세기 


어쨌든 애설레드가 즉위한뒤 앨프스리스는 미성년인 그의 섭정이 되죠. 그리고 애설레드가 성인이 되는 984년까지 섭정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아들이 성년이 되면서 자연히 아들인 애설레드는 자신의 권리를 찾길 원하게 됩니다. 결국 어머니와 아들간의 권력 투쟁에서 아들인 국왕이 승리했으며 이후 앨프스리스는 정치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권위는 아주 상실한 것이 아니며 특히 가족 내에서의 권위는 어느정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애설레드의 첫번째 부인인 앨프기프의 자녀들에게 매우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애설레드의 장남이었던 애설스탄 애설링은 할머니인 앨프스리스가 자신을 키웠다고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애설레드


비록 의붓아들의 살해에 관계해서 명성을 망치긴했지만, 앨프스리스는 다른 많은 중세 여성들처럼 신앙심이 깊었습니다. 그녀는 수녀원을 건립했고 이후 은퇴한뒤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후대에도 귀감이 되었는데 크누트와 참회왕 에드워드는 자신의 아내들에게 앨프스리스를 본받아서 종교적 활동에 열심히하라고 이야기했었다고 전해집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