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제가 안쓰는 단어들이 있거든요. (사실 몇개 없어요 -0-;;;)
그중 하나가 미망인이라는 단어라죠. 미망인이라는 단어는 좀 묘하게 거부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주로 과부라는 단어를 씁니다. (홀어미라는 단어는 뭐랄까 아직 익숙한 느낌이 아니라..아하하..홀아비 쓸때는 가끔 써요. 홀아비 홀어미가 만나서 결혼했다..라는 표현정도랄까요 -0-;;;)
하여튼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안쓰는 단어를 고유명사처럼 써야할때입니다. 쓰기 싫지만 그렇게 쓰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써야한다고 할까요. 다음에는"유쾌한 과부"정도로 타이틀을 번역해줬으면 좋겠다죠. -0-;;
제 16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 :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Die lustige Witwe
유쾌한 미망인 포스터
유쾌한 미망인은 원래 프랑스의 극작가인 앙리 메이약의 원작의 작품으로 1861년 공연된 코메디 L'attaché d'ambassade 를 바탕으로 극작가인 레오 슈테인과 빅토르 레온이 가사를 만들고 프란츠 레하르가 작곡한 오페레타입니다. 슈테인과 레온은 메이약의 번안된 연극을 보고서 영감을 받아서 이 작품의 대본을 완성했고 여러 작곡가들을 찾아서 곡을 쓰게했는데 몇번 마음에 들지 않았다가 결국 레하르에게 의뢰하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프란츠 레하르
1905년 빈에서 초연된 이 오페레타는 매우 호평을 받았으며 호의적인 평가와 열렬한 관객들의 반응으로 오스트리아 전역에 걸쳐 무려 400회가 넘는 공연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 영어와 다른 언어로 번역이 되었으며 역시나 큰 인기를 끌었는데 영어버전에서는 당대에 릴리 엘시가 주연을 맡아서 매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릴리 엘사, 1907년 공연된 유쾌한 미망인의 3막의상
릴리 엘사는 에드워드시대의 전형적인 미녀로 패션을 선도하던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릴리 엘사가 쓴 저런 형식의 모자는 Merry Widow Hat이라고 불리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 오페레타는 매우 유쾌한 내용으로 돈 많은 과부인 한나 글라와리를 둘러싼 사랑이야기입니다. 극은 한나가 발칸의 작은 나라 대사관에서 대공의 생일 축하무도회에 초대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대사인 남작은 한나가 외국인과 결혼해서 나라의 부가 빠져나가서 나라가 파산하는 것을 막고 싶어하죠. 그리고 대사는 서기관인 다닐로 백작에게 한나와 결혼하라고 요구합니다.
다닐로 백작은 한나가 결혼하기전 사랑하던 사이였지만 그녀는 가진것이 없었기에 헤어져야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나는 모든 남자들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가 되었죠. 다닐로 백작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돈 때문에 그녀와 결혼하려는 것으로 오해받기 싫어서 그녀와의 결혼을 원하지 않느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남작의 아내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다른 남자의 이야기와 어울려 재미난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죠.
1905년 초연에서 주연을 맡았던 두 가수의 사진이 있는 보컬 파트의 피아노 악보
이 오페레타가 인기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유쾌한 코메디였으며 이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고 즐거운 음악으로 채웠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Lippen schweigen (입술은 침묵하고) 3막에 나오는 한나와 다닐로 백작의 듀엣
다이안 담라우와 요나스 카우프만
.... 목소리들이 제 취향은 아니긴 하지만 노래는 참 잘 부르네요. ㅎㅎㅎ
대구 오페라 축제에서는 레하르의 오페레타인 "유쾌한 미망인"을 2018년 10월 4일(목요일) 오후 7시 30분과 10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무대에 올립니다.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1.위키 미디어 커먼스
2. 대구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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