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ㅎㅎㅎ 피델리오 감상도 안 적고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후기먼저 적네요.
음냐 글룩이 좋군요-0-;;;;;
대구국제오페라축제중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간단후기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포스터 걸개
1.글룩 오페라를 보러가긴 했는데 사실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이게 19세기 이전의 오페라들은 취향을 잘 타야하는데 이를테면 저는 비발디 오페라를 좋아하고 헨델도 듣지만 자루스키 나온 빈치 오페라라던가 아니면 역시나 자루스키 나왔던 몬테베르디의 포레아의 대관 이건 진짜 힘들어서 못듣겠더라구요-0-;;
그래서 자면 어쩌나-0-;;;; 인터미션때 도망가야하는건가...고민했었습니다만...
일단 인터미션이 없는 관계로 도망은 못가고 다 들어야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자루스키도 글룩 오페라 아리아들을 부른것이 있는데 딱 제 기억에 남는것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노래가 정말 딱 마음에 들더라구요.
보면서 "인터미션때 도망 못가는거야"라고 생각을...--;;;;
2.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발레가 들어간다는 소리를 듣긴했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춤이 들어가더라구요.
하지만 정작 춤이랑 같이 하는 오페라는 저에게는 아직 어색해서 말입니다.(...프랑스 오페라들이 그렇다던데 제가 프랑스 오페라는 아직 겁내서 못듣는지라...)
춤을 자주 보던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무용수들 동선이 한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내 시선은 오직 가수에게만...-0-;;;) 막눈이지만 춤은 괜찮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애들도 많이 왔던데, 사실 춤이 좀 과격한 내용도 있었거든요...살짝 "애들이 저런것을 봐도 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야 보수적이라네-0-;;;) 뭐 애들도 저처럼 가수들만 봤겠죠-0-;;;;
3.제가 노래를 평가할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늘 말하지만 이번 가수들은 너무 딱 제 취향이예요.
진짜 오르페오 역할을 하신분 너무 좋았습니다. 에우리디체 하신분도 역시나 좋았습니다.진짜 지금 확 다시 가서 표를 알아봐..라고 고민할 정도입니다.-0-;;;
4.제가 예습을 하나도 안하고 가서-0-;;(글룩이라 예습하기 싫어..이러고 있었습니다.) 아리아가 어디서 끝나는지 정확히 몰랐거든요. 덕분에 노래가 진짜 잘불렀는데..이러고 박수도 안치고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알러지때문에 약먹어서 그렇다고 우겨보렵니다.)
5.오페라극장 사정으로 40분정도 지연됐는데 덕분에 혼자 가서 인터미션도 없다는 소리에 두려움에 떤 저는 미친듯이 인스타랑 카톡이나 하고 있었습니다만 정작 카톡 멤버들이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다던가-0-;;; 텔레비전보느라 정신이 없다던가..그래서 저랑 안 놀아줬습니다..ㅠ.ㅠ
결론은 너무 좋았어요..
커튼콜
안무가 지휘자 가수들과 무용수들
춤추는데 진짜 힘들어보이더라는...ㅠ.ㅠ
오랫만에 집에 가면서 계속 흥얼거렸던 노래
제가 듣고 좋으면 계속 머릿속에 남는데 이번에 딱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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