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까칠한 요제프 2세에게 여자에 대한 아픈기억까지 선물한 파르마의 이사벨라에 대해서 이야기할차례입니다. 남편이 그렇게나 사랑했대는데....진짜 사람 마음은...-0-;;;;
하여튼 요제프 2세도 적당히 하시지 말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아름다운 감정만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0-;;;
신성로마제국의 황후들...번외편 5. 파르마의 이사벨라 : 요제프 2세의 첫번째부인
파르마의 이사벨라
오스트리아의 대공비
Isabella of Parma
(Isabella Maria Luisa Antonietta Ferdinanda Giuseppina Saveria Domenica Giovanna)
(31 December 1741 – 27 November 1763)
1758년
파르마의 이사벨라는 파르마 공작이자 에스파냐의 인판테였던 펠리페와 그의 부인인 프랑스의 루이즈 엘리자베트의 큰딸이었습니다. 이사벨라의 친할아버지는 펠리페 5세였고 친할머니는 파르마의 상속녀였던 엘리자베트 파르네세였죠. 이사벨라의 외할아버지는 프랑스의 루이 15세였고 외할머니는 마리아 레슈친스카였습니다. 이사벨라의 부모는 에스파냐와 프랑스의 부르봉 가문 사이를 다지기 위해 정략결혼한것이었습니다. 펠리페 5세는 루이 14세의 손자였고, 루이 15세는 루이 14세의 증손자였죠.
이사벨라의 어머니인 루이즈-엘리자베트는 이사벨라를 겨우 14살에 낳았습니다. 12살에 에스파냐로 시집와서 늘 외롭게 지내던 루이즈-엘리자베트는 어린 딸을 돌보는데 매우 열중했고 딸과 매우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이사벨라의 부모는 자주 싸웠으며 이사벨라는 어린시절부터 부모가 싸우는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이사벨라의 부모
파르마 공작인 인판테 펠리페와 그의 부인인 프랑스의 루이즈-엘리자베트
부부는 일곱살차이 났는데 12살의 나이로 시집온 루이즈-엘리자베트는 에스파냐 궁정에서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 둘 사이는 파르마로 간뒤로 좀 나아진듯한데 이때문에 이사벨라와 동생들 사이에 나이차가 10살이나 됩니다.
이사벨라는 음악에 재능이 있었으며 특히 바이올린을 잘켰다고 합니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 철학서적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자주 우울해했고, 죽음에 대해 자주 언급하기도 했었으며, 1759년 어머니가 죽은 뒤에는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딸 이사벨라와 함께 있는 루이즈-엘리자베트
이사벨라는 자라면서 두 군데의 혼담이 오갑니다. 아버지인 파르마 공작은 합스부르크가의 후계자인 요제프 대공과 결혼시키려했으며, 어머니인 파르마 공작부인은 도팽의 장남이자 조카였던 부르고뉴 공작과 딸을 결혼시키려했습니다. 하지만 파르마 공작부인은 3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결국 이사벨라는 합스부르크가문으로 시집가게 됩니다.
1760년 18살의 이사벨라는 합스부르크가문의 후계자였던 요제프와 결혼합니다. 결혼 직후 요제프는 이사벨라에게 매우 깊은 사랑을 느낍니다. 요제프는 이사벨라의 아름다움은 물론 뛰어난 지적 능력도 매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벨라는 음악과 철학,수학,법률등 당시 왕녀들의 일반 교육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사벨라의남편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대공
후에 신성로마제국의 요제프 2세
이사벨라는 자신의 의무가 후계자를 낳는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임신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어린시절 아이를 낳아 길렀던 이사벨라의 어머니의 영향이 아닐까합니다. 이 문제로 부모가 자주 다투는것을 봤으며 늘 가까웠던 어머니가 힘들어 하는 것을 지켜봤던 이사벨라 역시 자신의 문제가 되었을때 힘들었던 것일수도 있을것입니다.
1762년 첫딸인 마리아 테레지아를 낳은뒤 다음해에 유산했는데 이때 이사벨라는 충격으로 매우 힘들어했으며 우울증과 죽음에 대한 열망이 점점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1763년 다시 임신했던 이사벨라는 임신 6개월째 천연두에 걸려서 아이를 조산한후 일주일후에 사망합니다.
요제프와 이사벨라의 딸
마리아 테레지아 여대공
8살의 나이로 사망했을때 요제프 2세는 딸의 죽음에 너무 슬퍼하면서 "더이상 나는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외칠정도였습니다. 요제프 2세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매우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된 관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사벨라를 너무나 사랑했던 요제프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그는 이사벨라를 너무나 사랑했었으며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다른 혼담을 거부할정도였습니다. 그에게는 마리아 테레지아라는 딸 한명빼고는 후계자가 될만한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결혼했어야했습니다만, 이것을 거부하려한것입니다.
이에 요제프의 여동생인 마리아 크리스티나 여대공이 요제프에게 이사벨라와 자신의 편지를 공개합니다. 이사벨라와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매우 친하게 지냈었죠. 요제프는 아내가 여동생에 보낸 편지에 경악을 하게 됩니다. 왜냐면 거기에는 아내가 자신이 아닌 여동생을 사랑한다고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집 식구들과 함께 있는 파르마의 이사벨라
아마 서있는 사람이 이사벨라 같습니다. 앉아있는 멤버는 왼쪽에서 남편 요제프, 시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 시누이 마리아 크리스티나
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은 요제프는 이제 여성에대한 혐오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파르마의 이사벨라
요제프 2세의 첫번째 부인
자료출처
1.다음 카페 "로얄 하우스"( http://cafe.daum.net/yulia0818)의 율리아님의 글 "요제프 2세와 이사벨라 드 부르봉-파르마"
2. 위키 피디어(독일어 + 구글 번역기 포함)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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