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ㅎㅎㅎㅎ 공연이 마음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대구 오페라 축제 중 "마술피리" (2014.11.1)
지난번에 라 트라비아타를 보고 좀 실망스러워서 사실 자리 탓을 했드랩니다. 게다가 같이 갔던 친구가 2층 맨 앞쪽 자리는 자기 시야에서는 난간에 무대가 걸린다고 그러더라구요.(....제가 친구보다 키가 좀 많이 큽니다.-0-;;)
그래서 "내년에는 돈 더주고 1층 내려갈 예정이지만, 일단 내년에서도 돈이 없으면 2층 두번째 열을 자리 잡으마"라고 했었습니다. 라트라비아타 보고 실망스러워서 내년에는 1층에 꼭 가겠다는 생각을 했드랩니다.
어쨌든 자리에 앉아서 팜플렛을 보고 있었는데 그냥 공연하는 공연 단체 설명이 있더라구요. 칼스루에 국립 극장이라고 나오는데 친구보고 "그동안 봤던 바그너가 다 여기꺼다"라고 그러고 있었는데 보니까 박쥐도 봤었더라구요.(그땐 4층에서 봤는데=-=) 친구랑 "야 여기 박쥐도 봤었다"라고 그러고 바그너 이야기하고 그랬다죠.(칼스루에라는 지명이 낯익더니....바덴 대공가문이야기 볼때 나오던 지명인듯하네요.-0-;;)
무대 처음
물론 처음에 아니라 끝나고 찍은거라 빨간상자가 있긴한데 저기 보면 처음에는 저런식으로만 있더라구요.
저모습 보고서 이미 "아 무대가 내 취향일듯해"라고 기대가 잔뜩되더라구요.
공연이 시작될때 사실 라트라비아타 때문에 기대를 안했었거든요.
그런데 노래를 들어보니 2층에서도 괜찮더라구요. -0-;;;;;; 이런이런.....
(라트라비아타때 알프레도가 노래 부르다 튄것이 맞나보더라구요.)
가수들이 일단 무대 앞쪽으로 많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긴 했지만 라트라비아타랑 성량등이 다르더라구요.(가운데쪽에서 노래 부를때 약간 작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적당히 무난하더군요)
특히 여기서는 테너,바리톤,베이스가 몽땅 제 취향의 목소리셔서 진짜 집중하고 노래를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여자 배역들도 적당히 듣기 괜찮았습니다.(....제가 여자들 노래는 잘 안듣습니다. 게다가 주로 듣는 사람들도 거의가 콘트랄토들이라...-0-;;;;;)
무대 구성이나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진짜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작년이나 재작년 바그너도 뭐랄까 무대나 극구성은 참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요. 제가 오페라 무대가 현대식인것을 좋아하거든요. 배경이 고대 이집트라고 고대 이집트 옷입고 나오는거 이런건 별로 안좋아하는 반면 현대식으로 재구성하는것은 참 좋아하는데 이번 무대도 정말 제 맘에 쏙 드는 무대였어요.(진짜 중간에 사진이라도 찍어두고 싶을 정도였다죠.)
포퍼먼스 측면에서도 무척이나 마음에들었구요. 특히 앞쪽 오케스트라쪽으로 퇴장하는것도 색달랐고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코믹연기가 극대화된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맨 마지막 장면이 진짜 인상적이었는데 그것도 너무 맘에 들었구요.
칼스루에팀이 대구 오페라 축제때 일곱번왔는데 그중에 저랑 친구가 세번을 봤거든요. 앞으로 이팀들 공연이 있다면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밤의 여왕과 베이스
(..ㅠ.ㅠ 배역 이름을 못외워서..ㅠ.ㅠ)
파미나와 타미노
...타미노 역할 맡은분의 노래를 좀 찾아봐야겠어요.
파파게노와 파파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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