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그런데 사실 에스파냐 합스부르크는 후손들이 몇명 안되서 말입니다.
적당히 성인으로 성장한 딸들도 보면 펠리페 2세 두명,펠리페 3세 두명,펠리페 4세 두명 밖에 안되거든요.
그래서 여섯명만 하고 나면 여대공들 끝입니다.-0-;;
다음에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여성들 이라는 제목으로 딸들 이야기를 계속 해볼까합니다.-0-;;;
(그런데 중세로 가면 자료 없는데..ㅠ.ㅠ)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39) 인판타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 : 펠리페 2세의 딸
인판타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
합스부르크령 네덜란드의 총독
Isabella Clara Eugenia
(Isabel Clara Eugenia)
(12 August 1566 – 1 December 1633)
1579년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는 1566년 세고비아에서 에스파냐의 국왕 펠리페 2세와 그의 세번째 부인인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펠리페 2세는 황제 카를 5세의 아들로 에스파냐 최전성기의 국왕이었죠. 그는 사촌인 포르투갈의 마리아 마누엘라와 결혼해서 아들인 인판테 돈 카를로스를 얻었으며 첫번째 아내가 죽은뒤 정치적 목적으로 오촌이었던 잉글랜드의 메리 여왕과 재혼했었죠. 두번째 아내가 죽은뒤 그는 또다시 정치적 목적으로 프랑스 공주였던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와 결혼했었습니다.
펠리페 2세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의 어머니였던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는 프랑스의 국왕 앙리 2세와 그의 부인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의 딸이었습니다.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는 펠리페 2세보다 무려 열여덟살이나 어렸으며 그녀가 펠리페와 결혼했을때 나이가 14살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엘리자베트는 펠리페의 아들이었던 카를로스와 약혼했었지만 정치적 문제로 그는 사촌인 안나와 약혼하게 되며 엘리자베트는 펠리페 2세와 결혼했었습니다.
소심하고 다른 자매들보다는 덜 예뻤지만 카트린 드 메디시스 딸들중 제일 매력적이었다는 엘리자베트에게 펠리페 2세는 빠져들었으며 심지어 정부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
펠리페 2세는 아들인 돈 카를로스 밖에 후계자가 없었기에 다른 아들들을 원했다고 합니다만 엘리자베트와의 사이에서 두 딸만이 살아만았으며 이에 대해서 국왕은 실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딸들을 무척이나 사랑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동생 카타리나 미카엘라와 함께 있는 이사벨 클라라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 밑으로 동생인 카타리나 미카엘라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그 다음해인 1568년 아이를 사산하고 사망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죽기 직전에 이복오빠였던 돈 카를로스 역시 사망했죠. 그 결과 펠리페2세는 서둘러 재혼할 필요성이 있었고 재혼 상대는 조카이자 아들의 전 약혼자였던 오스트리아의 안나였습니다. 자매는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손에서 자랐으며 안나 역시 사촌이자 남편의 전처 자식들이었던 이사벨과 카타리나를 잘 키웠으며 자매와 새어머니 사이는 매우 돈독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안나
펠리페 2세의 조카이자 네번째 아내
자라면서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는 아버지의 매우 사랑받는 딸이 됩니다. 그녀는 펠리페 2세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는데 이탈리아 문서들을 에스파냐어로 번역해서 아버지에게 가져다 주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에게 정치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만들었을듯합니다. 그리고 펠리페가 그녀에게 이런 일들을 하게 한것은 황제의 후계자의 약혼녀가 되었던 딸에게 정치감각을 키워주려한것일수도 있습니다. 또 어쩌면 남성후계자가 거의 없었으며 또 자신의 나이에 비해 아들이 너무 어렸던 펠리페가 어린 아들이 성인이 되지 못하고 죽을 경우 이사벨이 동생을 도울수 있을것이라 여겼을수도 있습니다. 또 어쩌면 펠리페는 또 남성후계자를 잃을것을 대비한것일수도 있을듯합니다.
이사벨 클라라
1586년경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는 2살때인 1568년 사촌이자 새어머니의 동생이었던 루돌프와 약혼하게 됩니다. 이것은 에스파냐 합스부르크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사이를 공고히 하려는 정책으로 에스파냐와 그 지배 영역을 여전히 합스부르크가문에 두기 위해서 이뤄진 정치적 이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벨 클라라는 오래도록 결혼하지 않고 아버지 곁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녀의 약혼자였던 루돌프는 이사벨 클라라보다 열네살많았으며 이사벨 클라라가 10살이었을때 황제가 되었죠. 하지만 그는 약혼녀를 20여년 가까이 기다리게 내버려둔뒤 자신은 어느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죠.
결국 이사벨 클라라는 정치적 문제때문에 오래도록 약혼 관계에 놓여있었고 아버지 곁에 머물면서 아버지의 비서노릇을 오래도록 수행할수 있었기도 했었습니다.
루돌프 2세
1570년대후반
.....왠지 미화를 넣고 싶었어요-0-;;;
어쨌든 황제와 결혼이 깨지게 되면서 펠리페 2세는 딸인 이사벨 클라라를 위해 다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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