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44)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 표트르 대제의 딸(다섯번째)

엘아라 2017. 11. 22.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ㅠ.ㅠ. 결국 다섯개를 하는군요.

음냐 이참에 자료는 없지만 초상화가 있는 나탈리야 페트로브나에 대해서 다음주에 해볼까합니다.

그러면 이달에 딱 맞게 표트르 대제 딸로 끝나니까요.

그리고 표트르 대제 며느리랑 손녀하고 예카테리나 2세 하면 될듯합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44)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 표트르 대제의 딸(다섯번째)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여제

Elizabeth Petrovna 

(Елизаве́та (Елисаве́та) Петро́вна

(29 December [O.S. 18 December] 1709 – 5 January 1762 [O.S. 25 December 1761]), 


옐리자베타는 아버지 표트르 대제가 후계자 없이 사망한뒤 러시아가 어떻게 혼란하게 되었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 안나 여제가 어린 이반 6세를 즉위시켜서 역시 혼란함을 가중 시킨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여제는 후계자 문제를 일찌감치 결정하게 됩니다. 여제는 스스로 공식적으로 결혼하지 않았고 자녀가 없었기에 후계자로 조카인 홀슈타인-고토로프의 페테르를 결정합니다. 그는 여제의 언니인 안나의 아들이었죠.

그런데 사실 그는 스웨덴의 중요한 왕위계승자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할머니가 스웨덴의 공주로 칼 12세의 누나였으며, 칼 12세의 여동생인 울리카 엘레오노라 여왕에게 자녀가 없었기에 그는 혈통상 중요한 스웨덴의 오아위계승자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옐리자베타 여제는 그를 러시아의 황위계승자로 선택해서 데려왔고 대신 스웨덴 왕위계승자로는 조카의 오촌이자 그녀의 옛 약혼자의 동생이었던 아돌프 프리드리히를 추천했고 스웨덴은 이를 승락하게 됩니다.



여제의 조카이자 후계자

표트르 3세


여제는 조카를 데려와서 정교회로 개종시켰고, 그는 표트르 표도로비치라는 정교회식 이름을 받게 됩니다. 조카를 데려온뒤 여제는 조카 며느리감도 데려옵니다. 여제가 데려온 조카 며느리감은 안할트-제브르스트의 조피로 조피의 외삼촌이 바로 스웨덴의 국왕이 되는 아돌프 프레드릭이었기에 조피는 표트르와 육촌관계이기도 했습니다. 안할트-제브르스트의 조피는 정교회로 개종한뒤 에카테리나 알렉세예브나라는 이름을 받게 됩니다. 그녀가 바로 후에 "대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예카테리나 2세였죠.



여제의 조카며느리

예카테리나 2세


여제는 후계자 문제를 중요시 했는데 조카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서 자녀가 없자 여제는 후게자를 낳으라고 압박을 가하게 됩니다. 훗날 예카테리나 2세는 아들에게 남긴 회고록에서 여제의 압력에 따라 끔직했던 남편이 아니라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고 그 아이가 바로 아들인 파벨이라고 주장했다. 예카테리나의 말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옐리자베타에게는 후계자를 얻는것이 중요했으며 파벨이 태어나자마자 후계자로써 아이를 예카테리나에게서 뺏아서 자신이 직접 양육하는데, 여제는 이 아이야 말로 아버지 표트르 대제의 혈통을 이어받은 진정한 후계가자가 될것이라고 여겼었다고 한다.



파벨 1세


여제는 1750년대 건강이 매우 나빠졌는데 여제는 자신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했고 죽음이라는 단어를 꺼내지도 못하게 했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은 여제가 서서히 죽어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여제는 스스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조카 부부와 알렉세이 라즈모프스키와 그의 동생이자 군인이었던 키릴 라즈모프스키등 가까운 이들을 불러 작별인사를 한뒤 1762년 1월 사망합니다.


여제는 그리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으며 농노제도를 당연시 여기는등 개혁적 인물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여제는 비록 아버지를 닮아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정다감한 성격이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여제는 리스본에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포르투갈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돈을 기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옐리자베타 여제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