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최근에 날씨가 메롱하고 저도 메롱해서 제가 거의 안하던 일을 했습니다.
...네 로맨스 소설을 읽었드랩니다.
제가 원래 소설을 잘 안 읽거든요. 그중에서 특히 로맨스 소설은 거의 안 읽는데 제 취향이 아니드랩니다.
읽는 소설은 주로 추리소설을 읽거든요.--;;;;;;;;;
아니면 해양 모험소설이나...-0-;;;
하여튼 그냥 더운날 필받아서 서점을 갔는데 이 책이 눈에 띄더라구요-0-;;;
아무생각없이 샀드랩니다.-0-;;;
집에 와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두권을 다 읽었드랩니다. 로맨스 소설을 이렇게나 열심히 읽기는 오랫만이었습니다.=-=
[책] 시간 여행자의 아내
소설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미국 여류소설가인 오드리 니페네거의 첫번째 소설입니다. 많은 신인 소설가들처럼 니페네거 역시 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전전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큰 히트를 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 오드리 니페네거
책의 내용은 유전적 문제로 인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한 남자와 그의 아내이야기입니다. 소설은 시간여행자인 남편 헨리와 어린시절부터 그를 만나온 아내 클레어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의 처음은 남자를 많이 아는 여자의 이야기죠. 막 만난 남자의 많은 부분을 알고 있는 그녀와 그녀에 대해서 거의 모르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는 시간여행을 통해 아내가 아주 어린시절부터 만나게 되죠.
책에서 클레어는 대부분의 시간을 기다림으로 보내게 됩니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나타나던 아저씨 헨리를 기다려왔으며, 자라서 헨리를 만나서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결국 살면서 어쩔수 없이 시간여행을 떠나버리는 헨리를 늘 기다리고, 헨리가 죽은후에는 언젠가 시간여행을 통해서 자신을 만나러 올 헨리를 기다리죠.
어린시절 클레어가 만난 헨리는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완벽하게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남자입니다. 로맨스 소설에서 나오는 완벽한 모습일수 있죠. 늘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하며 어린시절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그런 남자 말입니다. 클레어는 그런 남편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면서 그를 기다리죠.
소설에서는 헨리는 처음부터 그런 남편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클레어를 만나면서 헨리 역시 클레어의 이야기에 나오는 모습으로 바뀌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것이죠.
소설은 클레어가 남편이 죽은뒤 아주 오랜시간을 기다려 결국 죽기전 시간여행으로 자신을 만났던 남편을 다시 만나는 것으로 끝냅니다.
심리묘사도 맘에 들었고 내용도 읽기 편안했습니다만 뭐랄까 오랫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감정 이입이 잘 안되드랩니다.--;; 중간에 "아니 왜 재혼도 안한대==;; 바람핀넘은 친구 남편이니 그넘이랑 잘되는건 좀 아니지만 다른넘 만나면 되지=-="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또 헨리가 자신의 운명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좀 짜증났습니다. 물론 그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어쩔수 없는 기억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발버둥좀 쳐줘야하는거 아닙니까-0-;;;;
하여튼 적당히 읽기 무난한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다 읽은후에 영화를 봤는데 영화보다는 책이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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