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의 주절주절

2016년 대구 오페라 축제 중 제가 볼 작품들

엘아라 2016. 8. 7. 12:21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최근에 책나올때쯤 막 아프고 그래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책나오니 주변에 책 사라고 홍보하느라 정신이 좀 없었고 그 사이사이 막 아프고 그랫거든요.


그래서 정신차려보니 대구 오페라 축제 얼리 버드 예매가 끝나가더라구요

엉엉엉 좋은 자리 없어요..ㅠ.ㅠ

(저에게는 맨 앞자리가 좋은 자리거든요.)


어제 미친듯이 예매를 했는데 사실 뭐하는지도 몰랐거든요.

일단 작품을 쭈욱보고 찍겠어라고 했는데.


처음에 눈에 딱 들어오는 작품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

...설마 글룩꺼?

라고 생각했는데 맞더군요.-0-;;


사실 제가 글룩 오페라가 취향이 아니거든요.(제취향은 아시다시피 비발디...) 게다가 어릴때 처음으로 봤던 바로크 오페라가 하필 이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였드랩니다. 뭐랄까 충격 그 자체랄까 그랬습니다.

이후 오래도록 바로크 근처에도 안갈 정도였습니다.-0-;;;


음냐 어쨌든 그래도 저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라 예매했는데 뭐랄까 "아 이거 보러갔는데 지난번 비발디 오페라 같이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때 제주변에 있던분들 인터미션때 다 집에 가시더라구요-0-;;(...사실 비발디는 버틸수 있는데 글룩은 저도 장담 못합니다.ㅠ.ㅠ )




늘 가는 친구와 이번에는 정말로 아는 노래 나오는 오페라를 보러가기로했습니다.

작년에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보고서는 "그래 이제 비제는 카르멘 아니면 보지 말자"라고 했었는데 올해 카르멘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예매했어요.(안그랬으면 라보엠을 했을텐데 말입니다.-0-;;;)




마지막으로 같이 가는 분과는 뭘볼까 고민했는데 남은 작품이 라보엠,토스카,피델리오가 있더라구요.

두개가 푸치니인데 제가 푸치니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전 일단 베르디가 더 취향이라는...베르디는 보면서도 "비극이라도 좋아요"라는 느낌을 받는데 푸치니는 뭐랄까 그냥 비극은 슬퍼요 라는 느낌이랄까요-0-;;)

게다가 그분이랑은 토스카를 한번 봤다죠. 재작년이던가...-0-;;

그래서 결국 선택된것이 피델리오입니다.

저는 베토벤이 오페라를 쓴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피델리오 한편을 썼다고 하더라구요.

베토벤의 오페라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죠. 아하하..





올해도 겨우 얼리버드 막판에 예매한 엘...-0-;;;;


그림출처

대구 오페라 하우스

http://www.daeguoperahous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