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아하하..왕족들 이야기의 가장 문제점은 여기저기 같은 이름들이 나온다는겁니다.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하죠..ㅎㅎㅎ
그중에서도 러시아쪽은 재미있는데....정교회식 이름은 본인이름+아버지 이름으로 표시된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니콜라이1세는 아버지가 파벨1세였기에 니콜라이 파블로비치가 되는것이죠.
니콜라이1세의 큰딸인 마리야 여대공은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이구요.
그중에서 아버지와 이름이 같게 되면 같은 이름이 반복됩니다.
예를 들면 알렉산드르3세는 아버지가 알렉산드르2세였기에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이 되는것이죠.
그래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기준점은 니콜라이1세의 후손들입니다.^^*
첫번째는 니콜라이1세의 아들인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입니다.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
Grand Duke Nicholas Nikolaevich of Russia
(Russian: Великий князь Николай Николаевич)
(July 27, 1831 in Tsarskoye Selo – April 13, 1891 in Alupka)
니콜라이1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의 셋째아들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처럼 군인으로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동시대 문헌에서 그에 대해서 "아내 외 다른 모든 여성을 사랑한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는 부인의 외모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으며, 옷입는것과 신앙에 열중하는것 모두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한 러시아 발레리나와 자신의 집 건너편에서 살림을 차렸고, 모두 다섯아이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이에 그의 부인인 알렉산드라 대공비는 키예프에 있는 수도원으로 들어가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에게 절대 이혼해주지 않았고, 결국 니콜라이 대공은 형인 알렉산드르2세처럼 건강이 나쁜 부인이 자신보다 미리 죽기를 바라는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렉산드라 대공비는 남편의 정부와 남편보다 더 오래살았습니다.
두번째는 첫번째 니콜라이 대공의 장남인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으로 애칭으로 니콜라샤라고 불렸다고합니다.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
Grand Duke Nicholas Nikolaevich of Russia
(Russian: Николай Николаевич Романов (младший - the younger))
(November 6, 1856 – January 5, 1929)
니콜라이1세의 손자인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은 위에서 말한 니콜라이 대공과 그의 부인인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발레리나와 살림을 차려서, 가족이 깨졌을때 니콜라이 대공과 그의 동생인 표트르 대공은 어머니편에 섰다고 합니다. (저라도..그러겠습니다.--;;;)
니콜라이 역시 아버지처럼 군인으로 복무했으며, 군은 그를 무척이나 신뢰했다고 합니다. 1차대전때는 라스푸틴이 니콜라이2세가 직접 전선으로 가라고 충고하기 전까지 총 사령관이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경건하고 신앙심이 깊었다고 합니다.
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다른 황족들과 마찬가지로 억류되었으며 황태후를 위해 영국에서 보낸 전함을 타고 간신히 빠져나올수 있었습니다. 망명후 그는 이탈리아 왕비였던 처제(옐레나 왕비, 니콜라이 대공의 부인이 옐레나의 언니인 아나스타샤입니다.)의 도움으로 이탈리아에서 머물렀다고 합니다.
후에 황태후가 살아있을때는 제위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자는 가문 협약을 깨고, 키릴 대공이 제위에 대해서 주장했을때 그를 많이 비난했습니다.
세번째는 니콜라이1세의 손자이자 러시아의 황제인 알렉산드르3세입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3세
Alexander III Alexandrovich
(Russian: Александр III Александрович, Aleksandr III Aleksandrovich)
(10 March [O.S. 26 February] 1845 – 1 November [O.S. 20 October] 1894)
알렉산드르3세(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는 알렉산드르2세와 그의 부인인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공부에 흥미가 없었고, 할아버지처럼 군대에 열광했으며, 역시나 할아버지처럼 고리타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둘째아들이었고, 황위계승자는 그가 무척이나 따랐던 형이자 황실의 자랑이었던 니콜라이 대공이었죠.
니콜라이 대공이 병으로 사망하자, 알렉산드르는 황위계승자가 됩니다. 그의 단순무식한 성격에 많은이들이 그가 황위계승자가 되는것을 반대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황위계승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렉산드르2세에게는 죽은 아들보다 뛰어난 아들이 없었기에 그를 황태자로 삼았습니다.
알렉산드르2세의 개혁정책은 실패하고, 나라가 테러리스트들로 혼란해졌습니다.
알렉산드르2세의 노력이 실패하고, 황제 역시 폭탄테러로 사망하자, 알렉산드르3세는 자신이 지지한 보수정책으로 돌아갔습니다.
