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28)체칠리아 레나타 : 페르디난트 2세의 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또 폴란드 왕비가 되는 여대공이군요. 그러고 보니 바사 가문이랑 꽤나 오래도록 인연을 맺네요.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28)체칠리아 레나타 : 페르디난트 2세의 딸

오스트리아의 체칠리아 레나타

폴란드의 왕비

Cecilia Renata of Austria

 (Cäcilia Renata;: Cecylia Renata;

 16 July 1611 – 24 March 1644) 

체칠리아 레나타는 황제 페르디난트 2세와 그의 부인인 바이에른의 마리아 안나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어린시절 형제 자매와 함께 훌륭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체칠리아 레나타는 언니처럼 이탈리아어를 모국어처럼 했으며, 라틴어 역시 잘했었습니다. 또 음악을 매우 좋아했는데 극장에서 아마추어로 노래를 불렀었다고 합니다. 체칠리아 레나타는 매우 상냥하고 자비심이 깊었지만 활기찬 여성으로 언니처럼  예수회에서 엄격하게 교육을 받았기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했었습니다.

언니 마리아 안나와 함께 있는 체칠리아 레나타

..누가 누군지는 모릅니다.--;;

체칠리아 레나타의 사촌인 폴란드의 국왕이었던 브와디스와프 4세는 신부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통치 초기 브와디스와프는 스웨덴 왕위계승을 고려해서 신교도 신부감을 고려했습니다. 대상자는 팔츠의 프리드리히 5세와 그의 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딸인 엘리자베트였죠.  하지만 이 결혼은 폴란드 가톨릭 교회와 귀족의 반발을 가져왔으며, 엘리자베트는 가톨릭 교도와 결혼하길 거부했으며, 브와디스와프 역시 폴란드 내 반발을 고려해서 이 혼담을 포기합니다. 이후 그의 결혼은 폴란드 귀족들에 의해서 주도 되었는데, 처음에 신부감으로 고려되었던 사람은 만토바 공작의 딸인 마리아 루이사 곤자가였습니다. 하지만 귀족들은 체칠리아 레나타도 신부감으로 고려했고 오래도록 고려한 끝에 체칠리아 레나타를 왕비후보로 선택합니다. 이 결혼은 정치적 목적이 아주 강했는데 합스부르크 가문은 폴란드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것이었으며, 폴란드는 이전의 합스부르크가 출신의 왕비들이 혼수로 가져왔던 영지에 대한 권리를 확고하게 하는것이기도 했었습니다.

1637년 8월 빈에서 대리혼을 치룬후 1637년 9월 폴란드에서 체칠리아 레나타와 브와디스와프 4세는 정식으로 결혼합니다. 결혼식 다음날 체칠리아 레나타는 폴란드의 왕비로 대관합니다.

체칠리아 레나타의 남편

폴란드의 브와디스와프 4세

루벤스 작품

....미화입니다. 바사가문의 특징인 긴 코가 덜 드러납니다.-0-;;

체칠리아와 브와디스와프의 결혼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결혼이었습니다. 둘은 정치적 목적으로 결혼했으며, 브와디스와프에게는 이미 정부가 있었습니다. 야드비가 우츠스코프바(Jadwiga Łuszkowska )라는 여성이 브와디스와프의 정부였죠. 브와디스와프는 야드비가와 헤어질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체칠리아는 남편에게 정부가 있는것을 용납하지 못했고 결국 야드비가는 고위 귀족과 결혼해서 궁정을 떠나서 살아야했죠. 브와디스와프에 대한 체칠리아의 영향은 결혼초기에는 매우 컸지만 브와디스와프와 합스부르크가와의 유대가 점점 약해지면서 체칠리아의 영향력 역시 약해졌고, 브와디스와프는 아내의 조언에 점점 덜 관심을 기울였으며 궁정에서 어려움을 겪는것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죠.

체칠리아 레나타

체칠리아는 친정과의 유대를 중요시해서 자주 연락할수 있는 곳에 거주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을것으로 여겨지는 남편의 이복동생들과도 매우 잘 지냈습니다. 

체칠리아는 결혼 칠년동안 모두 세아이를 낳습니다. 아이들 모두 성인이 되지 못했고, 특히 체칠리아는 막내를 사산한후 산욕열로 다음날 역시 사망했습니다.

체칠리아가 사망한뒤,브와디스와프는 아내에 대해서 매우 슬퍼했었고, 대중은 그런 국왕을 동정했습니다. 아마도 브와디스와프는 정치적 의미가 있었던 없었던 간에 아내가 죽은후 아내에 대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했었을듯합니다.

브와디스와프 4세

...특유의 바사가문 코가 잘 나타난 그림입니다.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