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78) 안나 파블로브나 : 파벨 1세의 딸(첫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78) 안나 파블로브나 : 파벨 1세의 딸(첫번째)

안나 파블로브나

네덜란드 왕비

Anna Pavlovna of Russia 

Анна Павловна;

Anna Paulowna; 

(18 January 1795 [OS 7 January] — 1 March 1865) 

안나 파블로브나는 파벨 1세와 그의 부인인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의 여덟번째 아이이자 여섯번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위로 두 아들을 낳은후 내리 여섯명의 딸을 낳았기에 여전히 아들을 바라던 그녀의 할머니 예카테리나 여제는 또 딸이 태어났다는 소리에 실망을 했었다고 합니다.

안나의 이름은 증조할머니이자 표트르 대제의 딸이었던 안나 페트로브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안나의 아버지 파벨 1세

그녀가 태어난 다음해에 할머니인 예카테리나 2세가 사망하고 아버지인 파벨이 파벨 1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5년후인 1801년 아버지인 파벨 1세도 사망하죠. 안나는 어렸기에 밑의 두동생들인 니콜라이와 미하일과 함께 교육을 받았으며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어머니 곁에서 남동생들과 함께 지냈고 이때문에 두 동생들과 매우 친한 사이가 됩니다.안나 파블로브나는 외국어와 수학과 과학등을 교육받았으며 그녀는 손으로하는 그림이나 바느질 같은 것에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두 남동생들인 니콜라이와 미하일과 함께 있는 안나 여대공

안나 파블로브나는 어려서 혼담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나폴레옹과의 혼담이었죠. 나폴레옹은 러시아 여대공을 아내로 맞고 싶어했는데 가장 적당한 여성은 안나의 언니였던 예카테리나였습니다. 하지만 예카테리나가 안된다면 다른 여동생인 어린 안나도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어머니인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태후는 일관되게 딸들을 나폴레옹에게 시집보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미 예카테리나를 사촌인 올덴부르크 공작에게 시집보냈던 황태후는 나폴레옹이 어린 안나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결혼을 단호히 반대하고 그녀가 너무 어리기에 좀더 있다가 결혼시키기로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나폴레옹은 러시아 여대공을 포기했고 대신 다른 여대공을 선택하죠. 바로 오스트리아의 여대공인 마리 루이즈와 결혼했고 아마 안나의 어머니인 황태후는 안심을 했을 것입니다.

안나의 어머니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태후

이후 예카테리나는 혼담이 오가게 되는데 홀아비가 된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나 루이 18세의 조카이자 샤를 10세의 아들이었던 베리 공작 샤를 페르디낭같은 인물들과 혼담이 오갔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안나는 러시아의 여대공이었으며 이것은 그녀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게를 위해서 나폴레옹이 결혼하기를 바랬던 것처럼 다른 많은 왕가 사람들 역시 안나와 결혼하길 원했습니다.

1813년경의 안나

안나는 20살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1816년 남편감을 만나게 됩니다. 빈회의에서 알렉산드르 1세는 우호를 위해서 동생과 네덜란드 국왕의 후계자와의 결혼을 제안합니다. 바로 빌렘 1세의 아들인 오라녜공 빌렘이었죠. 하지만 결혼을 강요할수는 없었기에 결국 빌렘은 러시아로 가서 안나와 선을 보게 됩니다. 안나는 그와 대화를 해보고 결국 그와의 결혼을 승락하게 됩니다. 

1816년 2월 안나 파블로브나 여대공은 네덜란드 국왕의 후계자인 오라녜공 빌렘과 결혼합니다. 러시아 여대공으로 지참금이 어마어마했으며 또 러시아에서 연금도 받았습니다. 결혼하면서 안나는 러시아 정교회의 신앙을 유지할수 있었습니다만 아이들은 네덜란드의 종교였던 개신교도로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안나의 남편

오라녜공 빌렘

후에 네덜란드의 빌렘 2세

그리고 안나는 남편과 함께 이제 러시아를 떠나 새로운 조국이 된 네덜란드로 가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