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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161) 먼마우스 공작 제임스 스콧 : 찰스 2세의 아들 (첫번째)

엘아라 2017. 12. 1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찰스 2세는...-0-;;;;


정부들과 그 후손들...(161) 먼마우스 공작 제임스 스콧 : 찰스 2세의 아들 (첫번째)



제임스 스콧

먼마우스 공작

James Scott

1st Duke of Monmouth,

 1st Duke of Buccleuch

(9 April 1649 – 15 July 1685) 


찰스 2세의 첫번째 아들이었던 제임스 스콧은 1649년 찰스 2세가 망명중이던 네덜란드에서 찰스 2세와 그의 정부였던 루시 월터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는 제임스 크로프츠나 제임스 피츠로이 등으로 불렸었다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그의 출생에 대해서 의심하는 인물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20세기 초의 학자였던 휴 노엘 윌리엄스에 따르면 찰스 2세가 루시 월터와 처음 만난것은 제임스가 태어나기 9개월 전이긴 했지만 네덜란드로 간것은 1648년 9월로 아이가 태어나기 7개월 전이었는데, 그해 여름에 루시 월터는 레스터 백작의 막내아들이었던 로버트 시드니와 연인관계였으며 제임스는 자라면서 로버트 시드니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루시 월터


아마도 찰스 2세에게 적자인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아서 동생인 요크 공작 제임스(후에 제임스 2세)가 왕위계승자가 되었는데, 제임스쪽의 사람들이 찰스 2세가 동생이 아닌 자신의 아들인 먼마우스 공작을 왕위계승자로 만들려할것을 우려해서 이런 이야기를 퍼트렸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DNA검사 기술이 발달하면서, 먼마우스 공작의 후손인 10대 버클루 공작이 Y 염색체 DNA검사법을 통해 그가 스튜어트 가문의 후손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제임스가 찰스 2세의 친자라는 것은 현대에 완전히 입증되었고 결국 이것은 왕위계승문제때문에 생긴 정치적 유언비어 정도였을 것입니다.


제임스는 찰스 2세가 자신의 아들로 인정했지만, 적자가 아니었기에 왕위계승권리를 주장할수 없었습니다. 부모가 비밀리에라도 정식으로 결혼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제임스 역시 후에 자신의 부모가 결혼했으며 증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찰스 2세는 의회에서 자신은 왕비인 캐서린 외에는 어떤 여성과 정식으로 결혼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제임스의 아버지

찰스 2세


제임스는 처음에는 어머니인 루시와 함께 살았는데, 찰스 2세의 측근들은 루시가 아들을 빌미로 찰스 2세에게 영향력을 행사 할것을 우려해서 1658년 제임스를 루시에게서 뺏아서 파리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국왕의 측근이었던 크로프츠 준남작인 윌리엄 크로프츠가 그를 돌봤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제임스는 어린시절 "제임스 크로프츠"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지게 됩니다. 제임스의 어머니 루시는 처음에는 아들을 뺏긴것에 화를 냈지만 결국 아들을 국왕의 측근이 기르는 것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제임스는 아버지인 찰스 2세가 잉글랜드의 국왕이 된 시점인 1660년에는 그대로 유럽에 있었습니다만 1663년 드디어 잉글랜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마도 찰스 2세는 왕정 복고가 된 직후에 자신의 사생아 아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정치적으로 좋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일듯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