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ㅎㅎㅎ 어떨결에 보게 된 오스트리아 드라마인데 나름 재미있습니다.
뭐 대충 찍기로 알아보겠는데 한대목만 대사가 딱 궁금하드랩니다.
어흑...저 독일어도 예전에 배웠었는데 ㅠ.ㅠ
하긴 예전에 제 독일어배운걸로 농담한적도 있긴하군요..-0-;;
어느땐가 어디 먼 외국에서 어떤 외국인을 만났을때 "제가 영어가 서툴러서 말을 잘 못해요"라고 했더니 그 양반 웃으시면서 "그럼 독일어는 잘하니"라고 말하길래 "제가 실은 독일어도 배우긴했거든요.."라고 말해서 그분 뒤집어지게 한적이 있긴하드랩니다. =-=;;;
이렇게 말하면 별로 안웃기지만, 저의 어설픈 영어로 이 말을 하면 정말 웃긴가 보더라구요. 그분 정말 웃겨서 쓰러지시더라는....(하긴 말하면서 "이거 맞게 말하는건가요?"라고 묻기까지 했으니...-0-;;;)
[오스트리아 드라마] Geliebter Johann geliebte Anna (2009)
DVD 표지
...독일 아마존에서 가져왔는데 얘네들이 "한국으로 배송해줌"이라고 표시되어있더라구요
단 DVD가격은 7.99유로인데 배송비가 13유로..-0-;;;;;;;;;
어디 한국에 수입한거 없나요-0-;;;
대충 우리나라말로 "사랑하는 요한, 사랑하는 안나"정도로 번역될수 있는 이 드라마는 황제 레오폴트 2세의 다섯째던가 여섯째던가 하여튼 열세번째 아이인 요한 대공과 그의 귀천상혼한 아내인 안나 플로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슈타이어마르크 지방을 사랑해서 오래 머물렀던 대공은 우연히 지역우체국장의 딸인 "안나 플로흘"을 만나게 됩니다.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꼈던 대공은 안나와 서신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둘은 대공과 평민이라는 큰 신분차이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안나는 겨우 10대중반이었으며 반면 대공은 전쟁터에서 사느라 혼기를 놓친 30대후반의 나이였죠.
안나에게 은근슬쩍 호감을 내비치는 대공
대공과 안나의 첫 만남
대공은 슈타이어마르크 지방 뿐만 아니라 빈도 자주 오갔습니다. 그리고 형(이지만 나이는 거의 아버지뻘-0-;;)인 황제 프란츠1세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이야기하죠. 하지만 그의 자유주의적 발언은 황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황제 곁에는 보수 정치의 대명사인 메테르니히가 있었죠.-0-;;;
대공은 안나와 만나면서 점차 안나에게 반하게 됩니다. 안나 역시 대공에게 점차 마음이 끌리게 되죠. 하지만 안나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고 13명의 자녀들중 장녀였던 안나는 동생들을 돌보느라 지치는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안나의 아버지는 대공이 그저 안나를 잠깐의 유흥거리로 여기는 것일거라고 걱정하고 딸에게 대공의 혼담이 실린 신문등을 보여주면서 딸에게 대공과의 꿈을 접으라고 이야기하죠.
이런 상황에 이르자 안나는 용감하게 빈에 있는 대공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이 만남이후 대공은 안나와의 결혼을 결심하죠.
안나와 대공의 결혼식이 열리는날, 황제는 사람을 보냅니다. 신부를 맞이하던 대공은 결혼을 허락할수 없다는 형의 서신을 받게 됩니다. 빈으로 가서 항의해보지만 소용이 없었죠.
결혼식이 치뤄지지 못했지만 대공은 안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녀는 안주인 역할을 하지만 대공과 안나는 정식으로 결혼식을 할때까지 같은 침대를 쓰지 않기로 하죠.
신부아버지한테 신부를 넘겨받은 대공
하지만 이 직후에 황제의 전령이 도착하고 결혼식은 치뤄지지 못합니다.
대공은 여전히 안나와의 결혼을 황제에게 허락받으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나는 삶을 힘들어하죠. 게다가 안나와 대공의 상황은 사람들이 쑥덕대기 좋아하는 것이었고 이런 상황을 알게된 안나는 더욱더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안나는 사고로 심하게 아프게 됩니다. 안나가 죽을지도 모를 상황에 이르게 되자 대공은 오래도록 고민합니다. 안나가 건강을 되찾자 대공은 다시한번 황제의 허락을 받으러 가죠.
잘 모르겠지만 대충 황제는 동생의 결혼을 더이상 말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공과 안나는 축복해주는이 없는 비밀결혼이었지만 결혼하면서 이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사실 드라마 스토리는 매우 재미난 소재였는데 뭐랄까 오스트리아 드라마는 제가 첨봐서 그런지 뭔가 덜 세련된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뭐랄까 투박한 느낌이랄까 제가 좋아하는 흑백 영화 필도 좀 나고 하여튼 그렇드랩니다.-0-;;;;
재미난것은 지인께서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을 보시더니 "아니 오스트리아는 시청률 신경안쓰냐고 아무리 왕자님 인물이 실제로 별로였다지만 주인공을 저런분을 쓰면 되냐고"라고 외쳤드랬죠..ㅎㅎㅎㅎㅎ
그런데 더 재미난것은 요한 대공으로 나온 배우인 토비아스 모레티(Tobias Moretti) 다른 사진을 봤는데 그냥 멀쩡히 생긴 배우드랩니다. 리얼리티를 위해 저렇게 벗겨진 머리로 나온것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죠.-0-;;;;;;
드라마에서의 요한 대공
토비아스 모레티
토비아스 모레티 팬포럼에서 가져옴
이 드라마는 재편집을 통해서 Anna und der Prinz라는 제목으로 새로 나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독일 아마존에는 이거 묶어서 팔기도 해요.-0-;;; 아마 팬들이 질러주는듯...)
그림출처
1.독일 아마존
2.http://www.tvspielfilm.de/kino/filmarchiv/film/geliebter-johann-geliebte-anna,3968721,ApplicationMovie.html
3.토비아스 모레티 팬포럼
http://tobiasmoretti.forumcommunity.net/?t=31368949&st=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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