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한일 많은 사람이군요..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40)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 표트르 대제의 딸(첫번째)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러시아의 옐리자베타 여제
Elizabeth Petrovna
(Елизаве́та (Елисаве́та) Петро́вна)
(29 December [O.S. 18 December] 1709 – 5 January 1762 [O.S. 25 December 1761]),
1720년대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는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와 그의 정부였던 마르타 스카브론스카야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르타는 후에 표트르 대제와 정식으로 결혼해서 예카테리나 알렉세예브나 황후가 되었고 남편이 죽은 뒤에는 예카테리나 1세로 즉위하는 여성이었죠.
옐리자베타는 언니 안나처럼 부모가 결혼하기전 태어났으며 부모가 정식으로 결혼한 뒤에는 모두 적자로 인정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후에 옐리자베타의 정적들이 그녀가 "사생아"라고 공격하는 원인을 제공하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부모가 결혼전 태어난 아이들은 사생아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부모가 결혼하고 자녀들을 인정하더라도 약간 낮춰보는 경향이 있었죠. 하지만 옐리자베타는 태어나면서부터 표트르 대제가 예뻐한 딸이었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의 칼 12세에 대해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길에 딸인 옐리자베타의 탄생 소식을 들었으며 딸의 탄생을 기뻐하면서 심지어 전쟁에 대한 축하보다 딸의 탄생의 축하를 먼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어쩌면 여제가 되는 옐리자베타에 대한 특별한 일화정도 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표트르 대제는 딸에게 로마노프 가문에서 잘 선택하지 않는 이름이었던 옐리자베타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이 이름은 표트르 대제가 좋아하는 이름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자녀들과 함께 있는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황후
큰 아들은 알렉세이이고 작은 아들은 예카테리나가 낳은 아들인 표트르입니다.
두 딸은 안나와 옐리자베타
옐리자베타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인 표트르의 사랑을 받았던 딸이라고 합니다. 옐리자베타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는데 성격조차도 비슷했었으며 이런 자신을 닮을 딸을 표트르 대제는 아꼈을 듯합니다. 옐리자베타는 어린시절 밝고 명랑하고 대담한 아이였지만 그리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또 표트르 대제는 자신의 딸에게 서양식 교육을 시키긴 했지만 딸들에게 여성들이 갖춰야할 덕목들을 주로 가르쳤을뿐 정치적인 교육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여제는 평생 브리튼이 섬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육로로 갈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었었다고 합니다. 이랬던 가장 큰 이유는 표트르 대제는 이미 아들과 손자가 있었으며 또 아들이 태어날것이라고 믿었기에 딸들이 통치자가 될 것이라 여기지 않았을 듯합니다. 아마도 누나 소피야의 섭정기를 거치면서 여성 통치자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며 또 당대 많은 군주들은 딸들이 통치하는 것에 대해서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딸에게 제위를 물려주려고 열심이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제 카를 6세 조차도 자신의 상속녀였던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국정을 가르치지는 않았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아버지가 죽고 난 초기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합니다.
옐리자베타는 어려서부터 매우 아름다웠는데 아버지를 매우 즐겁게 해주는 딸이기도 했습니다. 이를테면 1712년 표트르 대제를 위해 언니 안나와 함께 에스파냐식 옷을 입고 아버지를 맞이했는데 이때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서 표트르 대제가 특별히 좋아했고 다음해에 만난 프랑스 대사는 옐리자베타를 보고 붉은기 도는 머리카락과 펑퍼짐한 코를 뺀다면 완벽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안나와 옐리자베타
표트르 대제는 딸을 외국 왕가로 시집보내기 위해서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교육시켰고, 옐리자베타는 언니처럼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했으며 춤을 매우 잘 췄다고 합니다. 또 옐리자베타는 아버지처럼 승마나 사냥, 스케이팅이나 가드닝 같은 활동적인 일 역시 좋아했었습니다.
이런 활동적이고 사랑스러운 딸을 위해 표트르 대제는 특별한 혼처를 찾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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