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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124) 네스트 베르흐 리스 : 헨리 1세의 정부(두번째)

엘아라 2016. 12. 1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웨일즈는..ㅠ.ㅠ

예전에 영국에 존재했던 왕가에 대한 모든 왕들에 대해 적어놨던 책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아 그책 갖고 싶어..ㅠ.ㅠ)

그때 엄청 복잡하게 나오던 작은 나라들 이야기를 보고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는데 그 이야기들이 이 이야기들이었던겝니다.ㅠ.ㅠ


웨일즈 보다가 머리 깨지겠습니다.ㅠ.ㅠ


정부들과 그 후손들...(124) 네스트 베르흐 리스 : 헨리 1세의 정부(두번째)



네스트 베르흐 리스

Nest ferch Rhys 

(c. 1085 – before 1136) 

Nesta or "Princess Nesta"

데헤이바르스 왕국의 왕가의 배너



펌브로크 성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사이의 요충지중 하나였습니다. 원래는 웨일즈 땅이었지만 잉글랜드에서 이곳에 성을 쌓고 자신의 영토를 만들었으며 펌브로크 성을 수비하던 제랄드 드 윈저는 웨일즈의 공격으로부터 이 성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네스타의 아버지가 죽은뒤 웨일즈 지방의 권력은 웨일즈 동쪽에 있던 포위스로 옮겨갔습니다. 포위스의 군주였던 카두간 아프 블레딘은 잉글랜드와의 투쟁에 꽤나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펌브로크 성을 중심으로 하는 잉글랜드 세력 역시 무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잉글랜드와 포위스는 잠시 협정을 체결합니다만 아마 이런 정치적 상황은 카두간의 아들이었던 오와인 아프 카두간이 네스타를 납치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듯합니다. 물론 연대기에서는 그의 개인적 욕심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말입니다.



카두간 아프 블레딘의 문장



연대기에 따르면 1109년 네스타와 그녀의 남편인 제랄드는 웨일즈의 한 축제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카두간의 아들이었던 오와인은 아름다운 네스타를 보게 됩니다. 그는 네스타의 아름다움에 반한 그는 네스타와 제랄드 드 윈저가 머물던 성인 실게란(Cillgerran)성으로 부하들과 함께 갑니다. 오와인은 자신의 친족인 네스타를 방문한다는 목적으로 그곳에 갔지만 결국 병사들과 함께 네스타와 제랄드를 잡으려 합니다. 이때 네스타는 남편과 그의 부하들을 도망시키기 위해 이들을 막아섰으며 결국 네스타는아이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갔다고 합니다. 이야기에 따라서는 네스타가 오와인에게 강간당했는데 특히 그녀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강간당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들은 오와인의 악랄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표현이었을 것같습니다만 뭐 사실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Cilgerran Castle

네스타가 납치 되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실게란 성


이 사건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을 경악시킨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잉글랜드와 포위스간의 평화협정이 깨진것은 물론이고, 모두가 오와인과 그의 부하들,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포위스의 군주인 카두간을 비난하게 되죠. 카두간은 아들에게 네스타를 돌려보내라고 했지만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네스타가 "만약 아이들을 아버지에게 돌려보내 준다면 당신곁에 머무르겠다"라고 말해서 아이들만은 아이들 아버지에게 돌려보내졌다고 하기도 합니다. 

네스타는 오와인과의 사이에서 두명의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네스타의 아들로 알려진 두명중 한명은 오와인의 동생의 이름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오와인의 아들 한명이 존재하기에, 네스타가 오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면 아마도 이 어머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들이 네스타의 아들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물론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말입니다.


이 사건은 결국 카두간이 아들을 아일랜드로 추방하고, 헨리 1세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고 네스타를 돌려보내므로써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치욕스러운 사건에 대해서 제랄드 드 윈저는 잊지 않았으며 복수할 기회를 노리게 됩니다.  네스타의 형제였던 그루피드 아프 리스가 잉글랜드에 반란을 일으켰을때,  오와인은 헨리 1세의 편에 서서 잉글랜드와 싸우게 됩니다. 제랄드 드 윈저 역시 오와인과 같은 편에서 싸웠지만 복수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1116년 제랄드는 오와인을 공격해서 죽임으로써 복수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랄드 역시 이때이후 연대기등에 더이상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것으로 봐서 이때쯤 그 역시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네스타는 남편이 죽은뒤 다시 재혼합니다. 스티븐이라는 이름의 남자로 그는 카디건의 수비대장으로 남편의 부하였던듯합니다. 네스타의 아들이 어머니를 재혼시켰다고 하는데, 네스타의 아들인 로버트 피츠스티븐은 이 두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록에 따르면 이 스티븐과의 사이에서 로버트 말고도 또 다른 아들인 하이웰(Hywel)이 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