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8) 마리야 밀로슬라브스카야 : 짜르 알렉세이의 첫번째 황후 (첫번째)

엘아라 2016. 12. 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진짜 키릴문자 읽는법을 배워야하는걸까요..ㅠ.ㅠ

언어는 다른거 써도 상관없는데 문자는 전 세계가 한글로 통일하면 좋겠어요.

적어도 읽기는 쉽잖아요.-0-;;;;;;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8) 마리야 밀로슬라브스카야 : 짜르 알렉세이의 첫번째 황후(첫번째)




마리야 일리니츠나 밀로슬라브스카야

Maria Ilyinichna Miloslavskaya 

(Мария Ильинична Милославская)

(1625–1669) 


마리야 일리니츠나 밀로슬라브스카야는 러시아의 외교관이었던 일리야 밀로슬라브스키와 예카테리나 표도로브나 나르베코바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밀로슬라브스키는 오스만 제국이나 네덜란드등의 알렉세이의 외교관으로 보내져서 활동했으며 폴란드쪽에서도 일을 했다고 합니다.


1647년 신부를 간택하는 전통에 따라 짜르 알렉세이는 러시아의 수많은 귀족 여성들과 선을 본뒤 신부감을 간택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반 3세때 부터 내려져오는 전통으로 비잔틴 제국의 뒤를 잇는 짜르들은 비잔틴 제국의 황제가 아내를 간택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알렉세이의 신부 간택

후대 그림



이 간택을 책임진 인물은 보리스 모로조프라는 인물이었는데, 그는 마리야가 짜리나가 되길 바랬다고 합니다. 왜냐면 그는 마리야의 자매인 안나와 결혼하려 하고 있었는데 만약 마리야가 짜리나가 된다면 모로조프는 짜르와 인척관계가 될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렉세이는 마리야가 아니라 에우페미아 표도로브나 브세볼로즈스카야를 선택하게 됩니다.알렉세이는 간택의 의미로 그녀에게 반지와 손수건을 줬었죠. 아마 이백명이 넘는 여성들중 짜르의 선택을 받았기에 에우페미아는 매우 아름다웠을 것입니다만, 모로조프는 자신의 뜻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실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뜻에 맞게 다시 짜리나를 선출하기 위해 음모를 꾸밉니다. 그는 의사와 짜고 에우페미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내리게 만들어 버리죠.그리고 이런 병력이 있는 딸을 간택자리에 내보낸 그녀의 아버지와 에우페미아를 멀리 귀양보내버렸습니다. 결국 알렉세이는 첫번째 선택을 취소할수 밖에 없었죠


짜르 알렉세이



이후 알렉세이는 모로조프가 원하는대로 마리야를 선택합니다. 그녀는 아름다웠을 뿐만 아니라 궁정 의사가 건강을 보증하기도 했었기에 흠잡을곳 없는 신부감이었습니다. 1648년 1월 알렉세이는 모스크바에서 마리야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때 결혼식은 매우 간소하게 열렸으며 종교 음악을 제외한 음악은 연주되지 않았으며 축제도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짜르와 마리야가 결혼한 10일뒤 모로조프는 마리야의 자매인 안나와 결혼했고 짜르와 동서관계가 되므로써 권력을 지속할 발판을 마련합니다. 더불어 마리야의 친정아버지였던 일리야 밀로슬라브스키 역시 궁정에서 높은 지위를 얻게 되면서 외척으로써 권력을 손에 쥐게 되죠. 하지만 알렉세이는 장인에 대해서 그다지 존경심을 표하지는 않았다는 기록이 전해져오기도 합니다.



알렉세이와 마리야의 만남

후대 그림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