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베라 여대공의 이야기를 읽고서는 뭐랄까 참 삶이 힘드신분이셨군..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도 가족들과 늘 잘 지내려고 했으니 좋은 사람이랄까요....
베라 콘스탄티노브나 여대공
뷔르템베르크의 공작부인
Grand Duchess Vera Constantinovna of Russia
(February 16, 1854 – April 11, 1912,)
(Russian: великая княгиня Вера Константиновна)
베라 콘스탄티노브나 여대공은 니콜라이1세의 손녀로 콘스탄틴 니콜라예비치 대공과 그의 부인인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그녀는 이른바 문제아였습니다. 그녀는 예민했으며 폭력적 성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베라 여대공의 부모는 이런 그녀를 콘스탄틴 대공의 누나이자 뷔르템베르크의 왕비인 올가 왕비에게 보내도록 결정합니다. 이런 결정은 러시아 궁정에 베라에 대한 구설수가 나는것을 막기 위한것이었습니다.
베라 여대공의 아버지
콘스탄틴 니콜라예비치 대공
니콜라이1세의 둘째아들
베라의 어머니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
작센-알텐부르크의 알렉산드라
가족사진
알렉산드라 이오시포브나 대공비와 콘스탄틴 대공은 나이가 들면서 사이가 무척이나 안좋았는데 특히나 콘스탄틴 대공이 아예 발레리나와 살림을 차리면서 완전 최악의 상황을 달렸다고 합니다.
지위때문에 남편과 이혼도 할수없이, 남편의 외도를 참아야했던 대공비는 복수할날만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쓰러지자....얼른 집으로 데려와서 남편을 돌보면서--;;; 발레리나와 그 자녀들을 못만나게 하는것으로 복수를 했다고 합니다.
자녀가 없던 올가 왕비와 카를1세는 베라가 뷔르템베르크로 보내지는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라를 애정을 가지고 돌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서 떨어져 외국으로 보내진 베라는 향수병과 우울증등이 더해졌고 더욱더 폭력적인 성향을 띠게 되었다고 합니다.
베라는 고모부인 카를1세를 발로 차는등의 행동을 했으며 주변에는 늘 군인이 그녀를 막기 위해서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주 방에 갇혀있어야했다고 합니다.
올가 왕비와 카를1세는 이런 그녀는 위해 매일 헌신을 다했다고 합니다. 올가는 늘 애정을 가지고 베라를 대했고 카를1세는 베라와 매일 함께 산책을 하고 저녁에는 같이 성경을 읽었다고 합니다.
카를1세와 올가왕비의 헌신을 베라는 점차 폭력적이고 우울한 성향을 고쳤고, 얌전한 처녀로 자라났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콘스탄틴 대공은 기적이라고 말했다고 하죠. 결국 올가 왕비와 카를1세는 베라여대공을 입양하기로 합니다.
베라의 고모부
뷔르템베르크의 카를1세
]
베라의 고모인 올가 니콜라예브나
뷔르템베르크의 왕비
성인이 된 베라는 수줍음 많고 얌전하며 공식 행사를 싫어하는 처녀로 자라났다고 합니다. 카를1세와 올가 왕비는 베라가 결혼할 나이가 되자 뷔르템베르크의 왕족과 결혼시켜서 결혼으로 자신들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합니다. 베라와 결혼한 사람은 뷔르템베르크의 공작인 에우겐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베라는 열아홉살이었고 에우겐은 스물여덟이었다고 합니다. 둘의 결혼식에 베라의 백부였던 러시아의 알렉산드르2세역시 참석했고 러시아 여대공인 조카를 위해 엄청난 혼수를 주었다고 합니다. 둘사이에서는 아들한명과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3년후 베라의 남편은 사망합니다. 공식적으로는 말에서 떨어져 사망한것으로 발표되었지만 실제로는 결투를 하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베라와 남편 에우겐
남편이 죽은후 젊은 과부가 된 베라는 어디에서 살지 결정을 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러시아나 뷔르템베르크둘중에 한곳에서 살수 있었는데 베라는 뷔르템베르크에서 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 러시아로 여행을 하면서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을 만나곤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언니 오빠가족과도 무척이나 친하고 교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베라여대공은 언니 올가 왕비의 아들인 안드레아스 왕자가 바텐베르크의 앨리스와의 결혼식 피로연때 조카인 게오르기오스 왕자는 이모의 티아라를 뺏아쓰기도 했고, 또 동생의 모자로 이모에게 장난쳤다고 합니다.
딸들과 외손주들과 함께 있는 베라
아들은 어린나이에 사망했고, 쌍둥이 두딸들은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
노년이 되었을때 베라는 건강이 매우 악화되었고 무도병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무도병이란 몸의 근육이 마구 발작하는것으로 몸이 마구 멋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베라가 걸린 병은 시드넘 무도병으로 추정하는데 이병은 급격한 정서적변화도 동반한다고 합니다.(아마 어린시절의 폭력적 성향은 이 병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이 병은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재발이 심하다고 합니다. 베라가 산책을 할때면 항상 경관이 따라다녔는데 그녀가 발작때문에 다치는것을 막기 위한것이었다고 합니다.
베라는 어머니가 죽은 1년후 사망했습니다. 때문에 베라는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나 황실가족들이 살해당하는것을 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베라의 조카들이자 콘스탄틴 콘스탄티노비치대공의 아들들중 세명이 살해당했습니다.)
노년의 베라 여대공
자료출처 : 위키피디어, 다음 백과사전(무도병항목)
사진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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