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

레이디 캐서린 하워드 : 레이디 도비니

엘아라 2009. 12. 12. 16:54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반 다이크 그림중 그 포틀랜드 백작부인과 레이디 도비니라는 그림에 대해서 찾다가 둘의 이야기는 잘 못찾았고, 대신에 화려한 가계도만을 찾았습니다. 두가문이 왠수집안일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로미오와 줄리엣은 안된것이 레이디 도비니와 로드 도비니가 확 사고치는 바람에 가문의 후계자가 생겼기때문이라죠.

 

 

 

반 다이크의 그림

포틀랜드 백작부인과 레이디 도비니

 

이 두 귀부인은 시누이-올케 관계로 포틀랜드 백작부인의 남동생이 레이디 도비니의 남편인 로드 도비니였습니다.(원래 명칭은 Seigneur d'Aubigny입니다.)

 

포틀랜드 백작부인은 3대 레녹스 공작 Esme 스튜어트(...이름을 어떻게 읽냐고요.ㅠ.ㅠ)의 딸인 레이디 프란세스 스튜어트였습니다. 그녀는 2대 포틀랜드 백작인 제롬 웨스턴과 결혼했습니다. 포틀랜드 백작부인의 동생이 바로 로드 도비니인 조지 스튜어트였습니다.

한편 레이디 도비니는 2대 서포크 백작인 Theophilus 하워드(..이분도 이름을 어떻게 읽냐고요..)의 딸인 레이디 캐서린 하워드였습니다.

 

 

9대 로드 도비니

조지 스튜어트 

 

레녹스 공작은 성에서도 알수 있듯이 스코틀랜드의 스튜어트 왕가의 분가중 한곳입니다. 포틀랜드 백작부인의 할아버지인 1대 레녹스 공작은 제임스1세가 영국으로 올때 데려온 스코틀랜드 신하중 한명이었습니다.

한편 하워드 가문은 잉글랜드의 귀족가문이었죠. 엘리자베스1세의 어머니 앤불린의 외가도 하워드가문이었고, 처형당한 헨리8세의 다섯번째 부인인 캐서린 하워드도 이 가문 출신이었죠. 특히 엘리자베스1세는 어머니의 외가이자 정치적 기반이 강했던 하워드 가문을 중용했다고 합니다.

 

 스튜어트 왕가가 지배하던 시기에 스코틀랜드 귀족과 잉글랜드 귀족은 사이가 나빴다고 합니다. 특히 잉글랜드에서 스튜어트 왕가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더욱더 그랬다고 합니다. (제임스1세의 전기를 잠시 읽었는데 거기 보면 제임스1세가 "텃세'부리는 잉글랜드 귀족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귀족작위를 막 뿌렸다..라고 나오더군요.)

 

어쨌든 서포크 백작가문이나 레녹스 공작가문에서는 둘의 결혼을 반기지 않았고, 국왕이 이 둘의 결혼을 찬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1638년 로드 도비니인 조지 스튜어트와 레이디 캐서린 하워드는 레이디 캐서린의 아버지와 국왕의 허락없이 비밀결혼했습니다. (찰스1세는 조지 스튜어트의 후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곧 내란이 일어났으며, 바로 청교도 혁명이었죠. 이때 조지 스튜어트는 국왕군측에서 싸웠고, 결국 전쟁에서 치명적 상처를 입고 사망합니다. 그때가 24살이었던 1642년이었습니다.

 

레이디 도비니역시 오래 살지 못했는데, 남편이 죽은후 그녀는 1대 뉴버러 백작이 되는 제임스 리빙스턴과 재혼했습니다만 1650년 사망했습니다.

 

로드 도비니와 레이디 도비니는 두 아이가 있었는데 큰 아이인 찰스 스튜어트는 가문의 뒤를 이어 3대 리치몬드 공작이자 6대 레녹스 공작이 됩니다. 하지만 그는 후손이 없었고, 가계가 단절됩니다. 딸인 캐서린 스튜어트는 레녹스 공작가문의 영지중 하나를 계승해서 클리프트의 여남작이 됩니다.

 

 

레이디 도비니의 아들 찰스 스튜어트

3대 리치몬드 공작이자 6대 레녹스 공작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피디어 & 본인 (첫번째 그림)