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The King's Speech 개봉전에 인물들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는것을 하는군요
공적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왕족들에게 말 더듬는것은 치명적이었을듯합니다.
왜냐면 수많은 연설등을 해야했을테니까요.
말 더듬는것은 아니지만, 스웨덴의 시빌라 왕자비(현 스웨덴 국왕의 어머니)같은 경우 스웨덴어를 잘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제한된 사람과 교류할수 밖에 없었고, 주변 사람들이 시빌라 왕자비가 시어머니 루이즈 왕비처럼 상냥하고 유머감각있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것과 달리 대중에게는 "안티 사진"들의 이미지인 차가운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죠. (.....가끔 생각하지만 스웨덴 왕실은 사진사가 안티라는..--;;)
반면 사진발 안받기로는 며느리와 막상막하였던 루이즈 왕비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어머니대신 참석한 행사에서 스웨덴어로 연설을 할 정도로 스웨덴어를 빨리 익혔다고 합니다. (..이건 그집안 내력이예요..바텐베르크 가문의 능력중 하나가 언어 습득 능력인듯.... 에나 왕비도 따로 안배우고 혼자 스페인어를 독학해서 거의 모국어처럼 말했다고 하니까요) 뭐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사진으로는 영 아닌 루이즈 왕비는 국왕과 함께 국민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엄한 스웨덴 왕족들이야기 그만하고 이제 원래 주제로 돌아가야겠습니다...아하하..
라이오넬 조지 로그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언어 치료사
Lionel George Logue,
(26 February 1880 – 12 April 1953)
라이오넬 조지 로그는 남부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들레이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원래 더블린 출신이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회계사로 후에 여러 호텔을 경영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발성법과 좋은 목소리 내는 법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6살에 에드워드 리브스로부터 엘러큐션(웅변술,-발성법,낭독법등 큰소리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모든 방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에드워드 리브스는 당시 애들레이드에서 낮에는 엘러큐션을 가르쳤으며, 밤에는 공연을 했는데 매우 인기있었다고 합니다. 라이오넬 로그는 후에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면서, 동시에 에드워드 리브스의 개인 비서이자 조수로 일했습니다.후에 그는 퍼스에서 발성법과 연설하는 법등에 대한 개인 교습소를 차립니다.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언어 장애에 대한 치료를 시작한것은 1차 세계대전 이후였습니다. 전쟁이후 그는 Combat stress reaction (전쟁중 일어난 일에 대한 행동장애를 의미하는듯 합니다.)으로 인한 언어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치료를 시작합니다. 라이오넬 로그의 치료 방식은 호흡법을 통한 물리적 방식에 더해서 환자의 고통이나 유머등 환자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한 방식이었습니다.
1906년 라이오넬 로그와 그의 부인
(약혼사진)
라이오넬 로그는 1924년 런던의 학교에서 엘러큐션을 가르치는 일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1926년 언어치료를 위한 개인 진료소를 냅니다. 그곳에는 매우 부유한 환자들부터 가난한 사람들까지 많은 이들이 치료를 위해 왔으며 그중 한명이 후에 영국 국왕이 되는 요크 공작이었죠. (그는 부유한 사람들로부터는 진료비를 받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네요. -위키에 출처요구 표시가 있는 걸 보면 반만 믿어야할듯..ㅎㅎㅎ)
요크 공작이었던 앨버트는 매우 심한 말 더듬는 증세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1925년 10월 31일날 했던 대영제국 박람회 폐막식 연설은 그 증상을 명확하게 보여주죠. 이 날 연설이후 앨버트는 말 더듬는것을 고치기 위해 치료를 받기로 합니다. 여러방법등을 동원해본후 결국 요크 공작은 라이오넬 로그의 진료소를 방문합니다.
라이오넬 로그는 요크 공작이 횡격막과 후두가 발성을 위해 조화롭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으며(...흑..영어도 제대로 못하는구만 한국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ㅠ.ㅠ 국어도 제대로 못하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흑) 그는 요크 공작에게 좀더 긴장을 풀고 천천히 말하도록 합니다. 그 결과 요크 공작은 연설할때 잠깐씩 말을 쉬기는 했지만, 이전처럼 극심한 말 더듬는 증세는 없어지게 되죠.
(...아 이후 연설을 들어보면 잠깐씩 말을 쉬는것처럼 느껴지거든요...그게 훈련으로 그런거군요)
라이오넬 로그의 치료법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1927년 해외 순방당시 오스트리아에서 한 연설에서는 말 더듬는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후 1930년대와 1940년대 그는 국왕이 된 조지6세를 위해서 계속 일을 합니다. 그는 조지 6세를 위해 잰말 놀이(tongue-twister,간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다...이런 말입니다. 이것은 발음장애를 교정하거나 정확한 발음을 위해 연습하는거라고 하네요)를 사용했고, 이는 조지 6세가 이후 하는 중요한 연설들(이를테면 대관식 연설이나, 2차대전동안 영국 제국 국민들에게 한 라디오 방송등)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조지 6세와 라이오넬 로그는 국왕이 죽을때 까지 깊은 우정을 나눴으며, 국왕은 라이오넬 로그의 치료와 교육과 우정에 대해 깊은 감사를 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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