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벌서 유월이라니..ㅠ.ㅠ
정부들과 그 후손들 ...(182) 넬 귄 : 찰스 2세의 정부 (세번째)
넬 귄
Eleanor "Nell" Gwyn
(2 February 1650 – 14 November 1687)
넬 귄은 모두가 다 아는 국왕의 정부였지만 무대에 섰었습니다. 사실 넬 귄이 찰스 2세의 정부가 되었을무렵에 그녀와 경쟁할 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찰스 2세는 수많은 여인들과 관계가 있었는데, 넬 귄이 국왕의 정부가 될 무렵에는 국왕에게 가장 총애받던 정부였던 레이디 캐슬마인에 대한 찰스 2세의 관심이 점점 떨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오래도록 관계를 가져왔던 바바라 빌리어스에 실증을 냈던 것이었죠. 또 다른 라이벌이었던 몰 데이비스의 경우 국왕이 잠시 관심을 가졌지만 곧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왕비인 포르투갈의 카타리나가 있었지만 캐서린 왕비는 레이디 캐슬마인을 시녀장으로 받아들이라는 국왕의 명을 거부했다가 찰스 2세가 그녀가 고향에서 데려온 시녀들을 다 쫓아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었기에 국왕의 정부들에 대해서 별 말을 하지 않고 인내심만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찰스 2세
아마 넬 귄이 찰스 2세와의 사이가 가장 좋았던 때는 아마 1670년 경이었을 듯합니다. 이해 그녀는 국왕의 아들인 찰스를 낳았었죠. 하지만 몇달후 프랑스에서 루이즈 드 케루얄이 왔으며 아직까지 궁정에서 버티고 있던 레이디 캐슬마인도 있었습니다. 결국 넬 귄은 이제 국왕의 정부로 다른 여인들과의 경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레이디 캐슬마인은 이미 국왕의 관심에서 벗어났지만 새로운 정부였던 루이즈 드 케루얄과 넬 귄은 서로 비교가 되면서 서로 경쟁관계가 되었고 사람들 역시 이들의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넬 귄이 잉글랜드의 낮은 신분출신이었던것에 반해서 루이즈 드 케루얄은 프랑스 귀족 출신이었습니다. 넬 귄은 재치있고 신랄했지만 루이즈는 순종적이고 국왕만을 사랑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게다가 루이즈가 프랑스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였기에 잉글랜드 출신인 넬 귄이 역시 루이즈의 상대로 여겨지게 되었죠. 하지만 정부들은 늘 싸움만 하지는 않았고 서로 둘러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카드놀이를 하는등의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루이즈 드 케루얄
아마도 이런 상황은 넬 귄이 무대에서 은퇴하는 한 원인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녀는 1671년 초 마지막 연극에 출연한뒤 21살의 나이로 은퇴했고 이후 국왕의 정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해 연말에 둘째 아들인 제임스를 낳았습니다.
넬 귄이 국왕의 정부로 살면서 그녀는 국왕인 찰스 2세와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낳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그녀는 위트있고 신랄했으며 국왕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아들의 지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찰스 2세는 넬귄의 자녀들에게 확정적 지위흘 부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넬 귄은 아들의 지위를 얻기 위해 국왕을 닥달하게 되죠.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첫번째는 찰스 2세가 있는 자리에서 어린 아들인 찰스를 부르면서 "이리오려무나, 작은 사생아야, 아버지께 인사하려무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국왕이 아들을 그렇게 부르는데 화를 내자 그녀는 아들에게 어떤 이름도 주지 않았으니 당연히 이렇게 불러야한다고 대답했고, 이에 찰스 2세는 아들에게 버포드 백작 지위를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더 극적인데, 찰스 2세가 아들에게 어떤 지위도 부여하지 않는것이 화가난 넬 귄이 아들을 창문밖으로 거꾸로 들고 떨어뜨리겠다고 국왕을 위협했고 찰스 2세는 "하느님 버포드 백작을 보호하소서"라고 외쳤고 아들에게 이 지위를 줬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이야기는 과장된 이야기일듯한데 아마도 넬 귄의 거침없는 성격때문에 나온 이야기들중 하나일듯합니다.
큐피트와 비너스
아마도 넬 귄이 모델이라 추정
이후 1684년 세인트 알반스 백작이 사망하자, 찰스 2세는 넬귄의 아들인 찰스에게 세인트 알반스 공작 지위를 부여했고 1000파운드의 연금을 주기로 했었습니다. 아마도 죽어가던 찰스 2세는 아들의 지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였을 듯합니다.
1685년 찰스 2세는 죽기 전에 동생인 제임스에게 유언으로 넬귄을 돌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제임스 2세는 넬귄의 빚을 갚아주었으며 매년 1500파운드의 연금도 지급했었습니다. 제임스 2세 시기 넬 귄은 그럭저럭 편안한 삶을 살았습니다만 제임스 2세가 넬 귄과 그녀의 아들인 찰스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길 바랬었지만 넬 귄은 거부했었습니다.
넬 귄은 찰스 2세가 죽은지 3년을 더 못살게 됩니다. 넬귄은 1687년 여러번의 뇌졸중을 앓고나서 결국 이해 말에 사망합니다. 아마도 넬귄의 사망 원인은 매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넬 귄
넬 귄은 자주 머리가 빈 아름다운 여성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그녀는 뛰어난 배우였으며 위트가 있었다고 알려져있는것을 보면 그녀는 매우 똑똑한 여성이었다고 추정할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고정관념이 생긴것은 그녀가 예의를 따지지 않고 행동한것때문일수 있을듯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의 지위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을 창녀라고 욕하는 것을 듣고는 그와 싸우려는 자신의 마부에게 자신은 창녀가 맞다면서 싸우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넬귄이 국왕과 오래도록 사이좋게 지낼수 있었던 배경이 안리까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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