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Vivaldi

다른 오페라 같은 노래 : 비발디의 Qual serpe tortuosa

엘아라 2013. 8. 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 비발디 오페라를 파면 팔수록 같은 아리아들이 나와서 가슴이 아픕니다-0-;;

진짜 비발디 이럴거요..-0-;;

(남의 곡 안가져다 쓴것에 위안을 느껴야하나....)

 

 

다른 오페라 같은 노래 : 비발디의 Qual serpe tortuosa

 

 

 

안토니오 비발디

 

비발디의 오페라 La fida ninfa는 1732년 베로나에서 상연된 오페라입니다. 이 오페라는 매우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해적에게 납치된 두형제와 그 두 형제와 사랑에 빠진 두 자매의 이야기로 결국은 도망가서 행복하게 잘 산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2막에서 동생인 오스미노가 자매들중 한명인 리코리가 자신의 약혼녀라고 확신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사실 오스미노는 어려서 기억을 잃어서 형의 이름을 쓰고 있었죠. 대신 알고 지내던 모라스토가 그의 형이자 진짜 오스미노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짝대기가 살짝 어긋나게 되죠--;; 모라스토는 자신이 리코리의 약혼자임을 알지만, 동생이 오해하는 바람에 밝힐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정작 오스미노는 리코리의 sister인 엘피나와 눈맞은 상황-0-;;;)

 

 

La fida ninfa (충실한 연인) 중 Qual serpe tortuosa

필립 자루스키

 

직역하면 충실한 요정인데...여기 보면 사가에 여자친구보고 ninfa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충실한 연인 정도로 해석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죠.-0-;;;

 

가사

Qual serpe tortuosa
s'avvolge a tronco e stringe,
così lega e ricinge
amore i nostri cor.

Ma quanto è dolce cosa
esserne avvinto e stretto!
Non sa che sia diletto

chi non intende amor.

 

뱀이 뒤얽힌것과 같이

얽히고 섥혀있구나

사랑의 연결

그리고 우리 마음들을 둘러싸고 있구나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달콤한지

그래서 구속하고 강요하게 되지

그는 이 기쁨을 알지 못하네

사랑을 모르는이라서

 

그런데 노래를 찾다가 비발디의 오페라 올림피아드(L'Olimpiade)의 2막에 나오는 아리아를 우연히 듣게 됐는데 제목이 똑같더군요.--;;  비발디의 오페라 올림피아드는 1734년에 작곡된 곡으로 올림픽 경기를 배경으로 사랑과 배신,출생의 비밀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바로크 오페라입니다. 이 오페라의 2막에서 국왕인 시치온의 국왕인 클리스테네(Clistene) 가 부르는 아리아가 바로 이  Qual serpe tortuosa 입니다. 

 


L'Olimpiade 중 2막의 노래

리카르도 노바로 Riccardo Novaro (바리톤)

 

....똑같지 않나요..-0-;;;;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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