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곧있음 베르사유 특별전을 하죠
무슨 그림이 오는지 모르지만 일단 루이14세,루이15세, 마리앙투아네트쪽이 온다니 대충 그쪽 그림이 오지 않을까합니다. (..사실 관심은 프랑스 혁명기인데 말입니다...ㅎㅎㅎ)
제가 프랑스 사를 잘 모르거든요. 뭐 좀 읽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프랑스는 어렵더군요..-0-;;;
하긴 아는 역사가 많이 없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저길 가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럼 사전 지식이 좀 필요할듯하다는 생각이 든다죠.
(..아마 11월에는 안갈듯해요..사람 많은 전시회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초반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말입니다..... 가도 12월 넘어서 갈듯..... 내년 3월초 끝나기 직전에 가면 딱인데 말입니다..)
전 사실 저 루이14세, 루이15세, 루이16세 라인을 잘 모른답니다. 유명한 베르사유의 장미를....안 읽었습니다..ㅎㅎㅎ 제 취향이 아니였거든요. 게다가 어릴때 읽었던 프랑스 혁명에 관한 책들이 절 좌절하게 만들어서 (무슨소리인지 이해를 못했다는..ㅎㅎㅎ) 그냥 프랑스사는 패스..라고 생각했었답니다.
루이14세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죠. 베르사유궁을 건설하고 잘나가는 프랑스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전 사실 루이14세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읽은것은 거의 없구요 (정부들 이야기 정도..) 윌리엄3세 이야기나 팔츠 선제후 가문 이야기에 잠깐씩 등장하는 루이14세 이야기를 읽은것이 다라죠.
원래 정치이야기는 싫어하는데다가-0-;;; 읽은것이 거의 없기때문에 그냥 배경으로 가족들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합니다.
루이14세와 가족들....(1) 부모 : 루이13세와 안 도트리슈
루이14세는 루이13세와 스페인-합스부르크 출신인 안 왕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루이14세의 부모는 정략결혼이었는데, 안 왕비가 루이13세와 결혼했고, 루이13세의 여동생인 엘리자베트(이사벨라)가 안 왕비의 동생인 펠리페4세와 결혼했죠. 이렇게 서로 겹사돈을 맺은 이유는 순전히 정치적 이유에서였습니다.
루이14세의 부모
프랑스의 루이13세와 스페인-합스부르크의 안( 안 도트리슈)
...저그림 안왕비 맞던가 싶기도 합니다. 안왕비 동생그림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언듯 들거든요.
루이13세의 왕비이자 루이14세의 모후였던 안 왕비는 스페인-합스부르크 출신으로 펠리페3세와 그의 부인인 오스트리아의 마르가레타의 딸이었습니다. 그녀는 뒤마가 쓴 "삼총사"에 나오던 그 버킹엄공작과 연관되던 왕비입니다. (버킹엄 공작은 찰스1세의 결혼에 관여했는데, 찰스가 처음 안 왕비의 동생에게 청혼할때 스페인에 동행했으며, 후에 루이13세의 동생인 헨리에타 마리아와 찰스1세간의 결혼을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잘생긴 외모로 제임스1세가 무진장 아낀-0-;; 신하였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펠리페3세와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의 마르가레타
.....펠리페3세 저거 미화입니다.
루이14세의 아버지였던 루이13세는 앙리4세와 마리 드 메디시스의 아들이었습니다. 앙리4세가 암살당했을때 루이13세는 겨우 9살 정도의 나이였기에 모후였던 마리 드 메디시스가 섭정으로 있었습니다. 루이13세가 성인이 되자 어머니인 마리 드 메디시스와 마찰을 빚게 되는데, 루이13세의 총신과 모후간의 불화에서 루이13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총신의 편을 들었고, 이후 마리 드 메디시스는 궁정에서 은퇴합니다.
프랑스의 앙리4세와 마리 드 메디시스
앙리 4세는 영화 "여왕 마고"(여왕아니고 왕비임)에서 나오던 그 마고의 남편입니다.
루이13세와 안 왕비의 결혼은 불행했다고 알려져있었는데, 특히 안 왕비가 몇번의 유산만하고 오래도록 왕위계승자를 낳지 못해서 더욱더 그랬다고 합니다. 루이13세의 초기 총신이었던 뤼네공작은 왕위계승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왕과 왕비가 함께하도록 권했습니다. 하지만 네번에 걸친 왕비의 유산은 둘의 사이를 악화시켰으며, 뤼네 공작이후 루이13세의 총신이 된 리슐리외 추기경의 반 합스부르크 정책은 왕과 왕비 사이를 더 악화시키죠. 특히 안 왕비는 궁정에서 반 리슐리외파의 중심으로 음모를 꾸미기도 했으며, 프랑스와 스페인이 전쟁을 하자 스페인에 도움을 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리슐리외 추기경
매우 뛰어난 정치가였던 그는 원래 마리 드 메디치의 신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묘하게 마리 드 메디치와 거리를 뒀으며, 이후 루이13세의 총신이 됩니다.
그는 카톨릭 추기경이었음에도 30년 전쟁에서 신교편을 드는등의 행동을 했습니다.
프랑스에 합스부르크가가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서 행동한것이었죠. 이때문에 합스부르크가 출신인 안 왕비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국왕 부부의 사이는 점점 악화되었며, 자녀도 없었는데 1638년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1638년 가을 왕비가 후계자를 낳은것입니다. 이것은 궁정 뿐만 아니라 국왕과 왕비에게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루이13세는 아들이 태어난것에 대해 기적이라고 말할정도였습니다.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국왕과 왕비는 거의 별거상태였는데 국왕이 사냥을 가려다가 폭풍우때문에 하는수 없이 왕비와 하룻밤을 같이 보냈고 이 결과 후계자가 태어났다는것입니다. 국왕부부는 이것이 성모마리아의 기적이라고 여길정도였다고 합니다. 왜냐면 이때 국왕부부의 나이가 37살이었기 때문이었죠. 둘다 아마 자식갖기를 포기했었던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적같은 일이었기에 루이 14세가 태어났을때 "신의 선물인 루이"라는 의미인 Louis-Dieudonné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아들 루이와 함께 있는 루이13세와 안 왕비
하지만 기적같은 일은 이년후에도 일어납니다. 루이14세의 동생인 필리프가 태어난것이죠.^^*
두 아들과 함께 있는 안 왕비
둘째가 태어난 이후 국왕과 왕비는 다시 사이가 벌어집니다. 루이13세는 죽음이 다가오자 안왕비가 섭정이 되는것을 막으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 왕비는 리슐리외 추기경이 소개한 마자랭의 도움을 받아 섭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재미난점은 아들이 태어나기전 스페인에 정보를 제공하는등의 행동을 했던 안 왕비는 아들을 위해 좋은 섭정이 되었다는것입니다. (물론 마자랭이 엄청나게 도와줬고, 이때문에 마자랭과 왕비가 결혼했다는 소문까지 났다고 합니다.)
마자랭 추기경
안왕비가 섭정권을 장악하도록 도움을 줬으며, 평생 왕비의 조언자이자 관료로 왕비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루이14세가 성인으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자, 안 왕비는 섭정지위를 끝냈습니다만, 마자랭이 죽을때까지 아들에게 꽤나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남편인 루이13세가 죽은 후의 안 왕비
며느리이자 조카인 스페인-합스부르크의 마리 테레즈와 손자인 르 그랑 도팽과 함께 있는 안 왕비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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