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글안쓰고 이주간 놀고 있으니 좋네요.-0-;;
(매일 올라오는 글은 뭐냐..라고 물으신다면 이미 다 써놨던 글..이라고 답해드리고 싶습니다.-0-;; 이제 다음달 글을 써야하는 시점이긴합니다..ㅠ.ㅠ)
하여튼 그동안 드라마를 미친듯이 봤습니다.
....영국 드라마들을 좀 봤는데
먼저 다운튼애비를 볼려고 하다가 하필 지난 크리스마스 특집부터 보는 바람에 아예 안보기로 했습니다. 남자주인공 그렇게 죽이는거랩니까..-0-;;;
다음으로는 파라다이스를 봤는데 나름 괜찮아서 원작인 에밀 졸라 책을 봤습니다. "내가 알던 에밀 졸라가 맞나"싶을 정도로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오죽했으며 싫어하는 에밀 졸라 다른 책을 읽었겠습니까-0-;;어쨌든 덕분에 에밀 졸라의 루공-마르카 총서중 번역된 책은 다 읽었습니다.-0-;;;; (이 책들이 번역이 다 안되어서 뭐라 말하지 못하겠는데 에밀 졸라가 "옥타브 무레"를 편애한것같다..라는 느낌이 파팍 들더군요.)
다음으로는 닥터후를 다시 감상했고--;;데이비드 테넌트 나오는 드라마들을 좀 봤습니다..
불륜남..ㅠㅠ으로 나오는 테넌트를 보면서 좌절좀 했습니다.-0-;;;
또, 베니의 시대극인 "퍼레이즈 엔드"도 봤는데 ...ㅠ.ㅠ
베니...시대극 찍지마 늙어보여..ㅠ.ㅠ 그냥 까칠한 셜록으로 남아줘...-0-;;;
어쨌든 계속적으로 영국 드라마의 불륜남들때문에 좌절중이었는데 재미있게 본 드라마인 리퍼 스트리트에서도 주인공이 불륜남이라니..ㅠ.ㅠ 좌절이었습니다.
이것들아!!! 왜 주인공을 불륜남으로 만드냐고...-0-;;;
어쨌든 저의 좌절은 좌절이고 글쓰는 연습으로 리퍼스트리트나 리뷰해보렵니다.-0-;;
[영국드라마]Ripper Street(BBC,2013)
드라마 타이틀
이 드라마의 배경은 1889년 4월, 이트스 런던의 "화이트 채플"이라는 빈민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잭 더 리퍼가 활동하던 곳으로 드라마 시작 시기는 잭 더 리퍼가 마지막 살해를 한지 6개월이 흐른 시점이었죠.
비록 더이상의 잔혹한 연쇄 살해는 없었지만, 사람들은 잭 더 리퍼가 언제 다시 나올지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습니다.
에드문드 리드
실제사진
드라마는 대부분 허구이지만 에드문드 리드나 경감이었던 프랭크 에벌라인 같은 경우 실제 인물들이었습니다.둘다 잭 더 리퍼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이었습니다. (훔..프랭크 에드벌라인은 클리블랜드 스트리트 스캔들에도 나오는군요..언제 이에 대해서 글을 하나 써야겠군요... 나름 관심있게 본 사건이었거든요.)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 화이트 채플거리의 담당 경위(Detective Inspector)인 에드문드 리드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잭 더 리퍼의 살해가 끝났다고 확신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살인 사건들에 대해 잭 더 리퍼의 짓이라고 떠들어대는것을 못마땅해하는 인물입니다. 에드문드 리드는 실제 잭 더 리퍼 사건의 담당 경위였던 인물입니다.
드라마에서 리드는 늘 냉정을 유지하려하지만 한가지 그에게는 문제가 있었죠. 그는 딸과 함께 있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이때 그의 딸이 사망한것입니다. 그는 큰 부상을 입었구요. 그의 아내는 딸이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딸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늘 딸을 찾으려 하죠.
