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81)엘리자베트 마리 : 프란츠 요제프의 손녀(세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81)엘리자베트 마리 : 프란츠 요제프의 손녀(세번째)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트 마리 여대공

빈디쉬-그래츠 공비

페츠넥 부인

Archduchess Elisabeth Maria Henriette Stephanie Gisela of Austria

 (2 September 1883, Laxenburg – 16 March 1963, Vienna) 

1921년 에르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레오폴트 페츠넥이었죠. 그는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 소속의 정치가였는데 에르치가 남편과 별거한뒤 아이들과 함께 살때였죠. 그와의 만남은 에르치가 훗날 "붉은 여대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에르치는 남편과 별거한뒤 양육권때문에 서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법원에서는 위의 두 아들은 에르치와 함께 살고 밑의 남매는 남편인 오토가 데리고 살라고 판결했었죠. 하지만 에르치는 이를 거부하고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1921년 오토는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법원에 호소했는데 경찰관이 아이들을 데릴러 갔을때 사회민주당 소속의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 대해서 항의하는 등의 일을 했다고 합니다. 1924년 결국 에르치는 남편과 공식적으로 별거하면서 아이들의 양육권도 모두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 도움을 준 인물이 아마도 레오폴트 페츠넥이었을듯합니다.

 

 

레오폴트 페츠넥

 

 

페츠넥과의 교류는 에르치가 노동자들의 삶이나 정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집을 개방해서 사람들이 사용할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참여는 주변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져오게 하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그의 아들은 어머니가 자신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공장으로 보냈다고 이야기했으며 딸인 스테파니는 어머니가 늘 자신을 못마땅해했다고 회상하기도 합니다.

 

 

딸인 스테파니와 함께 있는 에르치

 

에르치는 1930년부터 레오폴트 페츠넥과 동거를 합니다. 그는 그녀의 정치적 동료였을뿐만 아니라 이제 연인사이가 되죠. 하지만 사회주의자였던 페츠넥과 함께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시기였습니다. 에르치는 첫번째 결혼할때 합스부르크가문의 상속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녀의 재산은 그대로 가지고 있을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나치가 득세하면서 그렇게 큰 활동을 할수 없었을듯합니다. 그리고 1944년 페츠넥은 나치에 의해 체포된뒤 미군이 올때까지 수용소에 갇혀있었다고 합니다.전쟁이 끝난뒤 에르치는 1948년 오토와 정식으로 이혼하고 레오폴트 페츠넥과 결혼합니다. 

 

 

 페츠넥

 

전쟁이 끝난뒤 에르치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수가 없었습니다. 빈에 잇는 집은 소비에트군이 장악했으며, 주로 머물던 집은 프랑스군에 의해 점령당했는데 1955년까지 에르치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동안 페츠넥은 정치가로 여러가지 활동을 햇었습니다. 1955년 부부는 건강이 악화되었고 간신히 자신이 살던곳으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페츠넥은 1956년 사망했으며 에르치는 그보다 7년을 더 살았죠.

에르치는 자녀들과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죽기 직전에는 자녀들을 만나길 거부합니다. 결국 딸인 스테파니만이 어머니를 만날수 있었죠. 에르치는 자신의 유산을 전부 공공을 위해 기부하길 원했습니다만 그녀의 첫번째 남편인 오토는 이를 반대합니다. 그녀의 재산은 아이들이 받아야할 유산이라는 것이죠. 결국 후에 그녀의 집들에 대한 유산 분쟁이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 에르치는 자신의 책과 예술품은 모두 전에 있던곳으로 돌려놓으라고 유언했는데 그녀는 황실소유물이 개인에게 팔리거나 외국인의 콜렉션에 들어가는것이 옳지 않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이 유언은 지켜져서 그녀의 책과 미술작품은 모두 빈에 있는 박물관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에르치는 유언대로 두번째남편곁에 특별한 장식없는 소박한 십자가만 있는채로 묻혔습니다.

 

엘리자베트의 묘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