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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83) 마리아 안눈치아타 : 프란츠 요제프의 조카

엘아라 2014. 5. 1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83) 마리아 안눈치아타 : 프란츠 요제프의 조카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안눈치아타

Archduchess Maria Annunciata of Austria

(13 July 1876 - 8 April 1961) 

1901년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안눈치아타 아델하이트 테레지아 미켈라 카롤리네 루이제 피아 이그나시아는 오스트리아의 카를 루드비히 대공과 그의 세번째 부인인 포르투갈의 인판타 마리아 테레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오스트리아 황제의 동생이었죠. 그녀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사는 포르투갈의 미겔 1세의 딸이었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포르투갈 국왕이었지만, 마리아 테레사가 태어났을땐 쫓겨난 상태였고 마리아 테레사는 결국 이름뿐인 인판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톨릭에 인판타라는 지위는 오스트리아 대공과 결혼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자녀들을 결혼 잘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마리아 테레사의 어머니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리아 안눈치아타라는 이름은 아버지의 두번째 아내인 마리아 안눈치아타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었습니다.



마리아 안눈치아타의 부모

카를 루드비히 대공과 그의 세번째 부인인 포르투갈의 마리아 테레사



마리아 안눈치아타는 이복 언니오빠들과 잘 지냈는데 아마도 어머니와 언니오빠들이 잘지냈기 때문에 그랬을듯합니다. 마리아 안눈치아타 역시 큰언니였던 마르가레테의 뒤를 이어 Theresan Convent of Noble Ladies수녀원의 원장이 됩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큰언니처럼 혼담이 들어오게 되죠.



마리아 안눈치아타


바이에른 공작 지그프리트는 시씨황후의 조카로 그의 아버지는 황후의 막내 남동생이었던 막시밀리안 엠마누엘이었으며 그의 어머니는 작센-코부르크-고타의 아멜리였죠. 시씨황후가 둘을 엮어주기 위해 딸인 기젤라를 바이에른의 레오폴트 왕자에게 소개 시켜줬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지그프리트는 마리아 안눈치아타의 이복오빠인 프란츠 페르디난트를 방문하러 왔다가 마리아 안눈치아타를 만납니다. 둘은 서로 사랑에 빠졌는데 특히 마리아 안눈치아타는 지그프리트를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리아 안눈치아타는 어머니를 닮아 예뻤으며 지그프리트는 매우 잘생겼기에 선남선녀 커플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둘은 만난지 몇달만인 1902년 정식으로 약혼합니다.



바이에른 공작 지그프리트


하지만 이 약혼은 이뤄지지 않는데 지그프리트는 이전에 낙마사고로 머리를 다쳤고 그 여파로 여러가지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마리아 안눈치아타는 약혼자의 상태가 안 좋은 것을 알았고 그를 사랑했지만 그와의 약혼을 깨기에 이르죠. 이것은 둘의 합의로 깬것이었는데 마리아 안눈치아타는 지그프리트를 위해 약혼을 깬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대신 백부인 황제에게 수녀원에 들어가도록 허락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황제는 조카가 수녀가 되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마리아 안눈치아타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오래도록 황실에서 가장 높은 지위의 여성으로 의무를 수행했었다고 합니다.



행사에서의 마리아 안눈치아타

가운데 키큰 여성이 마리아 안눈치아타라고 합니다.


마리아 안눈치아타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지냈으며 1961년 리히텐슈타인에서 사망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