한편 화이트 채플에는 또 다른 인물들이 살아갑니다. 리드의 부하인 베넷 드레이크는 전직 군인으로 그는 리드의 충성스러운 부하이며 싸움을 잘하는 인물이었죠. 드레이크는 이집트에 주둔하고 있었을때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퇴역한뒤 경찰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군인으로 끔찍한 학살을 목격했었던 인물이었지만, 그는 매우 순진한 인물로 의외로 짝사랑하는 여자한테 말도 제대로 못거는 인물입니다.
또 한명은 "캡틴 호머 잭슨"이라는 미국인 외과의사가 나옵니다. 그는 미국인으로 포주인 여자친구의 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사기꾼에 도박꾼이었지만, 리드는 그가 뛰어난 외과의사인것을 알아채고는 자신의 검시관이 되어달라고 하죠. 물론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만 리드는 그에게 멋지구리한 검시소까지 꾸며주고 강제로 일을 시킵니다. 물론 쥐꼬리만한 월급을 주면서 말입니다. (처음에는 버럭대더니 나중에는 일하러 다니면서, 리드의 경찰서에 있는 경찰들에게 자기가 만든 약까지 팔아먹더군요-0-;;)
드라마의 핵심 인물
남자 세명이 남자주인공들입니다.
왼쪽부터 잭슨,리드,드레이크
드라마 분위기는 전형적인 빅토리아 시대인데 어째 이 사진은 꼭 미국 서부시대같이 보이는군요.-0-;;
이들 셋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는 대충 빅토리아 시대의 CSI정도가 되겠습니다. 리드와 드레이크,잭슨은 여러가지 살인 사건들을 해결해나갑니다만, 이 와중에 그들의 문제들 역시 나타나고 해결됩니다. 리드는 어린 딸을 데리고 잭 더 리퍼를 추격하다가 어린딸이 사고로 죽은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드레이크는 폭력적인 화이트채플에서의 삶보다 더 끔찍했었던 전쟁터의 기억을 극복하고 살아가고 있었으며 잭슨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친구의 동생을 죽이고 그녀와 도망쳐서 영국에서 숨어살고 있었던 것이죠.
빅토리아 시대 영국 이야기 답게 여성들은 남자들과 연결된 부수적인 이야기로 주로 등장합니다. 리드의 아내인 에밀리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늘 봉사활동에 전념했고, 아이를 데리고 나갔던 남편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리드가 살인사건때문에 알게된 고아원 원장인 데보라 고렌은 그와 늘 사건으로 엮기게 되면서 둘이 점점 가까워지게 되죠. 하지만 그녀는 리드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아니라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아내에게 돌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드레이크는 잭슨이 얹혀사는 집에서 일하는 여성인 로즈를 짝사랑합니다. 그는 로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애정을 가지고 그녀와 결혼해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어쩌면 드레이크는 끔찍했던 전쟁의 기억에서 성자가 자신을 구해줬던것처럼 자신도 로즈를 구해줄수 있을것이라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로즈는 그를 거절합니다. 자신이 경찰관의 아내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다른 삶을 살라는 드레이크의 말에 로즈는 용기를 내서 다른 삶을 살아가려하고 드레이크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조금은 알게 됩니다.
잭슨의 전 여자친구인 수잔은 포주로 잭슨과 매우 불편한 관계인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미국의 부유한 가문의 딸이었고, 잭슨과 도망간것이었죠. 수잔은 여전히 잭슨을 사랑했고, 잭슨 역시 수잔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는 도망자였으며 수잔을 위해 다른것을 해줄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죠.
어쨌든 이야기는 대충 적당히 잘 마무리 되면서 끝이 납니다. 리드는 아내와 적당히 화해했고, 로즈는 드레이크에게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편지를 쓰고,드레이크는 여전히 충성스러운 경찰관으로 살았죠.수잔은 여전히 포주로, 잭슨은 여전히 거기 얹혀살면서 검시관으로 일하는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림출처
몽땅 위키 피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