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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트 라지비우 공녀 : 독일의 빌헬름1세가 사랑했던 여인

엘아라 2009. 5. 31. 01:06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제가 발음못하는 이름들이 몇개 있는데 특히 폴란드-리투아니아로 가면 거의 전멸입니다. (크헉...스웨덴 바사 가문은 폴란드 왕도 겸해서 그쪽 이름들 곧 무진장 볼텐데 말입니다..ㅠ.ㅠ)

이가문 역시 제가 발음 못하는 가문입니다.-0-;;; (도대체 어떻게 표기하냐고요..버럭..)

Radziwiłł (Lithuanian: Radvila; German: Radziwill; Belarusian: Радзівіл, Radzivił; Latin: Radvil)라고 표기되는 이 가문은 리투아니아의 대 귀족가문이었습니다. 이 가문은 원래 리투아니아의 대공 칭호를 사용하던 가문이었으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이 구성되고 해체되면서 러시아과 스웨덴등과 전쟁을 한참 하던 혼란한 시기를 거치면서 비통치가문으로 확정된 가문입니다.

...솔직히 왕위계승자라서 결혼 못했지, 어디 아들 많은 국왕의 막내아들과 눈맞았으면 결혼할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보아하니 한재산 하셨겠다. 현재는 비통치가문이지만, 그전에는 조상중에 통치가문에 속했었을때도 있었을테구요..)시씨 황후처럼 이모들이 전부 어디 왕비고 사촌들이 왕에 왕비에 황후 이랬다면 이 결혼도 성공했을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라지빌(아마 라틴어표기)로 쓰고 있습니다.....ㅠ.ㅠ

 

 

 

 

엘리자베트 라지빌

또는 엘리자 라지빌라(라지비우) 공녀

Elisabeth or Elisa Radziwill Elisa Friederike Luise Martha (Lithuanian: Elžbieta Radvilaitė)

 (28 October, 1803, Berlin – 27 August, 1834, Bad Freienwalde)

...혹시 저기 리투아니아어 발음 아시면 좀 적어주세요..ㅠ.ㅠ

솔직히 이가문도 쬐금만 파봤는데 이름을 못읽어서 좌절중이라죠...--;;;

그러고 보니 예전에 콘스탄틴 파블로비치 대공의 귀천상혼한 부인이 폴란드 귀족인데 도저히 성을 못읽겠더라구요..ㅠ.ㅠ

 

라지빌라 공녀인 엘리자 라지빌은 안토니 라지빌공과 그의 부인인 프로이센의 루이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인 안토니는 유명한 라지빌 가문 사람으로 이 가문은 전통적으로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에서 중요한 대가문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현재 벨라루시와 우크라이나의 지역 일부분의 공작령의 상속자였으며, 후에 가문에서 내려오는 지위인 신성로마제국의 Reichsfrust(잘은 모르는데 아마 prince정도일껍니다.) 칭호를 받았다고 합니다.반면 어머니인 프로이센의 루이제는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1세와 하노버의 조피 도로테아의 막내아들인 아우구스트 페르난디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프리드리히2세가 루이제의 백부였고,  프리드리히 빌헬름2세가 사촌이었죠. 이런 관계로 엘리자는 빌헬름1세와 칠촌관계였습니다.

 

 

엘리자의 부모

안토니 라지빌 공과 프로이센의 루이제

 

이런 프로이센 왕가와의 관계로 엘리자는 어린시절부터 빌헬름을 잘 알았고 성장하면서 그와 사랑에 빠집니다. 빌헬름에게는 형인 프리드리히 빌헬름이 있었지만, 그에게서 후손을 얻을수 없다는 사실을 궁정에서 알고 있었고(말타다가 다쳤던가 그랬댑니다.) 결국 빌헬름이 추정왕위계승자였다고 합니다.

 

 

독일의 빌헬름1세

 

 

빌헬름은 그녀와 결혼하길 바랬고, 빌헬름의 아버지인 프리드리히 빌헬름3세와 엘리자의 아버지인 안토니는 둘 사이를 인정해줬지만, 프로이센 궁정에서는 그녀가 프로이센 왕위계승자와 결혼하기에는 신분이 너무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문은 오래된 가문이긴 했지만,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1세에게서 Reichsfrust칭호밖에 못 받은 비통치가문이라는 이유였죠. (1500년대에 권력을 뺏기면서 비통치가문이 되니 어쩌니 그런 이야기가 읽었는데 자세히는 안읽었습니다..아하하..) 프로이센 궁정 뿐만 아니라 빌헬름1세의 외가인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 가문과 러시아 궁정에서도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빌헬름1세의 어머니인 루이제 왕비가 엘리자의 아버지를 싫어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빌헬름1세의 어머니 루이제 왕비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의 루이제 

 

프리드리히 빌헬름3세는 엘리자와 빌헬름을 결혼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합니다.  1824년 자녀가 없던 러시아의 알렉산드르1세에게 엘리자를 양녀로 삼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실패했고, 또 엘리자의 외삼촌인 프로이센의 아우구스트 왕자에게도 부탁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입양으로는 모자란 '혈통'을 매꿀수 없다는 생각이었죠. 

 

빌헬름1세의 아버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3세 

엘리자와 아들의 결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지만 소용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프리드리히 빌헬름3세는 엘리자와 빌헬름간의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엘리자를 잊지 못하는 빌헬름에게 "적당한"신부감을 찾으라고 명하죠. 그는 결국 1826년 열네살어린 작센-바이마르의 아우구스타를 선택합니다. 이후 빌헬름은 엘리자를  자주 볼 수 없었고 1829년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합니다.

이후 엘리자는 한 귀족과 약혼합니다만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핵으로 1834년에 사망하죠.

 

 

빌헬름1세의 황후 아우구스타 황후

작센-바이마르의 아우구스타

 그녀의 할머니가 파벨1세의 딸이던가 그렇습니다.

무척이나 똑똑했고 (남편을 사로잡겠다는)야심이 가득했던 황후는 첫사랑을 못잊고 언제나 한눈파는 남편과 너무나 힘든 결혼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빌헬름1세는 동생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니콜라이1세의 황후)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일생동안 진정한 사랑은 단 한번뿐입니다."라고 하고 있고, 부인인 아우구스타에 대해서는 "그녀는 상냥하고 영리하지만, 절 차갑게 내버려둡니다."라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센-바이마르의 아우구스타는 빌헬름1세에게 반했고 그와 행복하길 원했지만, 둘은 불행했다고 합니다. 

 

 

엘리자 라지빌 공녀

독일의 빌헬름1세가 사랑했던 여인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1. 첫번째 그림 : 독일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사이트로 추정 (독일어를 못읽어요..ㅠ.ㅠ)

http://www.ostdeutsche-biographie.de/radzel03.htm

2. 위키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