네번째는 알렉산드르3세의 아들인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입니다.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
Grand Duke Alexander Alexandrovich of Russia
(In Russian Великий Князь Александ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Романов)
(une 7, 1869 – May 2, 1870)
알렉산드르3세와 그의 부인인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형인 니콜라이(니콜라이2세)보다 매우 건강해보였기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모두들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모는
다섯번째는 니콜라이1세의 손자인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대공입니다.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대공
Grand Duke Constantine Constantinovich of Russia
(Russian: Константи́н Константи́нович)
(22 August 1858 in Strelna – 15 June 1915 in Pavlovsk)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대공은 니콜라이1세의 아들인 콘스탄틴 니콜라예비치 대공과 그의 부인인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콘스탄틴 대공의 부모는 사이가 무척이나 나빴고, 콘스탄틴 대공은 형 알렉산드르2세나 동생 니콜라이 대공처럼 정부와 살림을 차렸죠.-0-;;; 남편의 정부를 인정했던 마리야 황후나 남편을 용서하지는 않았지만 어쩔수없었던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대공비와는 달리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는 남편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고 합니다. ^^*
콘스탄틴 대공은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예술의 후원자였다고 합니다. 또 책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무척이나 가정적이며 독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에 방종한 로마노프가에서 니콜라이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가 좋아한 몇 안되는 황실 가족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KR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했는데 오래도록 비공개로 남아있었던 그의 일리장에 그의 동성연애에 대한 감정을 솔직히 적어놔서 모두를 경악스럽게 했습니다. 그는 아홉아이의 아버지였으며, 부인을 무척이나 사랑했기에 모두에게는 더욱더 큰 경악이었죠. 그는 이러한 감정과 행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실패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섯번째는 위의 콘스탄틴 대공의 아들인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공입니다.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공
Prince Constantine Constantinovich of Russia
(Константин Константинович)
(January 1, 1891 – July 18, 1918),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 공은 위의 콘스탄틴 대공과 그의 부인인 옐리자베타 마브리키예브나 대공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매우 과묵하고 수줍은 많은 사람이었던 그는 러시아 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차대전에도 참가했습니다. 그를 만난 한 성직자는 그에 대해서 매우 평범한 군인으로 모두에게 사랑받고 매우 용감하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자신의 형제들인 이오안과 이고르 와 함께 알파예스크에 감금당합니다. 여기에는 그들외에 옐리자베타 표도르브나 대공비(엘라 대공비, 니콜라이2세의 숙모),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대공 (니콜라이1세의손자), 블라디미르 팔레이 공(니콜라이2세의 숙부 파벨대공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황족들은 그곳에서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한때 베이징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 묘역에 묻혔습니다. (
일곱번째는 니콜라이1세의 손자인 미하일 미하일로비치대공입니다.
미하일 미하일로비치 대공
Grand Duke Michael Mikhailovich of Russia
(Russian: Михаил Михайлович)
(6 October 1861 – 26 April 1929
미하일 대공은 니콜라이1세의 아들인 미하일 니콜라예비치 대공과 그의 부인인 올가 표도로브나 대공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미하일 대공의 부모는 자상하지 않고 매우 엄격했으며 아이들은 늘 부모의 따뜻한 애정을 바랬고 하나밖에 없는 누이인 아나스타샤 여대공에게 열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타스타샤 여대공과 따로 떨어져 지내야했고, 여대공은 18살에 시집가버렸죠.
그는 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혼 문제는 결국 미하일 대공을 나라밖에서 지내게 만듭니다.
미하일 대공은 메렌베르크 백작 영애인 소피를 만났고 그녀와 결혼합니다. 소피의 아버지는 나사우 공작의 아들로 왕족이었지만, 어머니는 왕족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당대 최고의 미녀라는 소리를 듣던 나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푸쉬키나였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유명한 시인인 푸쉬킨의 딸이었죠. 때문에 소피는 귀천상혼한 가문 출신으로 러시아 황족과 정식결혼하기에는 신분이 딸렸습니다.
미하일 대공은 황실에서 소피와 결혼을 허락받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귀천상혼합니다. 이에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미하일 대공의 어머니인 올가 대공비였다고 합니다. 대공비는 아들의 결혼소식에 충격받아서 쓰러졌고 아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미하일 대공은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할수 없었으며, 허락없이 결혼했기에 러시아에서 추방당합니다.
그는 처가인 나사우에서 살았으며 후에는 영국에서 살았습니다.
더하기1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니콜라예프
Nicholas Nikolaevich Nikolaev
(April 16, 1875 - January 9, 1902)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니콜라예프(이름 멋지죠-0-;;) 이 이야기 처음에 나온 니콜라이 대공과 그 대공이 살림 차렸다던 발레리나의 아들입니다. 니콜라이 대공은 발레리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황실가족으로 인정받게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했으며 그중 하나가 성을 니콜라예프(니콜라예바)로 하길 바럤다고 합니다.
니콜라이는 숙부인 미하일 니콜라예비치 대공(니콜라이1세의 아들) 밑에서 군 경력을 쌓았고, 참모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사망했고, 그의 부인인 올가는 니콜라이의 형과 재혼합니다.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니콜라예프의 어머니 예카테리나
더하기2
알렉세이 알렉세예비치 벨레프스키-주코프스키
Count Alexei Alexeevich Belevsky-Zhukovsky
(26 November 1871 Salzburg – c. 1931 Caucasus)
알렉세이 알렉세예비치 벨레프스키-주코프스키는 알렉산드르2세의 아들인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과 그의 가정교사였던 알렉산드라 바실리예브나 주코프스카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알렉산드라는 알렉세이대공보다 여덟살이나 많았죠. 알렉세이 대공은 알렉산드라와의 결혼을 인정받길 원했지만, 황제는 둘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귀천상혼으로 허락받지도 못했죠. 알렉세이는 어머니성으로 자랐으며, 알렉산드르3세가 즉위한후 알렉세이 대공은 다시 아들을 위해 지위를 달라고 요청하죠.
결국 알렉세이는 벨레프스키 백작 칭호를 얻었습니다. 이후 외할아버지가 죽은후에는 외가쪽 지위도 물려받아 벨레프스키-주코프스키 백작이 됩니다. (아마 외할아버지가 유명한 시인이자 알렉산드르2세의 가정교사였던가 그렇습니다.)
알렉세이 알렉세예비치 벨레프스키-주코프스키의 어머니 알렉산드라 바실리예브나 주코프스카야
자료출처
1.위키피디어
http://en.wikipedia.org/wiki/Main_Page
2.Alexander II: The Last Great Tsar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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