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Vivaldi

[Vivaldi]Griselda 중 Agitata da due venti

엘아라 2013. 1. 2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사실 제가 다음 오페라 이야기로 쓸 곡을 찍어놨었거든요.

바로 비발디오페라인 그리젤다였는데 컴퓨터님이 상태가 안 좋은 바람에 아리아들을 제대로 들을수가 없어서 말입니다.


하여튼 그래서 그냥 자료만 찾아놨었는데 바르톨리 여사 노래를 뒤지다가 보니 이 노래가 있군요.

그래서 이 노래만 잠시 해볼까합니다.


[Vivaldi]Griselda 중 Agitata da due venti


비발디는 매우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때문에 그의 바이올린 곡들은 기교가 매우 심하죠. 스스로 뛰어난 연주자였기에 바이올린 연주의 기교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기교를 자신의 오페라곡에도 사용했었습니다.



비발디

...초상화에까지 바이올린을 들고 계시다는...-0-;;;;



그런 곡들중 하나가 바로 이 오페라 "그리젤다"에 나오는 아리아인 Agitata da due venti입니다. 이 노래는 특히 두옥타브가 넘나드는 소리를 내야하는 곡입니다. 특히 이 아리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높은음과 낮음음을 번갈아가면서 내야하는 점이죠. 이때문에 머리에서 울리는 고음을 낸후 바로 가슴쪽에서 울리는 저음을 내야하는 고난이도를 보여줘야합니다. 뿐만아니라 이 음들과 연결된 콜로라투라(대충 장식적인 기교라고 생각하심 될듯합니다.-0-;;)역시 매우 어려운 곡입니다. 


오페라 그리젤다는 1735년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사실 다른 많은 비발디 오페라들처럼 잘 연주되지 않는 곡입니다. 내용은 목동처녀 그리젤다와 결혼한 시칠리아의 국왕 콸티에로와 둘의 딸인 콘스탄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로베르토의 이야기이죠.


시칠리아의 국왕인 콸티에로는 목동처녀인 그리젤다와 결혼했지만, 귀족들의 압력으로 그녀와 헤어지고 새 신부를 맞이해야했죠. 그런데 오래전 그리젤다와 국왕 사이에는 딸이 태어났고 이 아이는 죽은것을 가장해서 다른 나라에 보내졌었습니다.그리고 콸티에로가 새로 얻으려는 신부가 사실 이 딸인것이었죠. 게다가 이 딸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뭐 이후에는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왕은 그리젤다를 다시 왕비로 맞이하고 딸의 결혼을 축복해준다로 끝난댑니다.


이 Agitata da due venti는 그리젤다의 딸인 콘스탄자가 2막에서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곡의 내용으로 봐서는 아마도 사랑하는 로베르토와 헤어져 다른 남자와 결혼해야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좌절해서 부르는 노래인듯합니다.



체칠리아 바르톨리

제일 제 취향입니다.

...지난번 줄리오 체사레때 살짝 안티였는데 (노래때문이 아니라 거기 미술감독이셨거든요--;;; 자루스키 벗긴분이 이분일거라는 생각이...-0-;;;) 하여튼 노래 들으면 용서가 됩니다.

....사실 자루스키랑 담에 공연한것이 그때 미안해서가 아닐까라는 의심마저..ㅎㅎㅎ



Veronica Cangemi


Vivica Gena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