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의 주절주절

밥먹으러 갔다가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참 오랫만이네요

엘아라 2016. 9. 25. 23:29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오늘 지인께서 진주에 볼일이 있으셔서 갔는데 저도 따라 갔습니다.

저야 놀러가는거라 신나했는데 (전 여행을 좋아하진 않는데 자동차나 배 비행기 타고 어디 가는것이 좋거든요. 심지어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도 비행기 타는것이 너무 좋아서 고소공포증을 잊을 정도라죠 ㅎㅎㅎ)


하여튼 진주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이리저리 찾다가 여기가 괜찮을것같아..라고 생각한 곳을 갔습니다.

사실 맛집인줄도 몰랐거든요. 지인께서 진주에서 학교를 다니셨는데 그분 학교 다닐때 뭐 그냥 먹을만한 곳이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가기로 했는데...-0-;;;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밀리더라구요.

그때 차돌려서 딴데 갔어야했는데 그래도 설마..그집 주차장 들어가는 차들이겠어...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더니 그집 주차장 들어가는 차들이더라구요.


사람이 많으면 불친절한것은 기본이긴 하지만=-= 주차안내부터 기분이 확 잡치더라구요.

일단 주차 안내가 좀 어설펐지만 그거야 사람이 많아서 그러려니 할려고 했는데 오후 두시였는데 대기인원이...-0-;;;;;; 그걸 보고 "그냥 가요"라고 해서 차 대다 말고 빠져나왔드랩니다.

그래서 큰길로 나가서 차를 댄 후에 다른 집을 가려고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분점도 있대요 그러면서 그럼 분점으로 가볼까..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집 주차요원이 큰길까지 따라오더니 거기 주차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앞에 주차된 차들이 쭈욱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아 잠시 검색만 하고 갈껀데요"라고 했더니 기어이 차를 빼라는 겁니다. 


=-= 간만에 어이 상실해봤습니다.

그래서 알았다 그러고 나와서 다시는 그집은 쳐다보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아니 교통경찰이 와서 주정차 안된다 그랬음 이해라도 되지..우리앞에 쭈욱 주차된 차들이 없었으면 이해라도 되지 이건 뭐...--;;


세상에 음식점이 그집 하나만 남더라도 절대 안갈겁니다.



문득 진주 들어가다가 이 조형물은 보고 "미안 너 봉황 같은데 자꾸 닭같이 보여"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것때문에 왠지 이런 일을 당한것인가..라는 생각을 잠시 했던 엘


...치킨을 먹으러 갔어야했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