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번에 할 사람은 카타리나로 폴란드 왕비가 된 여성입니다.
사실 카타리나의 남편은 무려 형부였던 사람입니다.
교회법상 이 결혼도 "근친"결혼에 해당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정략결혼의 합스부르크답게 결혼을 성사시켰군요.-0-;;;
합스부르크의 여대공들...(14)카타리나 : 페르디난트 1세의 딸
오스트리아의 카타리나
만투바 공작부인
폴란드의 왕비
Catherine of Austria
(September 15, 1533 – February 28, 1572)
오스트리아의 카타리나 여대공은 황제 페르디난트 1세와 그의 부인인 헝가리와 보헤미아의 안나(안나 야겔로니카)의 다섯번째 딸이었습니다. 백부였던 카를 5세는 이 조카 역시 정략 결혼을 시키려했습니다. 1543년 카를 5세는 10살이었던 만투바 공작 프란체스코 3세와 카타리나를 결혼시키기로 약속합니다.
그리고 1549년 열여섯살의 카타리나는 동갑이었던 만투바 공작과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둘의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는데 프란체스코 3세가 결혼한지 육개월도 되지 않아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프란체스코는 신부가 도착한지 두달쯤후인 1549년 겨울에 사냥을 하다가 물에 빠졌습니다. 이때 그는 폐렴을 앓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회복되는듯 보였습니다만 병세가 악화되어서 결국 1550년 2월에 사망하게 되죠.
남편이 죽은후 카타리나는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게 됩니다.
프란체스코 3세
만투바 공작
카타리나의 첫번째 남편
인스부르크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던 카타리나에게 다시한번 결혼할 기회가 생깁니다. 1552년 합스부르크 가문은 폴란드의 국왕이었던 지그문트2세 아우구스투스와 카타리나를 결혼시키려 합니다. 이것은 완전히 정치적 목적이었는데 이는 지그문트 2세나 카타리나 모두에게 별로 탐탁치 않은 혼담이었습니다. 카타리나는 큰언니인 엘리자베트가 죽은것이 순전히 형부인 지그문트 2세의 탓이라고 여겼기에 그와 결혼하는것을 원치 않았었습니다. 지그문트 2세 역시 1550년 사랑했던 바르바라 라지비우가 사망한뒤 슬픔에 잠겨있었는데 합스부르크가의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서 마지 못해서 이 혼담을 받아들여야했었기 때문이죠.
폴란드의 국왕
지그문트 2세 아우구스투스
그와 바르바라 라지비우의 러브스토리는 유명한 이야기인듯합니다.-0-;;
하지만 결국 둘은 1553년 결혼하게 됩니다. 결혼 이듬해 봄 카타리나는 아이를 가졌다고 알려졌지만 가을에는 다시 아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집니다. 안 그래도 탐탁치 않았던 결혼이었던 지그문트 2세는 아내가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말했다고 여기게 되었고 아내 곁을 떠나버립니다.
지그문트 2세는 아내가 아이를 낳을수없다고 여기게 되었고 결혼을 무효화시키려합니다. 1558년 카타리나는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공표되었고 다음해에 지그문트 2세는 카타리나와의 결혼을 무효로 하려고 노력하했습니다. 특히 그는 카타리나가 자신의 첫번째 아내의 여동생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결혼을 무효화 하려했다고 합니다. (--;;헨리 8세도 아니고..)그리고 1562년 말에서 1563년 초 지그문트 2세는 카타리나와 완전히 별거를 하게 됩니다.
카타리나
1566년 카타리나는 폴란드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다시는 폴란드 땅을 밟지 않았죠. 카타리나는 처음에는 빈에서 살았지만 이후에는 린츠로 옮겨가서 살게 됩니다. 그와중에서도 지그문트 2세는 카타리나와 정식으로 이혼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1572년 카타리나는 린츠에서 사망합니다만 죽기 직전까지 폴란드의 왕비였었죠. 후계자를 얻고 싶어서 아내와 이혼을 그렇게나 원했던 지그문트 2세는 아내가 죽으므로써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그 역시 카타리나가 죽은지 육개월후에 사망했습니다. (지그문트2세가 죽은뒤 야겔론 가문의 남성 직계는 단절되었습니다. 이때문에 폴란드 왕위계승문제가 살짝 골치아파졌었고 그후에 스웨덴의 바사가문이 폴란드 왕위를 얻게 되죠.)
카타리나
만투바 공작부인 시절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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