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Jaroussky

필립 자루스키 내한 공연에 대한 짤막한 후기

엘아라 2014. 5. 1. 00:26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내일 글도 안 올라갑니다.-0-;;

오늘은 원래 인기없는 프랑스 혁명전쟁이라서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신듯하지만 내일은 알렉산드라 왕비이야기라..-0-;;;

 

필립 자루스키 내한 공연에 대한 짤막한 후기

 

 

친절한 자루스키

엉엉엉..말한마디 못해본 소심한 나..ㅠ.ㅠ

 

1. 자루스키 얼굴 진짜 작더군요.

2. 슬픔 연기력은 더 늘었던것같아요. 특히 아리오단테에 나오던 Scherza infida 를 부를때 표정이 좌절감이 배여나왔어요.(단 노래부르다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긴 하지만요..-0-;;)

3.오케스트라와 자루스키 모두 노란색 리본을 달고 공연했습니다.

4.앵콜곡 첫번째 곡으로 역시 가족들과 청중들을 위해 헨델의 "울게하소서"를 불렀습니다.

5.앵콜곡 두번째로는 헨델의 Ombra mai fu를 불렀습니다.

6....수백번 듣고 갔는데 노래를 듣는순간 처음 듣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0-;;;; 가사를 마르고 닳도록 외웠건만 아무것도 생각이..

7.맨앞자리라 자루스키 콧구멍이 잘 보였습니다.

8.오케스트라도 좋긴했는데 제가 오케스트라를 평가할 만한 능력이 안되서 --;;;

9.....오페라 아리아나 비발디는 그냥 듣는데 헨델이나 포르포라의 연주곡은 힘들었어요.ㅠ.ㅠ

10.처음에 목소리가 좀 작다고 생각했었는데 목이 덜 풀렸던것같아요. 뒤로 갈수록 소리가 커지더라구요. 물론 힘들어서 좀 덜 올라간 파트도 살짝 있었습니다만 전 비평가가 아니라 팬이라 그정도는 저의 황홀함에 지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11.맨마지막곡을 부를땐 트럼펫(호른이던가ㅠ.ㅠ)주자와 파리넬리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흉내낸 버전이 있었습니다. 자루스키 공연이 이래서 좋다죠.

12.자루스키한테 니시도미누스 앨범 싸인을 받았습니다.자루스키가 "이거 첫번째 앨범이네"라고 말했는데(..요즘 나오는 니시 도미누스 앨범이랑 버전이 다르다죠. 요즘 나오는 앨범은 자루스키 스테밧 마테르-페르골레시거-랑 합본으로 나오거든요. 제껀 제가 좋아하는 마리 니콜 르뮤의 스테밧 마테르-비발디꺼-랑 합본)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I love your Vivaldi'이고 꼭 외치고 싶었는데 전 당황하면 아무소리도 못하거든요..ㅠ.ㅠ

 

엉엉엉....ㅠ.ㅠ

 

싸인받은 니시 도미누스

...다음에는 비발디 에디션을 싸인 받아야겠습니다.-0-;;;

라피다 닌파랑 오를란도 푸리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