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의 주절주절

인도 드라마는 역시 취향이 아니예요.

엘아라 2016. 7. 26. 03:47

안녕하세요 여름내내 상태가 메롱한 엘입니다.


장염끝나고 나니 편도선염이 오더군요ㅠ.ㅠ

이제 좀 살것같긴한데 습기도 너무 많고 그래서 몸상태가 깔끔하게 안 낫네요 ㅠ.ㅠ


하여튼 아픈 와중에 "조다 악바르"라는 영화를 보고 필받아서 인도 사극을 좀 봤드랩니다.

영화보고 필받아서 자료찾다가 2013년에 조다 악바르 드라마를 했다길래 그걸 보고 비슷한 시기에 라나 프라탑에 대한 드라마도 했다길래 그것도 보고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봤는데 힌디어 모르는 저는 그냥 그림만 보고 대충 내용파악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ㅠ.ㅠ

인도 드라마나 영화가 진짜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전 인도 영화들의 춤추고 노래하는 정서가 안맞거든요.

그나마 조다악바르(2008)은 군무도 하나밖에 없고 주연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도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는 뭐랄까 극에서 나올만한 노래들이라 그렇게 심하게 거부감이 안들었었거든요.



조다 악바르 영화 포스터



하여튼 유튜브 사극을 보면서 진짜 "아 역시 인도 드라마는 아직 문화적 갭이 너무커"라는 생각을 했드랩니다.

조다악바르 드라마는 뭐랄까 영화의 "아침드라마버전"이랄까 그랬습니다.

보다가 어이 상실 여러번 했습니다. 물론 영화와 달리 악바르의 부인들도 다 나오고 그랬지만 드라마 내용들은 정말 산으로 가더라구요-0-;;; 게다가 아무리 20분짜리라지만, 밀당을 200편 넘게하니...-0-;;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마지막쪽에 수염기르고 나오니까 좀 낫던데 처음에는 영...--;;; 표정만 그렇게 짓는다고 "대제"가 되는것 아니거든요 라는 생각을 했드랩니다.



2013년 드라마 "조다 악바르"

..개인적으로 비추-0-;;;



...조다 악바르 보다가 지쳐서-0-;;;;;;(막장 아침드라마 느낌이랄까요..) 라나 프라탑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봤드랩니다. 그 드라마도 그닥 취향은 아니었는데 조다 악바르 드라마보다는 좀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는 거의 300부까지 아역배우가 등장합니다. -0-; 그것 하나만으로도 지치더라구요.

이후 성인 연기자들 나오고 예쁜 말도 나오고 (그말 보면서 "니가 체탁이구나"라고 했드라는...-0-;;;) 좀 나아졌지만 음냐....그건 그거고 뭐랄까 라지푸트족 최고의 전사인것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에피소드들이 어이 상실로 가지 않는것은 아니드랩니다.-0-;; 게다가 프라탑도 부인이 많기로는 악바르 못지 않는데 거긴 참 부인도 덜 나오더라구요. 

재미난것은 프라탑이야기에서는 악바르가 악역이라는 것입니다.-0-;;;;; 악역 맞긴하죠 칫토르를 함락시킨 인물이니...-0-;;;



2013년 인도 드라마 

제목은 못 읽는데 대충 메와르의 라나였던 "프라탑 싱"의 이야기입니다.

저 허연말이 프라탑의 전설적인 말인 체탁이랩니다.-0-;;

프라탑에 대해서는 제 앞쪽에 있는 글인 "메와르의 투쟁 : 프라탑 싱"을 참조해주세요.



사실 전 프라탑이야기에서는 뭔가 초반에 칫토르가 함락당하고 왕위를 얻기 위한 투쟁좀 하고 계속 무굴제국이랑 쌈질할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537부작중에 290부까지 아역나오고--;;; 칫토르는 거의 400부에 함락당하고...또 투쟁도 영 이상하고...-0-;;


결론은 "아 인도 드라마는 아직 내 취향이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드랩니다.


영화 "조다 악바르"에 필받아서 영화에 나오던 노래를 미친듯이 들었던 엘-0-;;;


한 3일 들었던 노래-0-;; 사랑에 빠진 황제에 맞게 달달한 노래이긴하지만 정작 내용은 짝사랑하는 내용-0-;;

사랑은 당혹스러운거죠. 우리 둘 사이에는 벽이 있어요. ...이런 가사드랩니다.-0-;;;



조다가 크리슈나에게 기원하면서 부르는 노래

노래 내용은 대충 크리슈나에게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노래이긴한데...

뒷부분의 내용은 "저는 당신의 피리가 되겠으니 제게 입맞춰주세요"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황제가 걸어가면서 그 노래부분이 나오니까 뭐랄까 왠지 기원하는 노래가 아니라 연인사이의 노래 같더라구요. (크리슈나가 피리를 들고 있는 목동으로 묘사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뜬금없는 결론은

"저 칫토르에 가봤어요" -0-;;;


그림출처

위키 피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