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퍼트 가문 사람들...(4) 헨리 보퍼트 : 추기경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사실 헨리 보퍼트가 유명한 인물이라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제가 중세 잉글랜드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좀 보니까 진짜 유명한 인물이긴 하네요. 잔다르크의 판결때도 있다니까 말입니다.

보퍼트 가문 사람들...(4) 헨리 보퍼트 : 추기경

추기경 헨리 보퍼트

Henry Beaufort 

(c. 1374 – 11 April 1447) 

헨리 보퍼트는 에드워드 3세의 아들인 랭카스터 공작 존과 그의 오랜 정부이자 후에 세번째 부인이 되는 캐서린 스윈포드의 둘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태어났을때 그의 아버지는 두번째 부인인 카스티야의 콘스탄체와 결혼한 상태였고 그의 어머니는 랭카스터 공작의 정부였을뿐이었죠. 이때문에 헨리 보퍼트는 서자였습니다.

헨리는 형이나 동생과 달리 성직자의 길을 가기로 합니다. 당대에 그의 신분은 출세하기 힘든 신분이었으며 그와 비슷한 서자출신들의 많은 이들이 성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중세시대에는 흔한 일이었으며 그역시 성직자가 되기로 합니다. 랭카스터 공작은 보퍼트 가문 아이들의 이익을 위해 여러가지를 해줬는데 성직자가 되기로 한 헨리를 위해서 그를 옥스퍼드로 보냈고 헨리 보퍼트는 옥스퍼드에서 민법과 교회법을 공부했었습니다.

헨리 보퍼트의 아버지

랭카스터 공작 존

헨리의 부모는 1396년 정식으로 결혼했으며 둘의 결혼으로 보퍼트 가문 아이들은 의회와 교황에게 적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것은 헨리가 고위 성직자가 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게 되죠. 1398년 헨리 보퍼트는 랭카스터 공작의 영지중 하나였던 링컨셔 교구의 주교가 됩니다. 

헨리 보퍼트는 성직자이자 방계 왕족이었기에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는 이복형인 헨리가 리처드 2세에게 대항했을때 그를 지지했었습니다. 이후 1403년 헨리 4세는 이 이복동생을 대법관(로드 챈슬러.Lord Chancellor)으로 임명했었죠. 하지만 헨리 보퍼트는 1404년 윈체스터 주교가 되면서 대법관 지위를 사임했었습니다.윈체스터 주교 지위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었던 주교 지위였었다고 합니다.

1411년에서 1413년 사이 헨리 4세와 그의 장남인 웨일즈 공 사이에 정치적 불화가 생겼을때, 헨리 보퍼트는 이복형이 아닌 조카인 웨일즈 공의 편에 서게 됩니다. 사실상 헨리 4세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웨일즈 공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져나갔으며 이를 도운 인물들이 바로 보퍼트 가문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413년 헨리 4세가 사망하고 헨리 5세가 즉위하면서 헨리 보퍼트 역시 다시 중용됩니다. 헨리 5세는 1413년 헨리 보퍼트를 다시 대법관에 임명합니다. 헨리 보퍼트는 1417년 이 지위를 사임했죠.

교황 마르티노 5세는 이 당시 헨리 보퍼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려했었습니다. 하지만 헨리 5세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헨리 보퍼트

1422년 어린 아들 헨리만 남겨놓고 헨리 5세가 사망하자, 헨리 보퍼트는 다른 왕족들과 함께 어린 국왕의 섭정단의 일원이 됩니다. 그는 1424년 다시 한번 대법관이 되지만 섭정단의 다른 이들과의 불화로 1426년 사임하죠.

1426년 헨리 보퍼트는 드디어 추기경이 됩니다. 그는 추기경으로 보헤미아의 전선에 참전하게 됩니다. 이때 보헤미아에서는 "보헤미아 전쟁"또는 후사이트 전쟁이라고 불리는 전쟁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얀 후스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종교개혁을 원하고 교황과 교회에 반대했고 이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것이었죠. 헨리 보퍼트는 군대를 이끌고 참전합니다만, 성과없이 잉글랜드로 돌아갔습니다.

1431년 잔다르크가 잉글랜드에 잡혔을때 그녀의 재판을 주재한사람이 바로 추기경인 헨리 보퍼트였습니다.이후로도 헨리 보퍼트는 정치에 매우 활발하게 참여했었습니다.

잔 다르크와 헨리 보퍼트

헨리 보퍼트는 1402년 태어난 "제인 보퍼트"의 아버지로 알려지게 됩니다. 그의 유언장에 제인과 그녀의 남편이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