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에스파냐의 마리아 크리스티나 왕비 합니다.
뭐랄까 결혼생활은 불행했지만 진짜 존경받는 왕비로 기억되는 느낌이긴하더라구요.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20) 마리아 크리스티나 : 테센 공작 카를의 손녀 (첫번째)
오스트리아-테센의 마리아 크리스티나
에스파냐의 왕비
알폰소 13세의 섭정
Maria Christina Henriette Desideria Felicitas Raineria of Austria
(21 July 1858 – 6 February 1929)
마리아 크리스티나 맞나 싶었는데 뭐 엄마랑 찍은 사진을 보면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0-;;;;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크리스티나 헨리에테 데지데리아 펠리치다스 라이네리아는 오스트리아-테센의 카를 페르디난트 대공과 그의 부인인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 여대공의 셋째아이이자 첫째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카를 페르디난트 대공은 테센 공작이었던 카를 대공의 둘째아들로, 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레오폴트 2세의 손자이자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1세의 사촌이기도 했었습니다. 뛰어난 군인이었던 아버지 카를 대공처럼 카를 페르디난트 대공 역시 평생을 오스트리아 군에 복무했었죠.
아버지 카를 페르디난트 대공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어머니인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 여대공 역시 황제 레오폴트 2세의 손녀로 그녀의 아버지는 헝가리의 팔라틴이었던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대공이었죠.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는 원래 합스부르크-에스테 가문으로 시집갔었지만 20살도 되기전에 남편이 사망했었죠.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이 있었던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는 카를 페르디난트 대공과 재혼이었습니다. 재미난 이야기는 아름다웠다고 알려졌었던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에게 미혼이었던 황제 프란츠 요제프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과부에다가 싫어했던 헝가리 출신인것을 못마땅해했던 조피 대공비가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가 서둘러 재혼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를 페르디난트와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 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엘리자베트 프란치스카 여대공
마리아 크리스티나 여대공은 어린시절 빈의 황제의 궁정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매우 교육을 잘받았는데 다른 오스트리아 여대공들처럼 여러 언어들은 물론 역사와 문학분야에 매우 관심이 많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신앙심이 깊었다고도 합니다. 자라면서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키크고 우아하며 교육이 잘받은 여성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이런 조건은 그녀에게 괜찮은 혼담이 들어오게 하죠.
어머니와 언니, 오빠 부부와 함께 있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왼쪽에 있는 이부 언니였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후에 바이에른 왕비가 됩니다.
1874년 에스파냐의 국왕 알폰소 12세가 17살의 나이로 즉위합니다. 그는 에스파냐의 이사벨 2세의 장남이었는데 이사벨 2세의 즉위는 에스파냐의 내전상황을 불러일으켰으며 결국 이사벨 2세는 아이들과 망명해야했었죠. 알폰소 역시 10살무렵에는 망명생활중이었으며 이때 빈에 있는 학교에 다녔었습니다. 이때문에 마리아 크리스티나도 알폰소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알폰소보다 한살 어렸으며 아마도 이런 상황은 오스트리아 측에서 마리아 크리스티나를 알폰소 12세의 왕비감으로 여기게 했을듯합니다.
하지만 알폰소 12세는 오래도록 사랑한 여성이 있었는데 이종 사촌이었던 오를레앙의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였습니다.그러나 정치적 문제는 알폰소 12세와 메르세데스가 결혼하는 것을 힘들게 했습니다.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와 알폰소 12세의 결혼은 외교적 이익을 얻는것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불안정한 에스파냐 상황에 안정을 기여할만한 결혼도 아니었습니다만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왕자님이 공주님과 결혼하듯이 알폰소 12세는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와 결혼했었죠.
알폰소 12세
1870년대
순정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바람둥이라 실망한 케이스..-0-;;;
아마도 마리아 크리스티나나 다른 오스트리아쪽 사람들은 알폰소 12세와 마리아 크리스티나가 더이상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었던듯합니다. 왜냐면 알폰소 12세의 아내인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는 결혼 6개월만에 지병으로 사망했었는데 알폰소는 첫아내를 잊지 못해서 자신보다 다섯살 많은 처형인 오를레앙의 마리아 크리스티나와 약혼했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 도를레앙
알폰소 12세의 첫부인
1875년
"안달루시아의 밤과 같은 검은 머리와 검은눈"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알려졌던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사촌인 알폰소 12세와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를레앙의 마리아 크리스티나 역시 동생이 죽은 다음해에 사망했으며 결국 알폰소 12세는 후계자를 얻어야한다는 의무로 아내감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마리아 크리스티나를 선택하게 되죠. 알폰소 12세는 훗날 마리아 크리스티나와의 결혼에 대해서 자신의 감정이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하면서 그가 아내에게 애정이 없음을 대놓고 이야기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마리아 크리스티나 역시 이런 사실을 알고 결혼했을듯한데 왜냐면 알폰소 12세의 결혼이야기는 유명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마리아 크리스티나 역시 오스트리아 여대공이었으며 다른 많은 여대공들처럼 정략결혼을 받아들였습니다.
세딸들과 함께 있는 이사벨 2세
알폰소 12세의 어머니
이사벨 2세의 자녀들은 모두 남편 자식이 아니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는...-0-;;;
1879년 11월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마드리드에서 에스파냐의 국왕 알폰소 12세와 결혼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불행한 결혼생활과 존경받는 왕비로써의 삶이 주어지게 되죠.
자료출처
1.위키피디어
2.다음 카페 로얄하우스(http://cafe.daum.net/yulia0818)중 율리아님의 글 "알폰소 12세의 왕비 마리아 데 라스 메르세데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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