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새해특집]데지레 클라리 : 스웨덴의 데시데리아왕비...(1) 들어가면서

엘아라 2012. 12. 3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오늘이 새해는 아닌데 왜 새해 특집으로 하냐면....

이번주 내내 이 글을 올릴 예정이라서 그렇습니다.


새해 특집으로 누굴할까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데시데리아 왕비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왕족은 루이즈 왕비입니다 

하지만 어린시절 읽었던 소설책 중에 "데지레"와 "캐서린" 이 두개가 제가 서유럽 왕가의 공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했다죠. 여기서 데지레는 데지레 클라리이고 캐서린은 캐서린 스윈포드라죠.

캐서린 스윈포드는 앨리슨 위어의 전기를 샀는데 꽤나 재미있다죠. 문제는 데지레 클라리 이야기인데 이게 참 난감한것이 나온 대부분의 자료는 프랑스어 아니면 스웨덴어입니다.게다가 제가 가지고 있는 데지레 전기는 20세기 초에 쓰여진 책이라서 연구도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다 읽었는데 무슨 "나폴레옹 궁정에 대한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책의 60%가 데지레랑 그닥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 완전 좌절이라죠.


어쨌든 구할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열심히 써보겠습니다.ㅎㅎㅎ


[새해특집]데지레 클라리: 스웨덴의 데시데리아왕비.. (1) 들어가면서


데지레 

마담 베르나도트 

1810년



훗날 스웨덴의 데시데리아 왕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베르나르딘 외제니 데지레 클라리는 여러가지로 흥미있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삶은 프랑스 대혁명으로 시작된 유럽의 신분제도 변동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신분의 장벽이 견고한 벽처럼 있었던 유럽 사회에서 평민 신분인 상인의 딸에서 왕비가 된 예입니다. 

사실 데지레 본인은 재능이 그리 뛰어나지도 정치적으로 그리 민감하지도 않았으며 그리 교육을 많이 받지도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소녀시절 우연히 마르세유의 시청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것은 데지레 본인은 물론 그녀의 가족들의 삶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바로 나폴레옹의 형인 조제프 보나파르트를 만난것이었죠. 그는 곧 그녀의 가족이 되었고 그녀의 가족들은 보나파트르 가문 사람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게 되죠 특히 데지레는 보나파르트 가문 사람들이 늘 좋아하던 친척이 되었으며, 이는 나포레옹이 그녀와 파혼한후에도 지속됩니다. 

나폴레옹은 그녀를 특별히 "외제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데지레의 세례명은 베르나르딘 외제니 데지레 클라리였고 나폴레옹은 중간 이름인 외제니를 선호한것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나폴레옹과 결혼하지 못했고 외제니라는 이름 역시 알려지지 않죠. 대신 데지레 클라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알려지게 됩니다. 아마도 데지레는 나폴레옹과 결혼이 깨진후 데지레라는 이름을 썼을것이고 남편인 베르나도트와 결혼할때에는 데지레 클라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을듯합니다. 이후 그녀는 이 이름의 스웨덴식 이름인 "데시데리아"라는이름으로 스웨덴의 왕비가 되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792년


데지레 클라리 본인은 정치에 관심이 없었으며 평생 "소녀"이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데지레는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긴 했지만 마르세유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평생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고 살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그녀가 "늘 소녀"같은 감성을 지닐수 있게 했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공부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그렇다고 신분이 높아지는데 집착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평범하고 편안하게 살길 바랬었던 여성이었죠.


하지만 이런 그녀의 바램은 그녀가 조제프와 만나면서 깨지게 됩니다. 나폴레옹은 형수감으로 얌전한 데지레의 언니 쥘리가 더 낫다고 봤었죠. 데지레의 재산은 나폴레옹이 그녀와의 결혼을 관심갖게 했지만 철없는 어린아이였던 데지레는 나폴레옹처럼 야심 많은 남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나폴레옹이 자신을 버린것에 매우 분해했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복수"를 다짐할만큼 강인한 성격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나폴레옹보다 더 잘 난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결심하게 했고 그것이 나폴레옹의 수많은 장군들중 베르나도트를 선택하게된 계기이긴했습니다. 하지만 데지레는 남편과 행복해지면서 나폴레옹을 용서했고 나폴레옹과 데지레는 평생 좋은 관계를 유지해었습니다. 데지레는 늘 보나파르트 가문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심지어 남편과 나폴레옹 사이가 험악해졌을때조차도 그녀는 늘 주변 사람 모두와 잘 지냈습니다. 이것은 데지레 본인의 성품때문이었는데 그녀는 늘 천진남만했으며 다른이를 도와주려했으며 다른 많은이들과 어울리는것을 좋아했지만 스스로 정치적 야심도, 높은 신분에 대한 집착도 없었죠. 


데지레는 남편인 베르나도트와도 늘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습니다.. 결혼후 그녀는 남편을 사랑했으며 비록 오래도록 자의반 타의반으로 별거생활을 하긴 했었지만 결국 남편곁으로 돌아가게 되죠. 



장 바티스트 베르나도트

스웨덴의 칼 14세 요한

1792년


데지레 스스로가 정치적 야심이 없었고 그녀는 단지 베르나도트와 나폴레옹 사이의 정치적 견해를 교환하는데 메신저 역할만 했었기에 데지레는 수동적 여성으로 생각할수 있습니다.하지만 그녀는 당시 가부장적이었던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어느정도 독립적인 삶을 영위했었습니다. 남편과 오래떨어져서 있었어도 남편은 물론 여러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했으며 또한 경제활동등과 같은 활동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독립성은 어쩌면 그녀가 맞지 않는 스웨덴 생활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돌아오게 해줄수 있었을듯합니다.


데지레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것은 주로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평민 출신의 프랑스 여성이 스웨덴의 왕비가 되는 동화 같은 삶과 당대 최고의 인물이엇던 나폴레옹의 약혼녀였으며 후에는 나폴레옹의 가장큰 라이벌이 되는 베르나도트의 아내가 되기때문이죠.


그럼 데지레의 이야기를 볼까요?



베르나르딘 외제니 데지레 클라리

나폴레옹의 약혼녀

마담 베르나도트

스웨덴의 데시데리아 왕비

Bernardine Eugénie Désirée Clary 

(8 November 1777 – 17 December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