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신성로마제국의황후들(완결)

신성로마제국의 황후들...(31) 에스파냐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 레오폴트 1세의 황후

엘아라 2012. 5. 3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또 돌아왔습니다. 마르가리타 테레사-0-;;;

이거 몇번써서 이제 그만쓸까 고민중인데 사실 이거 안쓰면 글을 또 읽어야하기 때문에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점점 날로 먹고 있는 생각이 드는것이...-0-;;


제가 벨라스케스가 그린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초상화를 무진장 좋아해서 진짜 관심있게 보는 인물이랍니다. 벨라스케스 화보집까지 읽었었다니까요.-0-;;;;;;

하여튼 나름 열쒸미 읽었던 분이라 애착이 많이 가는 사람이긴합니다..ㅎㅎㅎㅎ


신성로마제국의 황후들...(31) 에스파냐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 레오폴트 1세의 황후






에스파냐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

신성로마제국의 황후

Margaret Theresa of Spain 

(Spanish: Margarita Teresa, German: Margarete Theresia)

(12 July 1651 – 12 March 1673)



에스파냐의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에스파냐의 국왕인 펠리페 4세와 그의 두번째 부인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 왕비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리아나는 원래 펠리페 4세의 아들이자 후계자였으며 사촌이었던 발타자르 카를로스와 약혼한 상태였습니다만 1646년 발타자르 카를로스가 사망했으며, 연이어 펠리페 4세의 아내인 이사벨라 왕비 마저 사망하죠. 이렇게 되자 펠리페 4세는 정치적 이유로 조카이자 아들의 약혼녀였던 마리아나와 결혼합니다. 이때 마리아나는 열다섯살이었고 펠리페 4세는 마리아나보다 스물아홉살이나 많았죠.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부모

에스파냐의 펠리페 4세와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

펠리페 4세는 마리아나의 외삼촌입니다.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펠리페 4세와 마리아나의 큰딸이었는데 마르가리타 테레사가 10살이 될때까지 태어난 동생들중 영아기를 넘긴 동생이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에스파냐의 추정왕위계승자로 여겨지게 되죠. 펠리페 4세에게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있었습니다만 그녀는 에스파냐의 숙적인 프랑스로 시집갔죠. 이때문에 에스파냐를 다른 가문에 뺏길수 없었던 합스부르크가에서는 마르가리타 테레사를 합스부르크가의 사람과 결혼시키기로 합니다. 바로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외삼촌인 레오폴트 였죠.



황제 레오폴트 1세



가계도


레오폴트와 약혼해있는 동안 에스파냐 궁정에서는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초상화를 자주 빈에 보냅니다. 이 초상화를 그린 화가가 바로 그 유명한 벨라스케스였죠. 벨라스케스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초상화 연작 시리즈는 매우 사랑받는 작품들중 하나입니다.(개인적으로도 좋아합니다.-0-;;;)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어린시절 매우 예쁜 아이였는데 펠리페 4세가 이 딸을 무척이나 예뻐했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벨라스케스 그림을 보면 어렸을때 진짜 천사처럼 느껴졌을듯합니다. (벨라스케스의 초상화에 대한 평가는 "실물보다 더 실제처럼 그린다"였습니다. 특히 제가 읽은 화보집에서는 벨라스케스의 탁월한 어린이 묘사력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더군요.)


푸른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1659년

개인적으로 벨라스케스가 그린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초상화중 제일 좋아하는 초상화입니다.




1665년 아버지가 사망한후, 1666년 열다섯살의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약혼자와 결혼하기 위해 에스파냐를 떠나 빈으로 갑니다. 그리고 1666년 12월 12일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황제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해서 황후가 됩니다. 레오폴트 1세와 마르가리타 테레사와의 사이는 매우 좋았다고 알려져있으며 레오폴트 1세는 아내를 매우 사랑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아버지가 죽은후 상복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마르가리타 테레사와 레오폴트 1세 사이에서는 모두 네아이가 태어났는데 그중 성인으로 성장한 아이는 둘째인 마리아 안토니아 여대공밖에 없었습니다.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어린 나이에 네 아이를 낳았으며 유산 또한 많이 했기에 매우 허약해졌고 결국 21살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그녀가 사망했을때 레오폴트 1세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서 매우 슬퍼했다고 합니다.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딸인 마리아 안토니아는 바이에른의 선제후였던 막시밀리안 2세 엠마누엘과 결혼해서 세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중 막내아들인 요제프 페르디난트는 후계자가 없던 에스파냐의 국왕 카를로스2세의 추정상속인으로 인정받았고 에스파냐의 왕위계승자에게 내려지는 칭호인 아스투리아 공 칭호를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왕위계승전에 사망했으며 이때문에 에스파냐 왕위계승전쟁이 벌어지게 되죠.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딸인 마리아 안토니아 여대공과 그녀의 아들인 바이에른의 요제프 페르디난트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