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영국의 왕비들...(19)안스바흐의 카롤리네 : 조지 2세의 왕비(네번째)

엘아라 2013. 10. 1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영국의 왕비들...(19)안스바흐의 카롤리네 : 조지 2세의 왕비(네번째)




브란덴부르크-안스바흐의 카롤리네

영국의 캐롤라인 왕비

조지 2세의 왕비

Caroline of Brandenburg-Ansbach 

(Wilhelmina Charlotte Caroline; 1 March 1683 – 20 November 1737)

 


1735년 캐롤라인의 남편인 조지 2세는 다시 고향인 하노버로 갔으며 캐롤라인은 다시 섭정의 지위를 맡게 됩니다. 그렇게 되자 아들인 웨일즈공은 더 삐뚤어져버리죠. 자신에게 권력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난것이었죠. 결국 캐롤라인과 조지 2세는 아들을 결혼시켜서 좀 안정을 찾게 하길 바랍니다. 1736년 웨일즈공은 작센-코부르크의 아우구스타와 결혼하게 됩니다. 아들이 결혼한 직후 조지 2세는 다시 하노버로 갔으며 캐롤라인은 다시 섭정으로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녀가 섭정으로 있는 동안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에든버러에서 일어난 폭동때 사람들을에게 발포 명령을 내렸던 존 포테우스 대위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캐롤라인은 그의 집행 유예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그전에 사람들이 그를 살해했고 이에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국왕의 부재는 사람들이 점차 정부를 불신하게 만들엇고, 조지 2세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국왕이 탄 배는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국왕의 배가 폭풍우에 실종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었죠. 하지만 캐롤라인의 아들인 웨일즈공은 아버지가 실종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개의치 않고 연회를 개최해서 캐롤라인을 놀라게 합니다. 여전히 웨일즈공은 자신에게 실권이 없는것에 불만을 품고 있엇으며 어머니와 몇번의 다툼도 있었었죠. 1737년 1월 조지 2세는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1735년

캐롤라인


 

1737년 웨일즈공은 부모에게 아내아 아이를 임신했다고알려줍니다. 하지만 출산일을 잘못 알려줬고 이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이를 낳을때 왕실 가족들이 증인으로 있어야했는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날 출산을 했기에 모두들 난리가 났었던것이죠. 아우구스타는 출산중에 이동해야했으며 왕비와 딸들은 올케가 애를 낳기 전에 서둘러 아우구스타에게 가야만했었습니다. 다행히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지만 이 상황은 왕비와 웨일즈공과의 사이를 더욱더 악화시키게 만들 뿐이었죠. 또 웨일즈공은 부모에게 연금을 올려달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녔으며 부모와 자식간의 돈문제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있는 웨일즈 공 부부

 

캐롤라인은 여러가지 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1724년 막내아이를 낳을때 탈장에 걸렸고 늘 그것이 그녀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또 통풍을 앓았으며 발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1737년 11월 9일 캐롤라인은 통증으로 인해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마취없이 수술을 해야했었습니다. 하지만 캐롤라인은 결국 회복하지 못하죠. 조지 2세는 웨일즈공이 어머니를 만나러 오는것을 금지했는데, 캐로라인은 죽기 직전 아들을 용서한다는 메세지를 보냅니다. 또 남편에게 재혼하라고 권하기도 하죠.(하지만 조지 2세는 거부하고 정부와 살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캐롤라인은 1737년 11월 20일 세인트 제임스 궁전에서 사망했으며 12월 17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지 2세는 아내의 장례식에 웨일즈공이 참석하는것은 금지했다고 합니다. 조지 2세는 아내의 관옆에 자신의 관을 미리 만들어 놓았고, 아내가 죽은 23년뒤 그곳에 묻히게 됩니다.

 

캐롤라인의 장례식 음악

The Ways of Zion do mourn

헨델 작품


 

캐롤라인과 조지 2세 사이에서는 모두 아홉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그중 한명은 사산한 아이였으며 다른 아이는 어릴때 사망합니다. 하지만 일곱아이들은 모두 성인으로 성장했죠. 장남인 웨일즈공 프레드릭은 아버지보다 일찍 죽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의 사이에 아이들이 있었으며 장남인 조지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지 3세가 되죠. 장녀인 프린세스 로열 앤은 오라녜공과 결혼해서 오라녜공비가 됩니다. 앤의 후손이 바로 네덜란드 왕가를 이루게 되죠. 둘째딸인 아멜리아와 셋째딸인 캐롤라인은 미혼으로 지냈습니다. 차남인 컴벌랜드 공작 윌리엄은 군인으로 살았는데 특히 그는 자코바이츠의 반란을 잔혹하게 진압해서 스코틀랜드에서 "도살자 컴벌랜드"라는 이름으로 불릴정도였다고 합니다. 윌리엄 역시 미혼이었습니다.

넷째딸인 메리는 헤센-카셀의 란트그라프와 결혼했으며 다섯째딸인 루이즈는 덴마크 국왕과 결혼합니다. 루이즈는 젊어서 사망했고 이에 메리가 덴마크로 가서 동생의 가족들을 돌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덴마크 왕가와 헤센-카셀 가문이 밀접하게 관계되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런 유대는 후대에 덴마크 왕위계승문제가 발생했을때 유력 가문으로 헤센-카셀가문이 떠오르게 되는 계가기 되기도 하죠.)

 

 


조지 2세와 캐롤라인

그리고 둘의 자녀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