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새해특집]중세의 스캔들 : 캐서린 스윈포드의 삶 ...(1)들어가면서

엘아라 2014. 1. 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제가 뭘하겠습니까..ㅠ.ㅠ

초상화 없어도 읽은것이 없기 때문에 그냥 캐서린 스윈포드 할까합니다.

마리 에르바흐를 할까도 싶었는데 사실 마리 에르바흐 본인쪽도 실은 사진이 잘 없거든요.


어쨌든 일단 캐서린 스윈포드 이야기나 해볼까합니다. ㅎㅎㅎ


중세의 스캔들 : 캐서린 스윈포드의 삶 ...(1)들어가면서 


제가 어린시절 매료당한 두명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명은 데지레 클라리로 스웨덴의 데시데리아 왕비였죠. 또 다른 한명이 바로 이 캐서린 스윈포드 입니다. 캐서린 스윈포드의 이야기 역시 매우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에서 캐서린은 사랑하는 남자의 정부로 오래도록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죄악은 그녀와 그 사랑하는 남자를 갈라놓게 되고, 오래도록 떨어져 지내던 연인은 결국 나이들어서 다시 만나게 되죠. 그리고 둘은 다시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였습니다.


랭카스터 공작의 오랜 정부이자 후에 공작부인이 되는 캐서린 스윈포드의 이야기를 이렇게 처음 만났었죠. 사실 저 말고도 많은 이들이 캐서린 스윈포드에 대해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1950년대 나왔던 아냐 세턴의 소설인 'Katherine"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기도 하지만, 캐서린 스윈포드의 이야기 자체가 매력적 주제이기 때문일듯합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캐서린 스윈포드에 대한 책은 아냐 세턴의 소설말고는 별로 없었습니다만 앨리슨 위어가 2008년 캐서린 스윈포드의 전기를 썼습니다. 그녀가 오래도록 튜더 가문과 중세 잉글랜드 왕실 여성들에 대해서 책을 쓴 것을 생각해보면 캐서린 스윈포드에 대해 책을 쓴것은 당연할 듯합니다. 이 글은 그 책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앨리슨 위어가 쓴 캐서린 스윈포드 전기


제목이 중요한데 어떻게 뽑아야할지 고민이었습니다. 사실 앨리슨 위어가 쓴 캐서린 스윈포드 전기의 인터네셔널 판 제목이 딱 제 맘에 드는데 그게 한글로 적당한 표현이 없었거든요. 앨리슨 위어 전기 제목은 Mistress of the Monarchy : the life of Katherine Swynford. Duchess of Lancaster 라죠. 이게 Mistress가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정부"라는 의미도 있지만 "여주인"이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이런 두개의 의미를 다 쓸수 있는 제목이라서 말입니다. 캐서린 스윈포드가 랭카스터 공작의 정부였지만, 결국 그녀의 후손들이 잉글랜드 더 나아가서는 영국의 군주들이 되기때문이죠. 

영국판 제목은 Katherine Synford : the story of Jonh of Gaunt and his scandalous duchess  입니다.

결국 저는 제목으로 이 영국판 제목을 적당히 응용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캐서린 스윈포드의 삶은 아주 조금밖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중세시대 여성이었기 때문이죠. 중세 시대의 여성에 대한 기록은 극히 적은데, 14세기 꾸시의 영주를 통해 14세기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썼었던  바바라 터크만은 자신의 책에서 왜 꾸시의 영주를 주인공으로 썼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중세시대 여성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라고 언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캐서린 스윈포드 역시 그녀가 랭카스터 공작의 정부였으며 후에 랭카스터 공작부인이 되고, 그녀의 후손들이 잉글랜드의 국왕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있지만 그녀의 삶 세세한 부분은 거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앨리슨 위어는  주변인물들을 통해 캐서린의 삶의 많은 부분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앨리슨 위어의 책을 바탕으로 쓴 제 글 역시 그렇구요.


그럼 캐서린 스윈포드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