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예전에 글을 읽을때 이 사람의 초상화만 잠깐 본적이 있었는데 말입니다.-0-;;
나폴레옹 3세 시대는 뭐랄까...하여튼 머리아파요 ㅎㅎㅎㅎ
정부들과 그 후손들...(102)발테스 드 라 비뉴 : 나폴레옹 3세의 정부
에밀리-루이즈 드라비뉴
발테스 드 라비뉴 여백작
Émilie-Louise Delabigne,
countess Valtesse de La Bigne
(1848, Paris - 29 July 1910,)
발테스 드 라 비뉴 여백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알려진 에밀리-루이즈 드라비뉴는 1848년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에밀리-루이즈는 알콜중독 아버지와 세탁부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여섯 형제자매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에밀리-루이즈가 어린시절부터 가족을 위해 일을 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에밀리 루이즈는 10살이 되던해 사탕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가난한 집의 소녀들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웠으며 에밀리-루이즈도 겨우 13살에 한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아마도 에밀리-루이즈에게 돈을 벌기 위해서 닥치는대로 일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녀는 매춘부로 생계를 이어갔으며, 이웃에 살던 화가였던 코로의 모델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힘없는 어린 매춘부였던 에밀리-루이즈는 경찰에 체포되거나, 매춘부일을 못하게 머리를 깍이는등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살았었습니다.
에밀리-루이즈는 이런 밑바닥 생활을 벗어나길 원했으며, 상류층 고객을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있던 곳을 떠나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던 마빌무도회에 갔으며, 상류층 고객들이 들르는 여성 속옷매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에밀리-루이즈는 이런 생활을 통해서 부유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자신도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품었을 것입니다. 이때쯤 에밀리-루이즈는 20살의 한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리샤르 포세라는 이름의 이 남자와의 사이에서 두명의 아이까지 낳았지만 그는 에밀리-루이즈와 아이들을 떠나버리죠. 에밀리-루이즈는 아이들을 어머니에게 맡겼다가 후에는 수녀원에 맡겼다고 합니다.
마빌 무도회의 모습
아마 이런 경험을 통해서 에밀리-루이즈는 더욱더 화려한 삶을 추구했었던듯합니다. 그녀는 "발테스"라는 가명을 쓰기 시작하는데, 이 이름을 쓴 이유는 발음이 Votre Altesse' (your highness ,전하)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을 좀더 있어보이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어쨌든 볼테스라는 가명으로 그녀는 파리 화류계에서 유명한 여성이 됩니다. 그녀는 주로 외국인들을 상대했었으며 비록 결혼을 통해서 멋진 삶을 살수 없었지만, 그녀의 명성은 그녀가 원하던 높은 지위에 이르게 도와주게 됩니다.
발테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되는 그녀는 다른 여러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서 작곡가 오펜바흐도 있었습니다. 오펜바흐는 자신의 오페라에 발테스를 등장시켰으며, 사람들은 발테스에 대해 관심을 끌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곧 오펜바흐의 정부가 되었죠.
오펜바흐와의 관계는 그녀가 파리의 예술가들과 교류하게 되는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오펜바흐를 통해서 졸라, 플로베르,모파상등과 만나게 됩니다.
오펜바흐
발테스는 그 시대 많은 화류계 여성들 처럼 나폴레옹 3세의 궁정에 출입하게 됩니다. 수많은 여성들과 연애질을 했던 나폴레옹 3세는 당연히 발테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폴레옹 3세는 발테스에게 "여백작(백작부인)"칭호를 부여했었습니다.
나폴레옹 3세가 몰락한뒤, 발테스는 이제 확고하게 상류층을 상대하는 고급 매춘부가 됩니다. 그녀는 오펜바흐와의 관계를 정리했으며, 그녀의 애인이 되어줄 높은 신분의 남자들을 찾아다닙니다. 발테스는 평생 부유하게 지냈으며, 자신에게 지위와 재산을 줄 남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재산을 많이 모은 발테스는 이제 매춘부였던 자신의 신분을 높더 높이길 바라게 됩니다. 그녀는 나폴레옹 3세에게서 '여백작"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이후에는 자신이 훌륭한 가문 출신이라고 이야기한다거나 그녀에 대한 자전적 소설을 출판하는데 도움을 준다거나 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나폴레옹 3세
재미난 것은 발테스는 에밀 졸라의 소설 "나나"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발테스의 침실과 그녀의 침대에 영향을 받아 나나의 침실과 침대를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밀 졸라가 자연주의자여서 세세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라 아마 발테스의 침대를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듯합니다.) 이에 대해서 발테스는 소설의 주인공인 나나를 못마땅해했기에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을 듯합니다.-0-;;;
발테스는 예술가이나 작가들과 많이 친하게 지냈으며, 당대 많은 화가들이 그녀의 친구였거나 아니면 그녀의 애인이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많은 예술가들이 발테스에게서 영감을 받거나 아니면 그녀를 모델로 하는 작품들을 발표했을 것입니다.
앙리 제르벡스가 그린 발테스 드 라 비뉴
발테스는 나이든 후에는 젊은 고급 매춘부들을 교육시키는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당대 최고의 미녀이자 고급매춘부로 알려졌었던 리안 드 푸지 같은 여성도 발테스의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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