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잉글랜드의 왕비들...(77) 엘리자베스 우드빌 : 에드워드 4세의 왕비(네번째)

엘아라 2016. 7. 2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며칠간 다운되고 의욕상실에 귀차니즘으로 한가득이어서 그냥 멍때리고 놀았더니..

왠지 막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안될땐 딴짓을 해야합니다.-0-;;


잉글랜드의 왕비들...(77) 엘리자베스 우드빌 : 에드워드 4세의 왕비(네번째)




엘리자베스 우드빌

데임 엘리자베스 그레이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4세의 왕비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왕비

Elizabeth Woodville 

(also spelled WydvilleWydeville, or Widvile; c. 1437 – 8 June 1492) 


에드워드 4세의 주변인물들 모두가 반대하는 결혼이었기에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궁정내에서 입지가 매우 약했습니다. 그녀의 시어머니이자 "Proud Cecily(오만한 시슬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었던 요크 공작부인 시슬리 네빌이 이 결혼에 크게 화를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에드워드의 동생들인 조지나 리처드도 이 결혼에 그다지 탐탁치 않아했고, 에드워드 4세의 최대 조력자이자 이종사촌이었던 워릭 백작인 리처드 네빌은 이 결혼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었고 결국 에드워드와 척을 지게 될 정도였다고합니다.

게다가 우드빌 가문은 원래 랭카스터 가문쪽 사람들이었기에 요크가문의 궁정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에드워드 4세의 어머니

시슬리 네빌

요크 공작부인


엘리자베스 우드빌과 에드워드 4세가 사랑에 빠져 결혼했을지는 몰라도, 정치적 문제는 엄청나게 복잡한 상황을 야기시킵니다. 아마도 에드워드 4세는 랭카스터쪽 사람이었던 엘리자베스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분열된 나라를 어느정도 수습하고(일단 이렇게 볼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그럼 랭카스터 가문쪽에 살아남은 계승권을 가진 여성들중 한명이랑 결혼하면 되는것이지 굳이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좀...이런 생각도 드네요..ㅎㅎㅎ) 방대해진 권력을 가진 자신의 권신들 특히 워릭백작을 견제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려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둘의 결혼은 잉글랜드 내의 분열을 더 초래하게 됩니다.


에드워드 4세는 정치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가던 워릭 백작의 계획(프랑스 공주와의 결혼)을 망쳐놨을뿐만 아니라 워릭 백작의 딸들과 동생들과의 결혼을 반대하므로써 워릭 백작과 동생들-특히 클라렌스 공작 조지의 반발을 사게 됩니다. 자신은 안그랬지만 동생들은 국익을 위해서 외국 왕녀들과 결혼해야한다는 논리를 세우는 바람에 워릭 백작을 열받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에드워드의 동생들 입장에서도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을 워릭 백작의 딸들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형이 자신들을 억압하려한다는 생각을 만들게 했습니다.



클라렌스 공작 조지


또 궁정내 연줄이 없던 우드빌 가문의 과도한 지위 높이기 정책 역시 궁정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에드워드 4세는 장인에게 "리버스 백작"지위를 부여했으며 이제 우드빌 가문 사람들은 백작 가문의 사람들이 됩니다. 또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동생들은 모두 높은 지위의 사람들과 결혼해서 안정된 지위를 얻으려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여동생들은 모두 영향력 있는 귀족들과 결혼했고, 남동생들 역시 영향력있는 상속녀들과 결혼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혼담이 너무 과했기에 궁정에서 비난을 받는데 특히 1465년 엘리자베스 우드빌은 19살의 남동생 존과 65살의 노퍽 공작부인 캐서린 네빌과의 결혼을 발표했을때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캐서린 네빌은 노섬벌랜드 백작이었던 랄프 네빌과 그의 두번째 부인이자 랭카스터 공작 곤트의 존의 딸이었던 레이디 조앤 보퍼트의 딸로, 워릭 백작의 고모이자,에드워드 4세의 이모이기도했습니다. 왕가의 후손이자 여러번의 결혼으로 매우 부유하고 요크 가문의 핵심 인물들과 친척관계였던 캐서린 네빌이 존 우드빌과 결혼한것은 우드빌 가문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누가봐도 정략결혼임을 바로 알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안드래도 엘리자베스 우드빌과 그 가족들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던 사람들이 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1대 리버스 백작 리처드 우드빌의 문장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남동생이었던 앤서니 우드빌은 누나인 엘리자베스의 가장 큰 정치적 지지자로 성장합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앤서니 우드빌과 워릭 백작이 마찰을 빚을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벌어지게 되었으며, 워릭 백작이 에드워드의 동생인 크라렌스 공작 조지를 사위로 맞이하면서 조지 역시 형인 에드워드 4세와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요크 가문 내에서의 분열이 점차 심화되게 되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