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합스부르크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19) 오스트리아-테센의 마틸데

엘아라 2015. 3. 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지난번에 읽을때 당황하게 만들었던 여대공 이야기가 드디어 나오는군요.

정말 저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사망했다는 글을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죠.


하지만 사고는 늘 일어나는거니 방심하면 안되는거긴 합니다.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19) 오스트리아-테센의 마틸데




오스트리아-테센의 마틸데 여대공

Archduchess Mathilde of Austria 

(Mathilde Marie Adelgunde Alexandra)

(25 January 1849 – 6 June 1867



오스트리아의 마틸데 여대공은 1849년 빈에서 테센 공작이었던 알브레히트 대공과 그의 부인인 바이에른의 힐데가르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딜데 위로 오빠가 있었지만 어린시절 사망했으며, 마틸데 여대공이 태어난뒤에 힐데가르트 대공비는 더이상 아이를 낳을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알브레히트 대공은 조카인 프리드리히 대공을 후계자로 삼았다고 합니다.(이 양반이 이자벨라 대공비의 남편-0-;;;)



알브레히트 공작의 가족사진



가족들은 주로 "바일부르크 성"에서 거주했는데 이곳은 알브레히트의 아버지이자 마틸데의 할아버지였던 테센 공작 카를이 가족을 위해 지은 성이었죠. 마틸데의 어머니인 힐데가르트 대공비는 자선사업을 많이 했으며 이곳에서 공중 목욕탕을 세우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또 가족들은 겨울에는 빈에서 머물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마틸데의 가족들은 시씨 황후의 가족들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는데 힐데가르트 대공비가 시씨 황후의 사촌이었으며 황후에게 호의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틸데의 어머니인 힐데가르트 대공비는 마틸데가 15살때 사망합니다. 



어린 시절의 마틸데


마틸데의 절친중에 한명이 바로 오스트리아-에스테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대공으로 그녀의 어머니가 마틸데의 숙부와 재혼했었고 이때문에 마틸데와 마리아 테레지아는 잘 알고 지내게 됐었다고 합니다.


마틸데는 여러 남자들과의 혼담이 오가는 사이가 됩니다. 토스카나 분가쪽의 루드비히 살바토르 대공이 마틸데를 사랑해서 결혼하길 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혼담은 이뤄지지 않는데 합스부르크 가문에서는 오스트리아-이탈리아간의 평화를 위해 마틸데를 사보이 가문의 후계자인 움베르토와 결혼시키려 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루드비히 살바토르 대공

그는 평생 독신으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마틸데는 18살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녀는 불이 붙기 쉬운 성긴 조직의 옷을 입고 극장을 가기로 했었는데 극장에 가기전 담배를 피워보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순간 그녀의 아버지가 딸에게 왔고 담배를 황급히 옷속에 숨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옷은 매우 불붙기 쉬운 옷이었고 그 결과 마틸데 여대공은 치명적 화상을 입게 되죠. 그녀가 숨을 거둘때 가족 모두가 곁에 있었다고 합니다.



마틸데


마틸데의 장례식에는 많은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여기에는 마틸데의 절친이었던 오스트리아-에스테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대공과 마틸데의 사촌이었던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왕자도 있었죠. 여기서 둘은 만나서 사랑에 빠졌고 결국 이미 혼처가 정해져있었던 마리아 테레지아 여대공은 바이에른의 루드비히왕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3세와 그의 부인인 마리아 테레지아 왕비

그리고 아들인 루프레히트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